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1누르시면 감상하시기 더 편합니다 :D
안녕하세요, 김고기입니다.
오늘은 사마야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낸 2일차 오전과 꾸따에 갔던 2일차 오후에 대한 후기입니다.
이번에도 무언가 정보보다는 말과 인물사진으로 때워버리려는 음험한 후기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제가 밤에 뭐 먹고 자서 아침을 안먹는 이른바 '야참형인간'인데,
전날 아침으로 아메리칸 1인과 미고렝 1인을 주문했었습니다. 빌라내 정자로 세팅해주십니다.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했는데, 밥먹을 생각으로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더라구요. 처..청..청아!!
베이커리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먹는거니까 우걱우걱 먹었지요.
발리 과일주스는 정말 맛있어요 ㅠ.ㅠ 특히 메론이랑 수박쥬스요 ㅎㅎㅎ
결혼 3일차 김토끼님은 저 마멀레이드를 개봉하려는 저를 제지하고 조용히 키핑하십니다.
서울가서 쓰시겠다는 군요. 헐...
스크램블에그와 베이컨,토마토/버섯볶음, 그리고 감자와 커피가 아메리칸 조식의 구성입니다.
스크램블에그는 좋았는데 베이컨이 너무 심하게 조리가 되었는지 좀 질기고 맛이 많이 빠졌더군요.
마치 고기냄새나는 마분지를 씹는듯한 느낌.
미고렝은 정말 맛있었습니다(제가 주문한 메뉴) ㅋㅋㅋㅋㅋ
한국에서 가끔 먹어본 인스턴트 미고렝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그리고 면발이 진짜 좋았습니다. 어떻게 만든걸까..
아침을 먹고 기념사진 한장 찍으며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 선베드 너무 좋아요 +_+ 책읽기도 좋고 누워서 잠자기도 좋고.
나가려는데, 자꾸 수영장이 저를 부릅니다. 수영도 안하고 그냥 갈거냐고 속삭이는듯.
아...빨리 나가서 이날 계획 일정 소화해야 하는데.
역시 생각없기론 세계제일입니다. 바로 수영복 갈아입고 입수. ㅡ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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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끝하나 못 움직이겠어..하악..
한 한시간을 무리해서 수영하고 나니 벌써 진이 빠지네요..
우선 길건너편의 사마야리조트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전편에 올렸던 로비를 지나면 저렇게 해변으로 가는 길이 있어요.
바다가 보이는 해변까지 왔어요. 정말 속이 탁 트이는 듯하게 시원하네요 ㅎㅎㅎ
리조트 메인풀입니다. 그리 크지는 않네요.
해변에 있는 선베드에서 잠깐 낮잠잤습니다.
무리한 수영으로 넓적다리가 찢어질뻔..ㅜ.ㅜ
해변을 걷다 헤나 해주는 청년을 만났습니다. 할 생각조차 없었는데,
갑자기 다가와 "우리 타투합시다!!" 하더라구요. 타투하시겠어요? or 타투한번 하세요 도 아니고
Let's do Tattoo!! 라니..남자다운 가운데 직구공략에 제마음이 흔들.
저는 저 모양으로 했습니다.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가끔하는 포즈인데, 닮았나요?
얼굴은 완전 붕어빵인듯요 ㄳ
처음엔 한사람에 $50 부르더군요.
김고기: 비싸요
김마데: $45에 해드릴게요~
김고기: 생각보다 너무 비싸네요 -
김마데: 그럼 $40!!
김고기: 저 갑니다 -
김마데: $35!! 더는 안되요!! -
김고기: 그래, 저 간다구요 ㅋㅋ -
김마데: $30으로 하죠. 디스 이즈 굿포유 굿포미 오케이?
김고기: 잇츠 저스트 굿 포유, 암 리빙,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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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인당 $5에 딜해서 했습니다. 처음으로 겪어보는 가격깎기..진땀좀 뺐습니다요.
아무튼 헤나를 하고선 신나서 둘이 미친듯이 낄낄거리다가 꾸따에 갔습니다.
택시타고 가니 한 6만루피 정도 나왔어요. 우선 배가 고파서 부바검프 쉬림프에 갔습니다.
좀 한적했습니다. 점심때가 지나서 그런지, 김고기와 김토끼. 그리고 저 양인 한명, 다른 한 커플 정도.
저 알새우칲, 삼발소스 발라먹으면 더 맛있더군요.
그래서 삼발소스랑 새우칲 재료를 한국에 사왔는데 새우칲은 튀기기 귀찮아 두고,
삼발소스만 가금 우걱우걱하고 있습니다요.
쉬림프 바스켓 이었는지 아무튼 추천 많이 해주셨던 메뉴인데요.
맛은 있는데, 새우가 좀 작아서 까먹기가 불편하더라구요 ㅎㅎ
쉬림프 플래터 같은 모듬 새우. 구운새우와 튀긴새우 등 4가지 새우요리가 나옵니다.
같이 나오는 소스나 코울슬로랑 같이 먹으니 더 좋더라구요 :D
중간에 느끼해서 시저샐러드 하나 시켜서 이것도 우걱우걱.
올여름 발리여행때 갈거나 물어신다면 글쎄..아마 다시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못 먹어본 곳들도 많은데다 두번갈만큼 아주 인상깊지도 않았구요.
그래도 맛있게 점심 먹었습니다 ㅎㅎㅎ
디스커버리까지 슬슬걸어서..
건기라 습도가 느리 높지는 않다고는 하는데, 제가 더위에 약해서 그 조금 걷는데도 힘들었습니다.
디스커버리몰에 가자마자 블랙캐년을 찾았습니다.
저도 커피 좋아하는 터라 가자마자 커피와 수박쥬스, 그리고 사테아얌 한접시 주문.
하악하악..여기 커피 정말 맛있던걸요. 수박쥬스도 달고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블랙캐년 테라스쪽 해변에 나가서 해변에 가려다 아직은 햇살이 너무 강해서 잠깐 있다 들어갔지요.
서퍼걸에서 조카줄 애기옷 등등을 사고, 한국에서 10만원이 넘는 운동화를 5만원 정도로 득템하고,
의기양양해서는 쇼핑몰을 누볐습니다. 디스커버리몰은 그냥 구경만 해도 재밌더라구요 :D
저녁엔 나와서 석양도 보고..사진도 찍고..
양손에 쇼핑결과물을 바리바리 들고, 빌라가는 길에 빈땅슈퍼에 들러서 과일을 좀 샀습니다.
어제 개구리알의 따끔한 훈육은 잊은채, 한국에 없는 건 다 먹어보자는 몹쓸 모험심이 또 발동.
망고는 약간 시긴했지만, 좋았습니다.
망고스틴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동남아 순회공연을 다녀오신 어머니가 항상 그리도 그리워 하시더니.
명불허전이네요. 진짜 많이도 먹었습니다. 밑에는 빌라에서 매일 제공하는 간식 중 하나.
스타프룻은 사각사각하고 새콤한 맛이 특징이더군요.
아쉽게도 이날은 스네이크프룻을 못 구했습니다.
대략의 과일들 중에서 역시 망고스틴이 발군.
마지막 실험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드래곤프룻입니다. 이름난 들어도 왠지 몸에 비늘이 돋아버릴 것만 같은 작명센스.
김토끼는 어차피 제가 먼저 검증한 것만 먹기 때문에 모험에 대한 부담감 없이 나름 즐거워 보입니다.
어라 키위같기도 하구요.
전 근성있는 남자니까요. 개구리알의 충고따위.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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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있고 없음을 떠나서 무척이나 미묘합니다.
우선 겉겁질은 예쁜 핑크인데, 갑자기 색이 급변하는 과육부터가 적응하기 힘들며,
뭔가 미묘한 식감. 그리고 달콤하지만 알 수 없는 끝맛.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무지하게 묘한 맛의 과일이네요.
서서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 오후 소귀나무 잎사귀를 따는 동네 처녀를 몰래 바라보는
일본온천원숭이의 깊도고 아련한 마음과 같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이번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뵈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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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 오후 소귀나무 잎사귀를 따는 동네 처녀를 몰래 바라보는 일본온천원숭이의 깊고도 아련한 마음과 같다고나 할까요.'
저 이 느낌 압니다. 입덧하는 아내 위로한답시고 새벽에 뛰쳐나가 맛있다는 마트 직원 말 한마디에 어마어마한 돈 지불하고 자랑스레 먹였더니 제 아내가 딱 위 표현의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더군요. ^^ 재미있는 후기 고맙습니다. -
지난 번 후기를 보면서도 너무 재밌어서 범상치 않음을 느꼈더랬는데..
아침부터 푸하하 웃고 시작합니다...^^ -
ㅋㅋㅋ...지난번 마르키사에 이어 이번엔 용과 였군요...
다음 번엔 과연 또 어떤 과일이 님을 기절 시킬지 내심 기다려지는데요... -
생기신건.. 그닥 점잖게 생기셨는데.. 쓰시는 말씀에선 개그맨 저리가라는 유머가 철철 넘치시네요.. 부인, 좋으시겠어요. 요즘엔 유머있는 남자가 대세잖아요^^
재미있게 잘 봤슴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찌 우리 웃기시나요..
이 시간에 혼자 킬킬 거리고 있으니 거실에서 자던 남편 모하냐는 눈빛..
저도 1탄에서 범상치 않음을 느꼈네요.
힘드시겠지만. 후기 언넝 올리셔요 -
웃기시려고 작정을 하셨군요 ㅋㅋㅋㅋ
강백호 !!!압권이네요 ~~~ -
김고기님 강백호보단 서태웅 닮으신듯 ^^ㅋ
재치도 넘치시고,, 수영도 얼핏 보기에 수준급(?)이신 듯 ㅋ
와이프 님이 부럽네요 ^^ -
완전 재미있어요!!!
담 후기도 기다릴께요~~~ -
아주 즐거운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님 쫌 .....짱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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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팬돼써요^^ㅋㅋ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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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다는 말장난에 주력해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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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이 무척 놀라셨겠는데요 ㅎㅎㅎ 드래곤프룻의 미묘한 맛은 단한번만에 소화하기 힘든듯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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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범상치않은 후기라..식상한 후기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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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에 의한 충격은 여기까지 입니다. 2~3일 후에 스네이크프룻을 만나긴 하지만, 그건 나름 입맛에 맞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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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부인은 저의 말장난에 익숙해져서 그냥 피식하고 말아버립니다..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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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게을러서 빨리는 못 올리지만, 후기 올리는게 또 여행 돌아볼 수 있는 즐거운 작업이다보니 시간나는대로 해볼생각입니다. 격려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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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좋아하는 강백호의 표정이라 가져다 썼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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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웅이라뇨 ㅡ _ㅡ 저는 안경선배 닮았단말 많이 듣습니다 ㅎㅎㅎ
수영은 어릴때 조금 해본거라 자세만 잡을 줄 압니다 ^^ -
감사합니다. 언능 다음후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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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공유에 앞장서신 친절봉사님, 제가 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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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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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을 좋아하시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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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고 유익한 후기 잘 봤습니다~~
행복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백웰이 과자먹는 움짤에서 20초정도 멍때렸네요 ㅋㅋ 나름 중독이군요 -
ㅋㅋㅋㅋ 아 우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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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전 님처럼 약간은 시니컬(?)한 개그를 좋아라 합니다.
완전 센스 만점이세요, 새해 아침부터 정말 박장대소 했어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도 프리즌브레이크에서 티백이 과자먹을때 너무 웃겨서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3편부터는 나름 진지한 후기이니 기대해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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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 많이 받으세요~~m(_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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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갔을때 먹은 개구리알은 엄청 맛있었거든요, 왜그랬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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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대박이네요. 너무 재밌어요.
아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