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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3 03:40 댓글:13 조회:7,537


 쿠데타..

 뽀삐스에서 만난 프렌치 EMA는 세계여행을 하다 발리에 꽂혀 6개월간 발리 여행을 한 친구인데 이 친구가 쿠데타를 추천해주며
 덧붙인 그의 말을 빌리자면 'best palce in the world' 란 표현을 했었습니다.
 친구 추천이 아니더라도 소문으로 익히 그 장소가 퍼펙트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저는 7번째 발리여행에서 
 처음!!으로 쿠데타를 가봤다지요.
 (예전에 낮에 들러서 입구만 휙~ 보고 나왔을땐 몰랐는데 쿠데타에서 시간을 보내본 이후에는 너무 좋아 틈만 나면 갔었다는....ㅋㅋ)
 
balisurf.net photo
balisurf.net photo




 
 럭셔리 빌라들이 들어서있는 오브로이에 위치한 쿠데타는..
 레스토랑, 바 임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하려면 나이트 클럽에서 체크하는 시큐리티보다 더 보디가드스럽게 보이는 
 스탭들이 바리게이트를 치고 게스트 한 사람, 한 사람을 체크하는 것에서부터 심상치(?)않은 분위기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들을 지나, 
 (밤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주차장 입구에 서있는 큰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야외 스텐드에서 뿜어나오는
 은은한 조명때문에 먼저 혼을 빼앗기고요.
 분수대를 거쳐 계단을 올라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근사한 인테리어로 무장된 반듯한 스퀘어 공간속에 들어찬 바와 테이블에서
 쿠데타를 즐기는 패셔너블한 게스트들이 간단한 드링크를 마시거나 저녁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비치쪽으로 발길을 돌려 쿠데타의 자랑 빨간 파라솔 밑으로 깔린 선베드에 눈독을 들이시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음..
 그 다음부턴..천국의 맛(?) 퍼팩트~~~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저절로 나와주는 곳이지요.

 해가 질 무렵에 가면 비치가 있고, 파도가 있고, 서퍼가 있고, 바람이 있고,
 눈을 감으면 선명하게 그려낼 수 있는 선셋이 있고,
 쿠데타의 심장 잔디밭 한 켠, 커다란 스피커에선 라운지 뮤직이 흐르는 곳!!

 밤에 가면 테이블마다 놓인 살랑살랑 거리는 촛불들속에 여행자들의 해피한 미소가 보이고 그에 맞는 웃음소리가 들리고 
 때로는,, (아니 자주)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로맨틱한 장면들이 보여지고^^
 신발을 벗고 비치로 나가 산책을 하다보면 쿠데타에서 비치방향으로 비쳐주는 환한 라이트 때문에 나를 위한 스포트라이트가 아닐까??
 비스무리한 기분(헤헤헤 오바야..오바!)을 느끼게 만드는 쿠.데.타.........
 
 




 
 쿠데타는,,
 선베드에 누워 선탠을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샤워도 가능..)
 낮보다는 오후가 시작되는 시간이나 선셋무렵, 또는 저녁식사 이후  디저트나 칵테일 한 잔 마시러가기 좋은 시간대인
 9시나 10시쯤도 좋습니다.
 (식사는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조금 많이 비싸고 맛도 없다고들 합니다만,,
 저녁엔 항상 식사 손님들로 가득 차 있는걸 보면 그렇게 맛이 없지도 않은가봅니다. 웨스턴, 유러피언 미식가들이 바보라서
 맛도 없고 드럽게 비싸기만 한 쿠데타에서 식사를 하는 건 아닐테지요.. 가격대비 왕창 비싸!!!라고 하시면 뭐~ 할수 없구요ㅠ,ㅠ) 
 저에겐 크나큰 선물인 발리 선셋을 제.외.하면 분위기는 밤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 넘어서까지 영업을 합니다.
 
 단,,선셋즈음..
 쿠데타에서의 선셋을 즐기기에 쵝오 좋은 자리!!! 
 빨간 파라솔 밑에 깔린 선베드를 차지 하실려면 적어도 5시 전에는 입장을 하셔야 누워서 멋진 선셋을 즐기실 수 있으며,
 밤엔 게스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이다보니 선베드 차지하려고 간혹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보지 않으면 그 어떤 미사여구로도 해부할 수 없는 쿠데타~~
 여행이 끝나는 마지막 날,,비행기를 타기 전 여행의 아쉬운 여운을 쿠데타에서 느끼다보면
 가기 싫다..한국 정말~~~가기 싫다..를 수없이 읊으며 공항으로 질질 끌려가면서 
 발리에 이미 중독 된 나!를 발견하는데 크게 한 몫 하는 곳!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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