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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2011.08.07 12:08
추천:3 댓글:5 조회:3,857
안녕하세요
발리서프 회원님들^^
유용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올려주시는 발리서프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발리서프를 통해 얻은 유익한 정보로 행복한 첫 발리 여행을 보내다 왔거든요!
저는 와이프와 휴양겸 2세 생산을 위해 발리 여름휴가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작년 에어아시아 한국 런칭시 프로모션으로 나온 요금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인천-쿠알라룸프르-발리-쿠알라룸프르-인천의 일정으로 1인당 30만원 좀 안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항공을 잡았죠^^)
에어아시아가 저가 항공이라 좌석의 불편함 등을 걱정했었지만,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는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동수단은 싸게 가는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트랜스퍼 대기시간 등의 번거로움을 감수하였습니다.)
저의 일정 및 여행기를 말씀드리자면,
7/25 : 회사 끝나고 인천공항으로 바로 쏴서 비행기에서 1박(인천 - 쿠알라룸프르)
7/26 : 새벽에 쿠알라룸프르 도착해서 오전 9시 비행기로 발리로 이동(쿠알라룸프르 - 발리)
발리 도착해서 블루버드 택시를 타고 스미냑 disini luxury villas로 이동
(disini는 식당 및 쇼핑이 밀집되어 있는 락스마나로드에 위치해 있습니다. 풀빌라는 처음이라 비교를 못하겠지만,
아~ 이래서 사람들이 풀빌라를 찾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친절한 직원들과 프라이빗한 시설들이 멋졌습니다.)
짐풀고 비비적 거리다가 풀빌라에 딸린 프라이빗 풀에서 수영하고 놀다가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카페 기행에
나섰습니다.
처음 간곳은, 스미냑의 Photato head(쿠데타 대신 구글링으로 알아본 최근 뜨는 핫플레이스)!!
말이 필요없는 곳입니다. 건물 외관도 콜롯세움처럼 특이하고(오래된 집에서 뜯어낸 나무창문으로 만듦) 바로앞이
비치이며, 풀도 딸려 있는 멋진 곳입니다. 한국사람은 별로 없더라구요..
샐러드와 모히토(칵테일:라임과 민트가 들어간 건데 제가 젤 좋아하는 겁니다^^)를 시켜서 발리의 선선한 초저녁의
기운을 만끽하였죠^^
이어, 카이마라는 바로 이동해서 맥주와 물담배를 즐겼습니다.(물담배는 메뉴에 없더군요, 이름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시하'던가? 암튼 애플맛 물담배는 신기하면서 재미도 있더라구요)
카이마를 나와서 바로 근처에 루머스라는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7~8만루피아 정도, 싸면서 무지
하게 맛있는 곳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식사후 더 돌아다닐까하다가 와이프나 저나 빡빡한 항공 스케쥴로 피곤해서 풀빌라로 들어와서 쉬었습니다.
(프라이빗 풀에서 원초적인 자연인으로 회귀하여 밤하늘을 보면서 즐겼죠.. 배영하시는 분에겐 역시 강추..)
7/27 : disini의 아침식사는 생각보다는 별로 였습니다.(나시고랭과 일식세트를 시켰는데 일식세트는 절대 드시지마세요)
빌라에서 카르푸까지 이동하는 프리셔틀이 있어서 카르푸에서 쇼핑후(아보카도, 스타fruit, 망고스틴 등의 과일과
삼발소스를 샀습니다) 스미냑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쇼핑을 하였습니다.(침구 및 등장식, 라탄공예, 발리틱한
코끼리 모형, 와이프 원피스 등등 : 와이프가 스미냑스퀘어에서 산 원피스는 와이프 키에 맞춰 치마 길이도 재단
해주더라구요)
저녁에 풀빌라에 요청해놓은 캔들디너를 하였구요(와이프와 서로 맘에 두었던 부분을 해소하고 미래설계를 할수
있는 좋은 분위기의 알찬 식사였습니다.)
7/28 : 오전체크아웃후 디스커버리 호텔로 숙소를 이동하는 일정이어서, 택시타고 번거롭게 이동하느니 가이드를 사서
편하게 곳곳을 누비며 다니자는 생각으로 가이드를 섭외하였습니다.
가이드는 당초 예정에 없었던지라 전날 저녁에 한국어 가능가이드를 섭외하려고 하였으나, 성수기인지라 쉽지
않더라구요, 또 발리서프나 여행책자에 있던 가이드들은 워낙 유명해서 이미 일정이 꽉 차 있더라고 하더군요
다행히도, 윌리엄이란 가이드에게 전화했다가, 윌리엄의 친구인 슈칸다라는 친구를 섭외하였습니다.
급하게 섭외한 가이드라 별로일거라 생각했지만, 진짜 가이드 대박이었습니다.
처음 만나서 이름소개하는데 순박한 웃음으로 슈칸다 한국말로 슈욱~간다로 기억해달라고 하더군요(빵터졌음)
제가 사전에 뽑아놓은 스케줄에 가이드가 추천해준 스케줄을 더해 알찬 1일간의 여행을 하였구요
가이드는 능숙한 한국어와 친절함, 그리고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저와 와이프에게는 200% 만족할 만한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가이드의 차량은 미쓰비시의 SUV차량인데 깔끔하고 실내도 쾌적했음)
이날 다닌 곳은 버터플라이 커피공장(발리커피 맛있습니다. 더 사올껄 하는 후회가 드는군요), 사누르의 코피발리
하우스(루왁커피 1pot에 200,000루피아 / 에스프레소 2잔 나오더군요, 워낙 명품 커피라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만족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 루왁에 신나서 떠들고 있으니깐 웨이터가 루왁고양이 박제를 테이블로 가져다
주더군요, 와이프랑 사진찍으면서 더 신나게 놀았습니다.), 몽키포레스트, 우붓거리, 네카미술관, 노리스와룽(여기
바베큐립은 정말 맛있습니다. 네카미술관을 바로 앞에 두고 있어 일정을 같이 잡으시면 편하실듯합니다.), 까나롯
해상사원 등을 돌다가 디스커버리 까르띠카 플라자로 이동하여 체크인하였습니다.
1일 관광이긴 하지만 많이 힘들더군요, 가이드에게 마사지샵 추천해달라고 해서 할인된 가격에 스톤마사지 받았
구요, 가이드와 계약한 시간이 (오전 11시~ 저녁 7시 : 8시간) 훌쩍넘겨버린 저녁 9시 30분까지 슈칸다는 추가비용
및 불평 한마디 없이 친절하게 대해 주었습니다.(팁은 15달러 정도 챙겨줬는데 미안한 생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7/29 : 조식후 디스커버리 플라자에서 쇼핑(꾸따 디스커버리 호텔 바로 옆임)하고 호텔 공용 풀사이드에서 와이프는
태닝하고 저는 가져간 아이패드로 만화를 보았죠, 호텔 풀이 생각보다 깊고 멋졌습니다. 또 호텔앞이 해변이라
산책하기도 좋았구요, 여유있고 한가한 시간을 이국적인 야자수 아래 풀에서 보내는 것은 저희 부부가 당초 계획한
진정한 휴양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저녁이 되어 예상비용 과지출로 추가 환전이 필요해 사설 환전소로 갔습니다만, 2006년 이후발행된 달러만 환전이
가능하다고 해서 당황했습니다.(불행히도 제가 가진 달러가 2006년 이전것만 있더라구요 ㅜ.ㅜ) 가게에서 몰 사구
바꿔보려고 시도했습니다만, 이역시 안되더라구요, 달러 환전 부분은 꼭 신경쓰셔야 할듯합니다~
7/30 : 새벽비행기로 말레이시아로 가서 쿠알라룸프르에서 1박 더하고 와이프 구두 쇼핑좀 하였죠
발리에 있다가 쿠알라룸프르 오니 숨이 막혔습니다. 휴가가 거의 끝나가는 것도 그렇고, 날씨 좋고 사람들 순박하고
친절한 그런곳에 있다가 도시로 오니 많이 답답하더라구요~ 발리를 다시 가고 싶었다는..
7/31 : 말레이시아에서 낮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첫 발리 여행을 통해 느낀 것은, 발리는 정말 세계적인 휴양지고, 살기 좋은 곳이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발리에 정착해서 살고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곳이 었습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발리서프회원님들에게도 계획하시는 여행이 행복함으로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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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담배 시샤 아닌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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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봤습니다~님 후기 보니까 얼른 발리로 가고싶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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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시샤가 맞는것 같네요~ 나이드니깐 기억력이 자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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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너무 사랑스러운 곳입니다. 동남아 여러군데 다녀봤지만 제 입장에서.. 발리만한데가 없는거 같습니다. 발리에서 살고 싶어서 지금 투자이민 관련 공부중이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