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리에 가서 꼭 바틱공방을 볼 수 있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씨아룰 스텝 앤디와 데이투어중에 눈에 들어오는 샵이 있었어요...너티 누리스 와룽에서 립을 신나게 뜯고..(아...군침돈다...스읍..!)..
내려오는 길에 큰 기대는 안하고 들렸는데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보고싶다면 안쪽의 공방을 보여주시겠다고 하더라구요..와...규모가 아주 큰 건 아니지만 각자 맡은 역할이 달라서 어떤 사람은 주로 밑그림과 왁싱 작업을, 어떤 사람들은 채색 담당..먼저 밑그림을 그리고 보다 정교하게 왁스를 끓여서 사람이 일일이 문양을 넣으면 건조시키고 채색을 하면 다시 건조하고
왁싱부분에는 염색이 되지않아 색깔위에 무늬라인이 생기더라구요.
삶고 말리고 하는 과정들을 7~8번정도 하는 바띡은 손이 아주 많이 가는 기법이더군요..하나의 상품으로 되기까지 보름정도는 걸린대요..그림이 정교할 수록 가격도 더 비싸지고요..
저는 침대용으로 베개커버랑 이불등을 사왔는데 이번에 발리에서 산 것들 중에서 이게 제일 맘에 들었답니다..
아직 사용하진 않았는데요..조금 더 더워지면 여름 이불로 쓰려구요..가격은 100만루피아대로 약간 비싸지만 장인들의 정성과 시간을 생각하니 그만한 가격을 줘도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많이 사시면 가격절충도 해주십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우붓가실때 한 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올려봅니다...^^
그 주변에 다른 바틱 공방도 많이 있을 듯 하니 꼭 여기아니라도 천천히 둘러보다가 골라 들어가 보시는 것도 좋을 거구요~ 제가 간 곳 정보가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짬뿌안 다리 근처에요~
우선 앤디가 넘 귀엽게 나와 한 컷 올려봅니다..ㅎㅎ
너티누리스와룽에서 먹고 들른 바틱 샵..공방으로 내려가는 입구..앤디가 앞장섰네요..^^
공방1층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곳이에요..
건조장 인 듯 보였어요..
오른쪽 아래로 돌계단이 있고 내려가면 여러가지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밑그림 작업과 왁싱작업중인 두 분...양초끓인듯한 냄새가 났습니다..
면 100% 위 밑그림위에 정교하게 작업하시는 장인 아찌..머리묶은 게 귀엽네요..ㅋㅋ
자세히 보시면 밑그림 선이 보이고 그 위에 왁스로 그린 거에요~
저한테 영어로 열정적으로 열심히 설명해주시던 사장님~ 제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바틱공주라고 하대요^^;;;ㅎㅎ
위에 사진처럼 왁스가 건조되면 또 밑 색감을 입힙니다..아래 물감은 풀이나 나무등 식물에서 만든 천연물감들..
요렇게 기본 색을 입히고 건조하고 하고 ..
한창 색을 입히다 저를 보시던 아저씨..활짝 웃어주셨는데 이 사진은 약간 무섭게 나왔네요^^하하하....
이런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는데요..
피그먼트처럼 삶고 건조하는 과정이 여러번 있어서 어떻게 세탁해도 물이 빠지거나 하지 않는다네요..
오랜시간동안 삶고 말려지면서 내앞에 나타나 준 소중한 바틱제품을 데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왔답니다...
뒤로 보이는 다리가 멋져서 한 컷..저 검정봉다리(?)안에 있는게 우리가 산 것들...ㅋㅋㅋ
요 다리 지나자마자 샵이 보여요..우붓은 언제가도 참 행복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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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바띡가지구 싶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