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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8.05.07 16:40 추천:3 댓글:6 조회:3,155
5월 1일부터 5일까지 (3박 5일) 발리를 다녀왔습니다.
직장인들에겐 정말 황금 연휴 같은 날이라, 사람이 많더군요.
참고로 저는 3월 초에 비행기표와 숙박을 예약했고, 가루다 항공 왕복에 누사두아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그랜드룸으로 3박을 하였습니다.
비행기 요금은 유류할증료 15만원을 포함한 가격이 성인 669000원, 아이(6살) 630000원이었습니다.
 
발리에 도착한 첫날은 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군요.
발리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에서 택시 티켓을 구입 (85000 RP) , 택시를 타고 그랜드 하얏트로 가서 체크인하니 6.
발리의 6 정말 어둡더군요.
저녁을 먹으러 울람 식당을 갔습니다. (무료 픽업)
!! 2008년 개정판 인사이드 발리 책자에 울람 레스토랑 전화번호 틀립니다.
저희가 거기 전화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몇 번인지 모르겠지만, 하얏트에서 직접 식당으로 전화해서 픽업 요청 해 줬습니다.
울람에서 시푸드 바스켓과 바베큐 치킨을 먹었는데….입맛은 워낙 개인적인 것이라 참고만 하세요…
저희 의견으로는 “참 맛없고 먹을거 없다”였습니다.
시푸드 바스켓에 나오는 새우나 게 등이 너무 작아서 정말 먹을게 없었고, 생선도 그냥 그랬고
저녁에 호텔로 다시 돌아와서 호텔에서 준 쿠폰(음료)을 가지고 Pesona Lounge 바에 가서 와인과 맥주를 마셨어요.
분위기는 좋은데 야외라 너무 후덥지근^^
 
둘째날 아침..
씨야롤과 데이투어를 하기로 한 날이에요.
9시에 만나서 “ 호텔à 따나롯사원à 브두굴 지역 (브라딴 호수)à 맛사지 à 울루와뚜 사원à 짐바란 시푸드(마데까페) à 호텔” 이었지요.
저녁 8시쯤 호텔로 도착한 것 같아요
씨야롤은 생각보다 꽤 말 많이 하던걸요.
여기서 들은 바로는 “가이드”가 아니라 “드라이버” 라고 듣고 가서 운전 외에는 암 기대도 안했는데
발리의 역사나 전통, 유명한 것들 등등 많은 것을 알려 주려고 애쓰더라구요.
정성을 다해 가이드 해 주셨어요.
전 담에 가도 이분 또 만나고 싶어요.
저희는 다닌 일정 중 개인적으로 울루와뚜 사원이 가장 좋더라구요.
원숭이가 무섭긴 해도, 절벽에서 보는 그 장관이 잊혀지질 않네요.
우리 아이가 원숭이를 무서워하니까, 씨야롤이 아이를 계속 안고 다녀서 정말 미안할 정도였답니다. (6살이니까 꽤 무겁죠^^)
그리고 씨야롤이 추천해준 짐바란의 마데까페 씨푸드는 정말 최고였어요.
어떻게 그리 맛있게 양념을 하는지….신랑이랑 정말 정신없이 먹었어요.
새우 큰거 1KG, 오징어 0.5KG, 대게 큰거 1마리, 바닷가재 큰거 2마리 , 맥주 3병, 콜라 1명, 워터멜론주스 1잔 --à 520000 RP
가격도 저렴하죠?
마사지는 신케이를 갈려다가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예약이 다 차서 5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길레
씨야롤이 추천해준 Murano 마사지샵에 갔어요. 여긴 새로생긴 곳이고 시설 정말 좋더군요.
가격도 저렴하구 (1시간에 80000 rp )
여기 맛사지샵 정말 강추에요. 아이있는 분들은 특히나..
한방에 신랑이랑 저랑 들어가서 맛사지 받고, 방마다 욕조(동그란 월풀 욕조)가 있어서 거기에 물을 틀어달라고 해서 저희 아이는 거기서 수영하고 놀았어요.
물 받아줘서 고맙다고 tip을 좀 줬지요 (20000 rp)
 
셋째날은 그랜드 하얏트 호텔 수영장에서 아침먹고 오후 늦게까지 놀았답니다.
Pool 이 많은데, 저흰 긴 슬라이드가 있는 수영장에서 하루 종일 놀았어요.
저희 아이가 그 슬라이드에 꽂힌 관계루 아무데도 못 가게 하더라구요.
오전 종일 슬라이드 타고, 점심은 poolside bar 에서 먹고, 해변 비치를 쭉 걷고, 다시 수영장에 와서 놀고
하얏트 호텔 앞 해변 물 색 정말 좋더군요.
우리가 간 시간이 썰물때였는지 물이 저 뒤까지 빠져 있는데 한참을 바닷속으로 걸어 들어갔답니다.
발리 물색이 안 이쁘다고 하는걸 믿지 못할 정도로 깨끗했어요.
오후늦게까지 수영하고 방에와서 샤워를 한 후 스미냑의 신케이 맛사지로 go~~~
바디 맛사지 (5번코스) 1시간을 받았는데 경락 맛사지의 느낌이었지요..
..저희 6살짜리 아이도 30분짜리 맛사지 받았어요^^
친절하게 살살 잘해주더군요.
맛사지 받고 디스커버리몰의 앳트모스피어 식당으로 go~~
분위기 정말 좋아요.
2층 해변이 보이는 야외 정자 같은 곳에 앉았는데 자리도 너무 편안해서 날씨만 후덥지근하지 않음 누워 자도 좋겠더군요.
음식은….50점 정도…
바비큐립은 정말 별루, 스테이크는 그냥 그렇고, 나시고랭은 나름 맛있었구요.
음식 먹고 나서 디스커버리몰에서 미친듯이 폴로 쇼핑…
..폴로는 종류가 별루 많지 않어요. 저희는 주위의 부탁을 많이 받고 갔는데, 실제로 종류가 다 거기서 거기라…..좀 실망.
대신 가격은 무지 싸요.
씨티카드로 50% 할인 받으니까 아이 티셔츠는 1만원대, 어른 티셔츠는 2만원대 초반이더라구요.
저흰 옷을 20벌정도 샀나봐요^^
 
넷째날…공식적으로 마지막 날이죠.
아침에 조식을 하고, 짐을 싸고 , 체크아웃을 하고….호텔에 짐을 맡기고….워터붐으로 go~~~
워터붐의 젤 인기있는 부메랑이 요즘 운영을 안하더라구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거기 닫아놨어요.
그거 말고도 긴 슬라이드가 종류대로 너무 많아서 정말 우리 아이는 자기 생애 이렇게 잼난데 첨이라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6살짜리가…)
워터붐에서 5까지 놀다가 다시 디스커버리 몰에 와서 블랙캐년 커피 한잔..
전 여길 굉장히 기대를 하고 갔는데, 제 입맛엔 완전 no~~~
아이스카페라떼를 시켰는데 왜 그리 맛이 맹숭맹숭한지…그리고 커피 한잔 나오는데 20분…(헉!!)
차라리 옆의 스타벅스를 갈 껄 그랬다고 신랑이랑 후회후회~~
커피를 마시고 난 뒤에 다시 쇼핑, 그리고 저녁 8시 30분에 코지 맛사지로 go~~
코지 맛사지 명성이 너무 유명해서 꼭 가보리라 다짐을 하고 예약을 했는데 정말..저는…제대루 실망했어요,
발리에 있는 동안 맛사지 4번중에 젤 별루였다는
별루 강하지도 않고 특색도 없고..제 느낌은 그랬어요.
울 신랑도 신케이가 더 낫다는 의견..
맛사지를 1시간 하고 나서 하얏트에서 다시 짐 찾아서 공항으로 갔어요.
공항에 10시 30분쯤 도착하고, 출국 수속을 하고…남은 루피를 써야 한다는 생각에 공항내에 있는 맛사집을 갔지요.
(울 부부는 맛사지를 너무 사랑해요!!)
공항내에 발 맛사지는 10분에 50000 rp 에요.
시내에서 받다가 여기 오면 비싸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많이 안하던데, 저희는 정말 만족만족..
남자들이 발 맛사지를 해 주는데 정말 시원+아픔 이었답니다.
강한 맛사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10분이라도 꼭 해보세요.
발리에서의 전체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에요.
 
발리를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우리 아이가 얼마나 우는지..
너무 좋았나봐요.
살면서 발리를 오게 될 일이 더 있을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겐 황금 같은 휴가에 황금 같은 추억을 남겨준 그런 곳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