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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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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6 21:38 댓글:3 조회:2,452

‘너희들 중 누구든지 집에 있는 사람은 이 달 동안에는 단식을 행하라’(꾸란 2:185)

잘 아시다시피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입니다.
지난 4일에 시작된 라마단은 앞으로 한달 동안 이어집니다.
그래서 요즘 이곳 tv에서는 하나같이 라마단 특집 방송만 틉니다.
라마단은 이슬람 교도들이 해가 떠서 질때까지 금식, 금욕하는 기간으로 이 기간의
마지막은 르바란(11월 3일 예정)이라는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대명절을 맡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발리는 힌두 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라마단 기간이라고 해서 특별히 여행에 불편함 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인도네시아 다른 지역은 얘기가 틀리겠죠.

발리에서 재미있는 현상중 하나는 라마단 기간이 끝나고 이둘 피트리(르바란) 명절이
되면 다른 지역의 인도네시아인들이 발리를 가장 많이 찾는 기간임과 동시에
발리에서 일하던 외지인들은 반대로 고향을 찾아가는 대이동이 일어납니다.
물가도 덩달어 오르며 물론 비행기 값도 많이 올라갑니다.
특히나 이 기간에 인도네시아내 항공권은 아주 일찍 예약하지 않으면 구하기 힘들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발리내 몇몇 호텔들은 이 기간에 성수기 추가 요금이 붙는 곳도 있습니다.

오늘 여기저기 인터넷 뉴스 기사들을 둘러 보다 보니 특히나 한국 기사들 중 잘못 표시한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바로 이슬람의 신은 "알라" 어쩌구 하는 문장입니다.
"알라"는 신이라는 뜻이지 신의 이름이 아닙니다(이슬람은 힌두처럼 다신교가 아닙니다). --;
다시 말해 기독교에서 "God"를 언급하면 그대로 신이라는 의미일 뿐이지
기독교 신의 이름이 "God"라는 것이 아닌 것 처럼요.
편견과 부정적인 시각(특히 미국)에서 나온 이런 오해들을 한국 언론들이
아직도 그대로 베껴쓰고 있다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 agus 2005.10.07 10:29 추천
    이둘피트리기간을 이용해서 수라바야에서 차편으로 발리 간 추억이 생각나네요..카페리에서도 참 재미있었는데... 또 인도네시아에서의 추억에 잠기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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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cape 2005.10.07 13:25 추천
    진따꾸님 말씀 들으니 버스 타고 시간날 때 반뉴왕이나 갔다 왔으면 좋겠어요. 전엔 자주 갔었는데... 요즘엔 통 시간이 나질 않아서... --;
  • 찬바람 2005.10.08 21:50 추천
    자카르타도 지금 라마단 기간이라서,한산합니다.
    보통 첫날 뿌아사시간 임삭 새벽4시10분부터 오후5시50분 마그립까지 물도안마시는 단식시간이죠..시간은 하루 하루 다릅니다.(큰차이는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