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kdol
Lv.8
2011.09.18 06:23
추천:6 댓글:17 조회:5,491
안녕하세요
이번 후기는 '롬복'입니다!
제2의 발리라고 불리는 곳이죠 ㅎㅎ근데 막상 가보면 발리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일단 이슬람문화권이구요.
저희가 승기기 지역에만 머물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여행자들을 끌어들일만한
발리 처럼 매력적인 관광포인트가 별로 없는것 같더라구요
옆동네 유명한 길리 아일랜드 삼형제로 들어가거나 나올때 거점으로 이용하는듯했어요
저희도 그랬구요.
롬복으로 들어갈때는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했어요!
윙스에어 라는 저가항공이었구요. 저가항공 이라그런가 프로펠러 항공기더라구요.헐 저거타기 무서운데...
( 제가 아이러니하게도 비행기 타는걸 무서워한답니다. 비행기 무서워하면서 여행은 어케 다니나몰라요..허허.. 비행기 안타고 프랑스 가는법도 알고있으니 궁금하신분은 덧글로..?ㅋㅋㅋ 원래 겁이 많구요 ㅠㅠ 특히 비행기 흔들릴땐 최면을 열심히 걸어요. '이건 버스야. 이건 버스야 X 10000' 하면서..정말 무섭답니다. 가끔 계단 타듯이 이착륙 하시는 조종사분이 계신데 진짜 발가락이 꼼지락꼼지락 ㅠㅠ 그래서 비행기 타면 무조건 강제 취침!!)
다행히도 롬복과 발리는 가까워서 비행시간은 30분 정도래요. 실제 체감 시간은 15분 정도? 이륙해서 창문으로 하늘에서 보는 발리섬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롬복에 도착! 비행시간이 짧아 다행이에요 ^^
롬복 공항은 국제공항이 아니다보니 정말 작아요. 다행히 공항택시가 있어 바가지 안쓰고 시내까지 갈수있었어요.
다른 택시기사분 말에 의하면 곧 롬복에도 국제공항이 생긴다던데 제가 영어를 가끔 제멋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서
확실한 정보인지는 저도 잘;;ㅋㅋ
(제가 카드가 이상해서 비행기 예약을 여행사에 맡겼는데요 살짝 실수가 생겨서 제 이름앞에 미스터가 붙었어요..헉 ㅋㅋ
태국에 잠깐 장기체류한적은 있지만 거기서 뭘 하진 않았는데..!! 미스터라니..미스터라니...ㅠㅠ
국내선이라 다행이지 국제선이면 비행기 못탔을지도 아님..알몸투시기 검사를 받아야하나..? 일행이랑 저랑 아직도 이생각하면 헛웃음이 ㅋㅋㅋ웃겨요ㅋㅋ 저 여자에요..ㅋ)
롬복에서는 5박을 하게됩니다.
저희가 머물었던 숙소는
센독 게스트하우스 - Sendok Guest House
스탠다드 타입 룸.
게스트 하우스 치고는 나쁘지 않아요. 방도 깔끔 욕실도 깔끔.
침대에 꽃장식도 해주시고 :D 승기기 중심가에 위치해있어요. 해변은 걸어서 5분 정도? 주변에 식당이나 펍들이 많긴한데
저희는 거의 숙소에 처박혀 지내다보니 주변 분위기는 잘 모르겠어요.
스탠다드 타입은 뜨거운물이 안나와요... 제가 이래뵈도 귀하게 자라서 찬물샤워 못하는데...그래도 꾸따랑 짠디다사의 악몽같은 숙소에서 벗어난게 어딘가요 에휴. 또 나름 적응해서 샤워횟수를 좀 줄이는걸로 타협,,^^
수영장은 굉장히 작고 여기도 수질상태는 별로.
그래도 이정도면 게스트하우스 치고 훌륭하다고 봐요 갠적으로. 왜 제가 훌륭하다고 느끼냐면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해요. 센독 게스트하우스는 레스토랑과 함께 운영되고있어요. 길에서 보면 레스토랑이 보이구요 숙소가 레스토랑 안쪽에 있어 숙소로 들어가려면 레스토랑을 지나쳐 숙소로 들어가는 구조에요.
매니저로 보이는 여자직원은 그냥저냥인데 레스토랑에 있는 직원들이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한국말을 어디서 배워오는지 매일매일 한국말로 인사하고 안부를 묻고 간단한 단어들도 한국어로 하더라구요. 한국말이 점점 늘어요.
일행이랑 저랑 맨날 숙소에 붙어있었거든여 잘 안나가고 ㅋㅋ 밥도 거의 그 레스토랑에서 해결하고 그랬는데 직원들이 착하고 싹싹해서 참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하루는 마타람 시내에 나가서 쇼핑몰 구경을 했어요. 기대하고 가면 안된다고 가이드북에 써있는데 그말이 맞더라구요.
특히 냄새가.... 와우! 저는 쇼핑몰 안에 진동하는 그 냄새가 뭔지 몰랐는데 마지막에 나올 때쯤 슈퍼마켓 들렸다가
알았어요. 두리안 냄새더라구요. 아 진짜 현기증이... 제가 예민한 사람이 아닌데 나중엔 짜증이 나더라구요.
일행한테 빨리 나가자고 찡얼찡얼...ㅠㅠ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 위주였구요 여기도 역시 딱히 살만한물건은 없고 사실 구경할 만한것도 없고해서.. 추천은 안드립니다!
승기기 해변은 스노쿨링하러 자주갔어요. 스노쿨링 장비는 해변 입구에서 빌릴 수 있구요.
별 기대 안하고 들어갔는데 대박! 곰치도많고 이름을 까먹었는데 그 나뭇잎처럼 생긴 고기랑, 라이언 피쉬, 누디브랜치 등등
자세히 관찰하시면 여러종류의 수중 생물을 얕은 수심에서도 보실수 있어요!
승기기 해변에 바로 붙어있는 호텔에서 선베드 대여 하셔서 노셔도 좋을듯 싶어요. 대여료 얼마 안하던걸로 기억해요. 그 옆에 레스토랑도 있구요 모래사장 위로 테이블이 있어 석양보면서 칵테일 한잔 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라이브 밴드 실력도 좋구요. (가끔 마이크를 뺏고싶은 분들이 계시죠^^ㅋㅋ).
근데 롬복이 발리보다 물가가 좀 더 비싼것 같더라구요.
치도모는 말이 너무 불쌍해서 절대 안타야지! 하다가 길을 잃어서 한번 탔어요 불쌍한 말..
그리고 맛사지샵은 군데군데 있긴한데 여기도 저기도 별로.. 그나마 로얄스파 가 괜찮아요. 시설이 좀 어수선하달까?
여긴 도대체 업종이 뭘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던 인테리어였어요. 손맛은 나쁘지 않았구요.
롬복에서도 한인식당을 갔는데 여기 진짜....가격이 너무하다싶을정도더라구요. 김밥이 8만루피 정도? 떡볶이는 떡이 다 터져서 떡볶이 완전 좋아하는데 남겼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전기 밥솥을 들고갈수도없고 울며 겨자먹기로 사먹을수밖에요. 제 일행은 남기기 억울하다며 밥한톨까지 다먹어버리던...ㅋㅋ 옆에다 김밥헤븐 차릴까봐요. 저 떡볶이 잘하고 제 일행 김밥 짱 잘말거든요. 건너편에 맛사지샵도 같이 하시는거 같던데 거기도 가격이 비싸서 못갔어요.
롬복과 길리섬 여행은 캣투어 라는 여행사에 많이 의존했어요. 아무래도 정보가 많이 없다보니 ^^ 레디님 보고 '사장님 허당같애요ㅋㅋ' 했떠니 쿨하게 인정하시던 ㅋㅋ그래도 아침부터 인사하러 일부러 와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인도네시아말 잘하시던데요! 직원들도 친절 하시고^^ 담에 또 가면 그땐 같이 식사해요 ^^
다음편은 길리 트라왕안 입니다!
무플시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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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곧 길리 가는데, 넘넘 기대됩니다.
후기 기대할께요~!!!! -
승기기에서 푸짐하고 저렴한 스테이크 생각나게 하네요 ㅋ
길리 가기위해 거쳐가는 장소로 스치듯 지나서
아쉬움이 잇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캣투어 덕에 저도 ^^편한 여행했어요 -
솔직+담백+흥미 진진한 글.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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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낚시함 가줘야겠군요 그동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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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면 할수록 더 오래, 더 자세히 알고 싶어지는게 발리 인것같아요. 무한 매력^^ 곰치 귀엽죠! 근데 넘 큰 애들보면 무서워요 내허벅지보다 굵어 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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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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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스테이크 죽어라 먹고 온것같아요 ㅋㅋ 한국 에선 절대 이가격에 못먹어! 이러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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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할말 더 많은데 주책인것같아 절제중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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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은 낚시 많이들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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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쯤 롬복 갔을때도 국제공항 들어선다고 들었는데 아직 안 들어섰군요 ㅋ 발리하고는 다른 순수한 자연이 느껴지던 롬복... 회초리춤 추는 원주민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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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사진들이 넘 웃겨요~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님 블로그에서 후기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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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한땀 장인정신으로 짓나봐요 ㅋㅋ 언젠간 들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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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아래 팬더가 .. 저 팬더 귀여워하는데 좀 무서운 팬더네요. 캣투어 여행사는 롬복 내리면 있는 건가요? 여행가기 전에 이것 저것 준비하려는데 포스팅 정말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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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캣투어 검색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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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재밌어요 마지막 팬더
오랫동안 여행을 하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