queenmas
Lv.7
2009.09.17 23:04
추천:11 댓글:7 조회:4,476
결혼한지 벌써 3년..
작년부터 노래를 불렀던 발리를 결혼기념일에 맞춰 2주년 기념 리허니문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유훗~~^^
인사이드 발리 구입하고...(진짜 출발전에 수십번은 본듯..)
발리서프 매일 공부하고..
호텔 알아보고...
뱅기표 알아보고...(으아~~힘들다!)
우리 똥강아지(남푠)는 저한테 협박(?!)합니다
"이번 여행 실패하면 자유여행 다신 안간다!!"
네네..그렇습니다.
영어 울렁증이 있는 우리는 아는 단어가 거의 없습니다..
신행때도 풀빌라에서 아침을 안갔다주자 전화해서
" why breakfast~~now..." 이랬답니다.
(왜 아침 안주냐..뭐 이런뜻으로 한건데...걍 블랙퍼스트 플리즈~~하면 될것을~~)
부끄러운 영어실력을 가지고 발리여행을 가니..똥강아지는 매우 불안해 합니다.
ㅋㅋㅋㅋ 그러던지 말던지..전 열심히 발리여행을 준비했습니다.
국내에서 예약한 사항들
항공 : 금욜 출발 5박7일 - 클럽발리 (47만원 *2)
숙소 : 더 라니 (3일) - 웹발리 (70$*3= 약9만원)
네파타리 (2일) - 직접 (132*2)
가이드 : 다르마완(40$) + 로버트(45$)
enjoy : 워터붐 2장 - 발리가자 (20$*2=5만400원)
판타지래프팅 40*2
어비스폰 : 2만3천원 (유용하게 잘 썼음)
공항리무진 : 16,000원*2 (왕복 / 1천원 할인 쿠폰 사용)
환전 : 1010$ - 신한은행 공동전환 서비스 (70% 할인 + 여행자보험 1인)
120$ - 인천공항 (20%할인- 리무진버스안에 티켓)
보험 : 동부화재 1명 (약1만원) - 아쿠아 마켓에 있는 분에게 예약
(--> 참고하시라고 제가 짠 일정 한글 파일로 올립니다 --- 일정표 / 리무진 할인쿠폰/ 여행자보험 보상시 필요한 서류)
휴.....
정말 예약할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습니다...
구래도 생각해보면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행복한 기다림~~
이렇게 모든 준비를 끝내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씻고..6시에 공항리무진 버스 타고 출발!
설레는 마음에 잠도 안오고...들떠 있기를 1시간. 공항에 도착합니다.
까먹지 말고...마스크 써야지~~~(비싼 3m 마스크도 준비: 1개 3천원)
헉!! 웬걸~
마스크 쓴 사람들 거의 없습니다.
1%나 될까요?
그것도 한국 사람들 뿐입니다.
당황한 우리...
"어....어...어...어떡해 하지..?"
소심한 우리...주위 눈치를 살핍니다.
안하는 분위기 입니다.
훔...그래도 일단 사온게 아깝습니다.
"일단 뱅기 안은 협소하니까 위험해. 거기서만 쓰자~"
그렇게 둘이 상의를 한 후
어비스폰 찾고, 로밍폰 (sk)에 대해서 물어본 후
보딩을 합니다.
살짝 기대해봅니다....
혹시...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이런!!!
우리에게 그런 행운이 찾아올리 없죠...
당연히 이코노미~!! 잠시 침묵...
" ......" " 강아지, 밥이나 먹으러 가자"
정보는 나름 철저한 꼬맹이(저)!
<본죽>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이리 저리 찾다가 1층 입국장에서 본죽을 발견합니다.
오~~맛도 양도 역시 본죽!!입니다 (나 본죽 홍보대사??)
둘이 16,000원에 죽을 한그릇씩 뚝딱 먹어치고...
이제 슬금 슬금 출국 심사를 받고 면세점으로 들어갑니다.
인터넷으로 신청한 면세용품을 찾고 10시가 되자 뱅기를 탑니다.
말로만 듣던 가루다..
" 오빠 가루다가 용을 잡아 먹는 새래..."
"....."
나 누구랑 이야기 하는거니??
자리에 앉자마자
오렌지 쥬스가 나옵니다.
오호~~~이제 사육이 시작되는건가...
(신행을 푸켓으로 TG타고 갔는데...거기서도 먹을것을 어찌나 자주 주던지...사육 푸켓이라 불렀답니다)
자..이제 마스크를 써야합니다.
훕!!!훕!!!훕!!!!!
이건 마치 어릴때 이불 뒤집어 쓰고 놀다보면 숨막히는 그때와 같은 느낌입니다.
뭐..이정도는 돼야 오염으로 부터 차단이 될것 같지만
숨 막힙니다. 하지만 아깝습니다.
울면서 겨자를 먹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마스크 쓰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발리에서 쓴 사람은 한명도 보지 못했구요. 저희도 갈때만 뱅기 안에서 쓰고 올때는 걍 왔어요
정말 발리는 신종플루와 아무 상관이 없는듯한 느낌)
쥬스 먹고 점심 (치킨..윽..맛없어요) 아이스크림 먹고 나니...
도착합니다.
또..주워들은 이야기가 많으니...
후다닥 내려서 비자 사는데로 갑니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비자 사고 입국심사.
훔.....
거 몇명도 안되는데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참아줍니다 (니가 안 참으면 어쩔껀데?)
입국 심사 후 짐 찾고(응? 포터가 없네.나 노쌩큐! 열심히 준비해왔다구~~)
세관 가뿐히 통과하고 (응? 대충보네..뭐야...난 산것도 없어서 당당히 통과하려 했는데...)
공항에서 환전해야 하는데 영어도 못하고 발리어는 더 못하니.
100$을 건네면서 종이도 같이 줍니다
이렇게 적어서요
100,000 --> 8
50,000 --> 2
10,000 --> 10
보더니,,환전하는 아가씨가 웃습니다.(응? 뭐가 웃기지?)
암튼 960,000루피아 환전하고 나와서
더 라니 숙소 주소를 공항택시 티켓 파는 사람에게 보여주니 45,000루피아라네요
이제 낡은 공항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면 됩니다.
앞으로 어떤 발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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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2탄이 기대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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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마스크 우리 동네 약국에선 2500원인데...ㅋㅋ
첨부해 주신 공항버스 할인 쿠폰 인쇄했어요...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떤 발리가 나타날지 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ㅋㅋㅋ 다음 편이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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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이 기대 기대 ^^
저도 네파타리에서 2박했었드랬는데.. 친절한 스탭들이 보고잡네요. -
헉,, 저희랑 애칭이 같아서 놀랫어요 ㅡ.ㅡ;;
저흰 반대로 제가 똥강아지도 저희 남편은 똥돼지요 ㅡ.ㅡ;;;;
ㄷㄷㄷㄷ -
전 푸켓갔다왓는데요 신종인플레인자 떠들석해도 공항에 사람 억수로 많고
비행기좌석도 만석이고 비행기안에선 마스크낀사람 한국사람뿐이고
현지도착하니 신종인플레인자 분위기조차 찾아볼수 없엇다지요 ㅎ -
저도 마스크 10개는 챙겨갔었는데...
창피해서.... 못하겠더라고요 >.<
그래도 독하게 "살아야해 " 마음먹고
공항에서만 했어요~
손 바로 닦는 손세정제도 미니사이즈 4개나 가져갔었는데
다 트렁크로 보내버리고,,
발리에선 오히려 손으로 밥먹고 막 이러고 다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