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
2010.01.18 16:36 추천:3 댓글:1 조회:1,923
새벽에 일어나 돌고래 와칭 크루즈 갑니다.
길죽한 배를 우리식구만 타고갔어요.
배가 너무 작아 살짝 겁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야겠져...
울아들 모래사장에서 멀어져가는 우리에게 빠이빠이 해 주네요.
바로앞에서 야생의 돌고래떼가 헤엄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울신랑은 급흥분해서 감탄사를 연발하고 울딸도 꽤 좋아합니다.
아들도 발리 아이랑맡아준아줌마랑 잘 놀고 있었구요.
저희신랑은 발리여행중 가장 인상깊었다고 하는군요.
오후에 스노클링도 하고 싶지만 또 나쁜엄마 아빠가 될수는 없습니다.
호텔에 돌아와 아침먹고 발리서프에 나와있는 반자르떼가 온천을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근처에오니 벌써 서양인 관광객차가 돌아갑니다.
울신랑 동물적인 감각으로 뭔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보는 순간 우리가족 경악합니다.
거긴 우리가 상상한 온천수영장이 아니라 지저분한 동네목욕탕 입니다.
게다가 물빠지는 곳도없고 위생상태가 넘 의심스럽고 현지인들밖에 없습니다.
입장권이 울가족 다합쳐 천원정도라 다행이라 생각하고 얼른호텔로 돌아옵니다.
수영이라도 해야겠다고 수영장에 갔는데 너무 땡볕이라 도저히 아이들 놀수가 없습니다.
오늘하루를 뭘하고 보내야하나 걱정하고 있는데 남편이 운전할수있다고 먼저 얘기해 주네요.
프런트에 얘기하니 12시까지 나와야 된다고 합니다.
30분안에 기적적으로 4명샤워하고 짐까지챙겨챙기기 완료.
오늘에 여정은 낀따마니 화산지대 거쳐 울룬다누 바뚜르 사원보고 우붓으로 가는 겁니다.
상아라자에서 쭉더 직진해서 꾸부탄부한까지 가서 우회전,팻말도 나와있고 사람들도 친절히 잘 가르쳐 줍니다.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니 경치가 넘 아름다워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차세워 자는 아이들 두고 경치도 감상하고 여행의 참맛을 느낌니다.
울룬다누 바뚜르 사원에 도착하자마자 차주위를 사람들이 감싸고 계속 따라다니며 돈달라 합니다.
아이들은 무서워하고 나는 그래도 싸롱을 흥정해 들어가 보려하는데 막상 문앞에 와서 남편이 강력하게 돌아가자고 합니다.
사실저도 아쉽지만 사람들에게 시달리기 싫어 동의, 주차비만 주고(사실 이 주차비도 의심스럽습니다.)떠났는데 나중에 얘기하더군요, 입구에 무슨 의식을 한건지 새가 머리따로 몸따로 있어서 놀랄거 같아 못들어 가게 했다구요.
근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금세 비가 엄청 내립니다.
화산지대 전망대 부페식당에서 점심을 대충 떼우고 빗속을 뚫고 우붓으로 갑니다.
산길을 내려오니 날씨가 화창히 갭니다.
우붓근처에 오니 벌써 예술의 냄새가 나네요.
고이가자도 살짝들리고 숙소 페르티위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문제가 있습니다.하루일찍 온 관계로 내일부터 예약이 돼 있거든요.
다행이 방이있고(이렇게 좋은 위치에 당일날 방이있는 이유가 있더군요) 하루 당기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우붓 스타일이 이런것이군요. 정원이 참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방 청결상태는 그렇다치고 화장실 냄새나는건 우붓스타일의 화장실 공간 때문이라 치고 세면대 틈 사이의 곰팡이와 수도꼭지까지 꼭 참고 스펀지 같은 매트리스의 불편함도 꾹꾹참는다해도 이불에서 나는 냄새와 수건에서 나는 냄새는 정말 참기 어려웠습니다. 가격도 e-bed 추가하니 프로모션으로 싸게 묶는 하드락과 가격 같습니다.(하드락은 퀸+퀸)
거기에 프런트에 로컬전화 한통 쓰려니 5만루피라 하더군요.(옆 가게에서 커피한잔마시고 부탁하니 그냥 돈 안받는데)
우리에겐 여러모로 최악에 호텔
어쨋든 저녁먹으러 누리스와룽, 깨끗하지 않다해서 (딴중삐낭의 악몽때문에)기대 안 했는데 나름 분위기도 괜찬고 지저분하지는 않고 거기에다 맛은 환상적 립2개,스테이크,돼지고기,닭고기 사태,샐러드, 맥주까지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립도 맛있지만 스테이크도 넘 맛있었어요. 발리와서 식사중 가장 맛있었어요.울가족 넘 대식가입니다.
배부르게 하루를 마감합니다.




  • 저두 너티 3번이나 갔어요..아들녀석이 넘맛있어서 다시 가자고 조르더라구요..
    아~~~~~돌아온지 3일짼데요..다시돌아가고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