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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Greeny Lv.11
2006.07.27 21:57 댓글:2 조회:1,573

발리 여행을 가는 날로부터 백수가 된 Greeny씨는
다녀온 후부터 나름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학원과 각종 공부가 다시 시작되니.. 이번주까지가 여유의 끝인지도?

집(부천)과 친정(신도림)이 결코 멀지 않음에도 게으름을 부리다가 
오늘 이 엄청난 비를 뚫고 다녀왔지요.. 발리에서 사온 폴로티도 전해드리고, 
작년에 발리에 다녀온 어무이에게 낯익은 사진도 보여드렸지요.. ^^

원거리 통근때문에 건강상 문제가 있고, 힘들어서 그만두는 것이라,
회사에서 이직확인서를 그렇게 해 주면 실업급여를 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이놈의 태클쟁이 회사는 14일에 퇴직한 제 이직확인서를 오늘까지도 해놓지 않았습니다. --;
이번주 내내 총무담당 과장님하고 전쟁을 했지요. 

겨우 어제야 해준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오늘 갑자기 전화와서, 자필로 쓰고 도장날인한
사직서와 또 뭐더라? 뭐시기 서류가 필요하니 내일까지 사무실에 와서 쓰고 가던가
퀵서비스로 보내달랍니다. 가기 싫어서 잔머리를 굴리는 Greeny씨..

친정에서 쓰고, 친정 프린터로 뽑은 후(집에는 프린터가 없어용..) 
이름이 비스무레한 여동생 도장을 대충 흔들어 찍고 등기우편으로 보내버리자 --;;;;

공부하는 여동생 등을 떠밀어 내고 서류를 적어서 프린트를 하려는 순간!
프린트가 고장이었지 뭡니까.. 친정에 프린터만 세대인데,
두대는 노즐과 프린터 헤드가 완전히 막혀서 사망선고 상태이고..
한대는 거의 사망 직전이라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

그래서 다음으로 잔머리를 굴립니다.
신랑한테 메일을 보내서 사무실에서 뽑아오라고 한 다음에 집에서 도장을 찍고
아침에 신랑편에 퀵서비스로 보내버리자... --;;;;

네네.. 신랑이 내일 새벽에 지방으로 출장간댑니다. --; 울컥울컥..

그래서 지금 집 앞 피씨방에서 출력준비를 하다 잠시 발리섭에 들렀습죠.. 
프린트해서 낼 학원 등록하러 종로 가서 지하철 택배로 보내버릴겁니다. 아하하하 --; 
언제 종로 갔다 양재동 갔다 집으로 온답니까 --;;;; 

이번 계획은 성공하길 빌어주십숑... ^^ 
그럼 전 프린트 해서 집으로 갑니다. 신랑 전화가 왔는데.. 매우 화나는 커스터머를 만난 모냥입니다.
집에 들어오면 발리에서 사온 차가운 빈땅 한캔하고, 육포 한접시 차려줘야겠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