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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비가 하도 와서..
택시를 타고 밥먹는것 이외에는 할것이 없던차에..
4년전 처음 가서 감동 100배로 돌아왔던 기억을 떠올리곤..

Kafe Warisan을 다시 찾았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날이라,
점심은 특별한게 좋겠다 싶었지요..

택시를 타고 도착한 와리산은
비가 와서 그런지,
와리산의 정원은 더 촉촉해뵈고.. 예뻐 보이더군요..


대부분의 자리가 예약이 되어
예약없이 간 우린
정원가장자리 바로 뒤에 앉을수 있었어요..


만일 예약을 하면,
그 table에는 이렇게 예약한 사람의 이름을 정성스럽게 올려놓지요..

저도 언젠가는 예약을 하고 가야지..
그래서 저 나뭇잎에 써진 내 이름을 들고와야지..
했습니다..

저 자리의 주인들이 도착했네요..

부러운 커플이네요..


그나저나,
와리산을 왔으니,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수 없지요!

아웅.. 와리산의 최고메뉴는 뭐니뭐니해도.. 뿌아그라..
뿌아그라 요리는 차가운요리와 따뜻한 것이 있는데
따뜻한것이 더 맛나다 해서
그 추천을 따라 시켰습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아요..
흑.. 맛나서 거의 울뻔..
언니는, 이 뿌아그라를
빵으로 그릇까지 깨끗이 닦아 먹을 만큼 행복해 했어요..
음, 빈 접시를 보면, 여기 뭐가 있었을까나 궁금할정도로 깨끗하게 비웠지요..
원래 주방장은 음식이 담겨나간 접시가 완전히 비어져서 돌아오면 행복해 한다던데,
와리산 주방장도 이 빈접시를 보며 아주 기뻐했을것 같지요?


식사에 함께 서빙되는 맛나보이는 빵은,
적당히 따뜻해서
버터 발라 먹으면.. 
빵만으로 배불리게 될것 같았습니다.

제가 시킨 아스파라거스와 고다치즈 샐러드는,
그야말로 풍미가득한.. 아음.. 살짝 진한 치즈가 아주 향긋했던..

메인으로 언니가 시킨 스테이크..
그러나, 맛나긴 해도...
그전의 뿌아그라에 비하면 너무 초라해서..
그다지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오늘의 앤의 최고의 선택..
참치회를 타르타르 소스에 버무려 온갖 허브 위에 살짝 얹어 내어온 메인 요리였는데..
이건 뭐.. 환상..
정말 처음 보는 허브까지 온갖종류의 허브가 어찌나 맛있는지..
정말이지 강강강추 메뉴입니다..
그냥 참치회를 생각하시면 완전 오산이예요~


이렇게 배땅땅.. 먹고 나면..
당연 후식을 먹어야지요~~

라스베리와 레몬 두개층으로 된 차가운 푸딩과도 같은 디저트예요~
아웅.. 또 생각만해도 넘 새콤 달콤했던 그 맛에 침이 고이네요~


접시에는 이렇게 예쁜 베리들이.. 소복이~~
아까웠지만.. 아낌없이 먹어줬지요~

역시, 후식하면.. 크렘불레~~
냐항..
퍽퍽 퍼먹다보면 어느새 빈그릇이 되고 마는..
바닐라를 제대로 넣어.. 바닐라 풍미 가득한 크렘불레 입니다.


원래는 수풀레를 먹으려 했지만.. 점심에는 안된다고 해요..
저녁에만 된다네요..
가실분들 참고하세요~

와리산 수풀레 정말 최고거든요..
단, 만드는 시간때문에 15분전에는 주문해야  기다리지 않고 수풀레후식을 드실수 있어요..

아,
발리에서는 뭘먹어도 맛있으나..
와리산 음식은.. 정말 어디서도 맛볼수 없는 최고의 식사를 하게 해주네요~

열대의 비오는 뜨거운 메리 크리스마스~

2007.12.25. anne with hj .. christmas lunch at Kafe Warisan

 

Frank Sinatra -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 화_ 2008.01.07 09:56 추천
    이번 여행이 와리산 가서
    꼭 점심먹을라고 예약까지 했는데,,
    수플레가 안된다고 하니 너무 실망이에욤 ㅠ
    후기잘봤습니다, 너무 먹고싶어용 크큭,
  • 정감독 2008.01.07 10:01 추천
    음식이 아니라 작품 수준이네요~ ^^
  • taboo123 2008.01.07 10:32 추천
    와웅 정말 죽이네요.....
  • 하수아빠 2008.01.07 11:21 추천
    우와 음식 예술이고......음악 환상이군. animate_emoticon (27).gif
  • 청아 2008.01.07 12:01 추천
    와리산 정말 예술인데요...^^...
    전 쿠데타 예약이 안되어서 그냥 가까운 라울치올라인가 무스그인가를 갔었는데 와리산을 갔었어야 했다고 다시금 반성하게 됩니다...정말 예술입니다...^^
  • luvjin 2008.01.08 04:40 추천
    아~ 음식들이 눈으로만 먹어도 너무 예쁘고 완전 맛나네요~

    휴~ 저렇게 맛나디 맛난 것들 투성인데
    당최 다요트는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ㅋ

    걍~ 양껏 먹구 실컷 뛰어야만 하는건가요?ㅠ
  • BLUE point 2008.01.08 16:12 추천
    업무에 시달리는 요즘..

    발리섬이 너무 그립네요.
    .
    아..배고프다..
    36_1_8.gif
  • 앤. 2008.01.08 20:33 추천
    아웅.. 부럽부럽~
    점심에 또하나, 그날의 스페셜 요리를 드세여..
    옆테이블 사람들이 먹던데..
    최고인거 같았어요~
  • 앤. 2008.01.08 20:33 추천
    그쵸?
  • 앤. 2008.01.08 20:34 추천
    먹다 까무러쳐여~~ 냐함.
  • 앤. 2008.01.08 20:34 추천
    정말 merry little christmas 였어요~
  • 앤. 2008.01.08 20:35 추천
    라루치올라는 낮에가면 멋진데.. :-)
    쿠데타는 해질녁에..
    와리산은 저녁에 좀 어두워요~ 음식 분간이 힘들정도로..
  • 앤. 2008.01.08 20:36 추천
    걍 그 살 다 안고 달고 왔슴당~~~ ㅋㅋㅋ
  • 앤. 2008.01.08 20:36 추천
    ㅋㅋㅋㅋㅋ
  • tunesia 2008.01.19 21:15 추천
    와리산!!!!!!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입니당....
    야외자리에서 식사하던 중 비가 내려서 접시들고 지붕밑으로 피신하는 것도
    행복했던 저녁.....
    근데 그 메뉴, 심하게 꼬부랑 글씨로 적혀있어서 황당했었다는.......
    부럽습니다.....^^;;
  • coolcyan 2008.02.26 00:42 추천
    이곳 위치가 어디쯤 인가요???
    ㅋㅋ 사진만으로도 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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