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많이 늦었죠?? 요새 일이 바빠서 후기를 남길 시간이 없었네요...
퇴근해서 집에오면 뻗어서 자기 바뿐데다 컨디션도 안 좋고 상태가 메롱인지라...
그럼 후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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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와서 미인이 될려나보다. 하루에 최소 10시간 이상씩 잔다 ;;
발리에 가면 매일매일 클럽에서 살꺼야 라는 다짐과는 반대로 클럽들이 한참 피크인 시간만 되면 맥을 못 춘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잠이 쏟아지는데 당해낼 수가 없다.
오늘은 오전에 제드랑 쑤까와티시장엘 갔다. 지인들 선물 모두 다 해결하고... 이제 선물 걱정은 없을듯ㅋ
(쑤까와티 후기는 여행팁에 따로 남겼기 땜에 또 안 쓸께요^^;;)
쑤까와띠 다녀오는길에 사누르에 볼일이 있다는 제드를 따라서 사누르 마실도 가주시고ㅋ
내가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통에 대충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간다.
외국인들이 몇몇 있길래 맛없진 않겠지라는 추측에서...
메뉴판에서 대충 찍어서 시킨다. 감자+치킨+치즈 어쩌구라는 설명을 보고 주문을 하였다.
감자,치킨,치즈 모두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이기에...
음식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ㅋ
드됴 밥이 나왔다ㅋ
제드가 시킨거는 먹을만 했다. 맛이 참 독특한게 제드도 맛있게 먹는다.
그러나 내가 시킨 음식은 맛이 영...
메뉴판에서 본 감자+치킨+치즈 어쩌구라는 설명 고~~대로다.
치킨,감자,치즈를 좋아하는 나는 디게 맛있는 음식일꺼라 기대하며 시켰는데...
정말 말 그대로 삶은 감자와 데친(?)치킨 그리고 그 위로 치즈를 얻은 음식이다.
진짜 말 그대로이다 -_-;;
그 어떤 향신료나 양념도 첨가되지 않았다 ㅎㅎ;;
(이 사진들을 본 친구는 어디서 먹다남긴걸 찍어왔냐며 날 구박했다ㅠ.ㅠ)
그래도 배가 고프니깐 잘 먹는다.
오늘따라 날씨가 덥지않다.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진다.
꾸따로 돌아오는길... 날씨 덕분에 기분이 좋다~^0^
힌두교신의 동상도 찍어본다. 내가 사진 찍으니깐 제드가 설명 해준다.
무엇을 상징하는 신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 (분명 들을때는 열심히 들었는데 지금은 왜 기억이 나질 않는걸까...?? ;;;;)
신호에 걸려서 기다리는데 우리차 앞에 오토바이를 탄 외국인의 팔뚝이 내 눈에 들어온다.
저 외국인을 붙잡고 묻고 싶었다. 진짜 문신인지 헤나인지... ㅋㅋ
시크릿으로 돌아와서... 한가로운 오후....
제드는 오후에 면접이 있다고... 난 잘 보라며 화이팅을 해준다.
숙소에서 혼자 빈둥거린다.
간만에 손톱 손질도 좀 하고 ㅋ
설정사진+샐카놀이를 즐기다 내친김에 시크릿 사진까지 찍어 본다.
5일간을 시크릿가든에서 묵었다.
원래는 2~3일만 묵고 저렴한 곳으로 옮기려 했는데 이노무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씨크릿에서 5일간을 뻐댔다ㅎㅎ;;
내일은 로비나로 떠난다. 때문에 옮겨도 이틀정도 묵으면 또 체크아웃 해야하기 땜에 번거롭고 하여....
시크릿가든에 계속 있게 된것이다.
1인 숙박료는 160,000Rp 원래 예산 잡은것 보다는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위치도 좋고 깨끗하고 스탭들도 친절하다.
잘때만큼은 본인이 쪼까 예민하다. 내집 내방... 것도 내 침대가 아니면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그런데 시크릿은 그런거 없이 잘 자구 잘 지냈으니 옮기기 싫을만도 하다ㅋ ;;
원래 계획도 발리에 와서 처음 몇일간은 지리나 이것저것에 익숙해 질때까지 마사인에 묶을 계획이었다.
(참고로 마사인은 싱글 기준 150,000Rp)
그리고 저렴한 숙소로 옮길려고 하였으나... 마사인이 방이 없다하여 시크릿에 묵게 된것이고...
여튼... 시크릿가든을 잠깐 소개 하자면...
시크릿은 싱글룸이 따로 없다. 더블룸이나 트윈룸을 둘이 이용할때보다 약간 더 저렴한 요금에 이용하는 것뿐이다.
아마도 2인의 조식요금 중 한명분을 빼주는 정도인듯 싶다.
방에 냉장고,에어컨 모두 다 있다. 게다가 에어컨이 있으면서 천장에는 선풍기까지 달려있다^^
냉장고는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방에 있음 그닥 덥지 않기 때문에 에어컨 마져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난 선풍기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런점에서는 쪼까 돈이 아깝기도... ;;
내가 이용했던 더블룸이다.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 오거나 잠시 방을 비우면 잽싸게 청소를 마처놓고 수건 위에 꽃까지 올려 놔준다^^
귀차니즘 덕분에 수영장에 들어가진 못 했지만... 보기에는 참 깨끗해 보인다.
항상 수영장을 볼 때마다 수영하는 사람 거의 없어서 타인을 신경 안 써도 되기에 편할것 같다.
시크릿가든은 호주사람이 주인이다. 그래서 그런지 머물고 있는 숙박객들중 호주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다.
시크릿가든은 모든점이 좋았다. 조식도 맛있었고, 스탭들도 너무너무 친절하다.
특히 주로 로비쪽에서 일하시는 마데 아저씨 너무 친절하고... 순박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
한번은 일하시다가 손가락을 크게 다처 뭉대를 똘똘 감고 나타나셨을땐 참 안타까웠다.
5일간 시크릿에 있으면서 한번도 바퀴벌레나 개미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위치가 참 좋다. 꾸따비치랑도 가깝고, 밤엔 클럽빙하기에도 괜찮은 위치이고...
굳이 시크릿의 단점을 꼽자면 욕실에 욕조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난 난 욕조가 전혀 필요 없고 쓸일도 없기에 괜찮았다.
또 혼자서 장기간 머물기에는 요금 면에서 약간 부담이 있다는 점...
(참고로... 시크릿가든은 뽀삐스1 에 있고, 지도에 보면 나와 있답니다 )
시크릿가든에 관한 이야기는 이쯤 접고,,,
면접이 끝난 제드를 만나러 간다.
사실 몇일전부터 제드는 인터뷰가 있다고 계속 인터뷰 어쩌구 저쩌고 했는데,
인터뷰를 난 누군가를 취재하는 그 인터뷰의 뜻으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난 얘가 기자나 리포터 같은걸로 활동하나란 생각을 했다 ;;;
왜 티비에서 보면 배우들 영화 찍었다고 인터뷰하고 그러지 않던가... 난 그런 의미의 인터뷰만을 생각했던 것이다.
한참의 대화 끝에 인터뷰가 면접을 의미한다는것을 알아 차렸었다ㅎㅎ;;
면접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잘 본것 같다고 한다.
제드랑 짐바란으로 씨푸드 먹으러 간다. 제드네 삼촌이 짐바란에서 일하신다고...
때문에 일부러 그 가게로 찾아 간다. 그러나 오늘은 제드네 삼촌께서 휴무란다. 이룬이룬...
그래도 왔으니 먹어야지~ㅋ
제드는 갑각류 종류의 음식들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고 한다. 때문에 게,랍스타,조개 등의 음식은 못 먹는다.
난 궁금했다. 어떻게 되는지...
그런거 먹으면 어떻게 되는데?? 몸에 뭐가 나?? 아니면 배탈나??
아니... 숨이 안쉬어져.
라고 대답하면서 호흡곤란을 연기하는데 정말 제드는 저런 음식들 잘못 먹으면 죽을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이미 깜깜해지고 난 뒤 짐바란에 도착 한지라 씨푸드를 먹으면서 썬셋을 감상하지는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수박쥬스가 먼저 나온다.
그리고 생선구이랑 랍스타가 나온다.
기본적인 음식들을 시키면 밥이나 반찬(?) 등은 무료로 제공된다. 우리나라 식당에서 처럼...
다른분들 후기에 보면 랍스타, 조개, 왕새우 등등 이것저것 많이 시켜서 먹는데 제드가 그런것들을 못 먹으니 안타깝지만 랍스타와 생선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것저것 시키면 많이 남을게 분명하다. 난 한번에 많이 먹지 못한다.
조금씩 자주 먹는 스탈이기에 이것만 먹고도 배가 불르다. 랍스타 넘 맛있다.
조금 재밌었던건 내 왼쪽 테이블에는 중국인들이 그리고 내 오른쪽 테이블에는 일본인들이 식사중이다.
지도에서도 한국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중국이 오른쪽에는 일본이 있지... ㅋ
한,중,일 각국 사람들이 쪼르르 모여서 식사 하고 있다는 상황이 신기하다.
중국인들은 북적북적 참 시끄럽다. 7명 정도가 단체로 왔는데 한명이 나머지를 웃기느라 열심히다.
뜻은 못 알아듣지만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밌다ㅋ
제드랑 맛나게 먹고 있는데 기타를 든 아저씨들이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제드가 한국인이라고 대답해 주니깐 '사랑의 미로'를 불러준다.
홀로 외국에 나와 우리나라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니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제드녀석 센스쟁이~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후다닥 내 카메라 들고 사진까지 찍어준다.
사랑의 미로에 이어 비틀즈의 yesterday까지 불러준다.
6년 전쯤인가 한때 비즐즈의 yesterday에 필이 꽂혀 매일 그 노래만 듣고 가사까지 외우고 그랬던적이 있었다.
그런데 간만에 들으니 너무나 감동적이다. 노래 실력도 괜찮았고...
팁으로 20,000Rp를 주었다. 진짜 진심으로 우러 나와서 준 팁이다.
더 주고 싶었지만 잔돈이 이거밖에 없었다. 역시나 센스쟁이 제드가 10,000Rp를 더 보태준다.
세명이라서 나눠갖기 좋게 줘야 한다고...
어찌보면 내 동의 없이 마음데로 노래를 불렀고 만약 팁을 요구 했다면, 오히려 주기 싫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객의 성향을 생각하여 각국의 노래까지 외우고 있다는 그런 노력들이 더욱 감동이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어찌나 좋았던지 내가 준 팁이 오히려 부족하게 느껴졌다.
만족스런 식사에 좋은 노래까지... 너무 좋은 한때다.
사실 짐바란에 갈까말까 고민 했었다. 태국을 여행할때는 일행들이 있었기에 씨푸드를 실컷 먹었었다.
태국에서 씨푸드를 실컷 먹었었는데 굳이 또 먹으러 갈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짐바란에 오기를 백번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느낀점이 하나 있다면,,, 야외에서 식사 할때는 뿌리는 모기약을 필수로 챙겨와야 겠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공수해온 뿌리는 모기약을 방에다 모셔놓고 그냥 나와서 모기한테 시달리다니...
모기약 살짝 뿌리는게 뭐 그리 귀찮다고... 나의 귀차니즘은 어디까지 일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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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팔뚝의 문신은 진짜 타투맞는거 같습니다.. 짐바란에서 들으신 사랑의미로 참 좋았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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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마데 아저씨의 웃음이 생각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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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도 좋아보이네요~~요즘 발리에 열공모드돌입입니다...ㅋㅋㅋ
혼자가서 젤아쉬운게 짐바란을 혼자 가기가 쪼매 그렇다는거~ -
오호~~ 나만을 위한 음악을 가질수 있다는건~^^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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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저도 1월에 가면 짐바란씨푸드를 먹으며 사랑의 미로를 들을수 있을까요?
벌써 기대만빵입니다. ^^ -
blue110언니가 민트님의 후기를 아주~ 좋아라 하신다는거 대신 전해드리면서!
시크릿가든이 상당히 괜찮군요.
다음 발리행에 숙소 리스트에 올려두고..ㅋㅋ
혼자서도 좋은 여행 하셨다니.. 부럽삼..
(저는 아직도 혼자 간다 그럼 겁이 덜컥! 난다는...) -
마데 아저씨 정말 좋죠?? 그리워요~ 작별 인사도 제대루 못하구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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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들으실수 있으실꺼에요~ 그분들은 그게 직업 이신분들이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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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하는것도 매우 재밌어요~
다들 무작정 가면 다 친구가 생긴다든데 정말 그말이 맞는것 같아요^^
그리고 blue110님~ 허접한 제 후기를 조아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크릿가든 가격대비 진짜 좋아요~ 강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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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님이 머문 씨크릿가든 꼭 마사인과 같네요..
사진보고 마사인인줄 알았어... 욕조가 없다니.. 그 부분이 아쉽군요..
혼자서 발리 마사인에 있을때 밤에 궁상맞게 혼자 할게 없어서 아로마소금 욕조에 타고 아로마향 피워놓고 밤마다 애용했는뎅...
그래도 씨크릿가든은 수영장이 한가해 보여 그게 맘에 드네용..
마사인은 넘 치열해.. 썬베드 점령하기도 어려웡.. 마사인은..
민트님~~ 혼자서 손톱손질하는거 보니깐 여유로움이 확 다가오네요...
에궁 다시 가고 싶당... -
마시인 씨큐리티들,, 코리안들 한테 질렸을텐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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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는 모기약...추가물품 대기 명단에 등재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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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크릿가든 전화번호 좀 알려 주십시요.
2인기준 투윈/다블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요? -
2인기준 투윈/더블 가격은 200.000Rp이구요
전화번호는 0361)763-051, 763-052 에요.
저희는 예약 없이 갔었는데 방이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