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8월22일 (화)
닭소리에 깬다. 한놈이 유독 이상한소리로 운다.
여러 여행기에서 닭과 개 소리에 일찍 눈뜬다더니 ㅎㅎ
조식: 오믈렛과 팬케잌을 시킴.
따뜻한 차랑 샐러드(파파야+파인애플+바나나+레몬즙)는 기본제공.
심심한듯한 샐러드가 든든하다.
am7:30 어제 예약했던 싸이클링 픽업
우리일행, 프랑스인 3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 티보 (또는 부모와 아들인지도...쩝)
프랑스인 2 부녀..지간인줄 알았으나 연인 또는 부부 켁!
호주인 부부
요렇게 옹기종기 봉고를 타고 이동
역광이라 아쉬웠던 계단식 논을 지나 점점 고지대로 올라가더니
농부아저씨가 어디선가 나타나 밋밋함을 없애줌
am9 바뚜르,아방,아궁산이 보이는 lake view restaurant
요기가 명당입니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분화활동을 하는 활화산으로 호수와 아침햇살이 끝내준다.
숙소 조식과 크게 다를바 없던 식사였지만 맛있게 먹어줌. (again!)
저 우유 너무너무 고소했어요
am10:30 커피농장 동남아 어딜가나 옵션으로 껴서가는 그런 농장일뻔 했는데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에 열대과일과 나무들에대해 좋은 공부가 되었다.
영어좀 알아듣는 어린이 들이 듣기 좋을듯. 자연사랑~
나중에 커피, 생강차, 코코아를 시음해 볼 수 있고 별로 팔려고 권하지도 않는다.
발리의 BBC; banana, bamboo, coconut
커피통 앞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타는 이유는 뭘까?
am11시가 쯤 자전거 고르고 헬멧과 장갑, 생수를 받아 라이딩시작, 야호~
전체적으로 평지인듯 완만한 내리막길이라 패달 밟을일이 거의없어 오히려 심심할정도.
마을, 논, 숲등 변해가는 주변경치를 돌아보며 제대로 자연을 만끽함.
논뒤에 숲이 꼭 옛 드라마 '머나먼 정글'이 생각나게 한다.
중간에 마을에 들릴땐 저렇게 쪼로록 자전거를 세워두고.
중간에 들르는곳. 1. 대나무공방; 왠 가정집인데 대나무를 엮어 벽이나 울타리를 만든다.개구쟁이 티보가 나무타기 시범하다가 추락한곳. ㅋㅋ
코코넛 따기 시범이었는데 요러다 바로 아래로 떨어짐
2. 나무로 불상을 조각하는 곳; 아이들이 학교도 안가고 여기서 일하고 있어 불쌍해
3.사원&학교앞; 회당인지 넓은 무대같은곳에서 쉬면서 바나나등 간식도 먹고
가이드 다르마에게 발리문화에 대해 들음.
사원에서 기도하려면 몇가지 준비가 있어야 한다.
기도할 마음의 준비,여성들은 마법기간이 아니어야하고 사리와 허리띠, 상의 모자등
적절한 의상을 갖춘다면 누구나 사원에 들어가 기도할수 있다는것.
사리입는법을 자세히 시연해주는데 어제 브사끼에서 괜히 퉁퉁거렸던게 무지하게
챙피해 지는 순간이었다.
이들의 종교문화를 내가 무시했던거구나.... 무지했던 날 용서해 주오~
어디였더라 마을 아이들이 hello를 외쳐주면 우리도 hello로 화답하고, 외
지인들이 많지 않은지 자전거 지나가는 소리가 나면 집안 어딘가에서 hello를 외치며 뛰어나오는 아이들 귀여워~
대청소를 하는 날인지 야자줄기를 묶어만든 빗자루를 손에들고
가정집 화장실을 이용해봐서 한컷. 별거 다찍는다.
수동 수세식
길가에선 아이들이 주루룩 서서 우리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는데 ...
우리 티보 하이파이브하고 냅다 길옆 도랑으로 쳐박힌다.
허걱 바로 뒤에 따라가던 나~ 너무 놀라,
하이파이브하던 동네애는 더 놀라고 미안해하며 도랑에서 다같이 꺼내고...
다행히 진창 뭍은거 말곤 별 다친데 없고..
근데 난 그후로 계속 웃음이 나와 참을수없었다. 티보야 너 수퍼맨처럼 날더라,슈욱~ 쾅.
자전거 한손놓고 편히 타지 못하는 분들은 하이파이브는 입으로만 하길.
슈퍼맨놀이후 사태수습중
화창한 날, 뭉게구름 떠있고, 시원한 논뷰, 하늘에 떠있는 커다란 연들.. 아~ 그립다.
잠들지 않으면 가끔 논 한가운데서, 개울에서 발가벗고 목욕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행운이... 막 웃다가도 나두 들어가 씻고싶다는 생각이 불끈 들기도.
4. 큰나무, 반얀트리 앞에서 간식.
물가의 맹그로브가 가지에서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반얀트리는 육지에서 수많은 뿌리를 내리고 번식한다.
근처 사원에 있던 원래 나무는 죽고 거기서 뻗어나온 이 나무가 살아 남은 거라고.
바나나를 어찌나 자꾸 권하던지. 배불러~ 그리운 탱고 과자.
사진찍으려고 잠깐 멈췄더니 다들 쌩~ 가버리고 저 멀리 뒤꽁무늬만 보인다
자전거 실은 봉고차가 우리 일행 젤 뒤에 따라옴. 주머니에 똑딱이 하나 넣고다님
5. 논체험,
그림같은 야자수 길 중간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논으로 들어가 직접 만져볼수 있다.
3~4모작을 하는 발리, 우와~ 엄청나다.
환경을 생각해 제초제등을 안쓰고 오리를 이용한다고 한다.
호주아저씨와 발리, 호주, 한국의 농사에 대해 talking about함.
korean rice is shot, fat and sticky ㅋㅋㅋ.
pm3시쯤 작은 댐 위 다리를 아슬아슬 지나 자전거를 반납하고 봉고를 타고
Api api restaurant에 도착 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린듯한 간판이 귀여워.
질문 내용이 항상 심각한 호주인 부부 , 헉 베지테리안 나오라는 말에 성큼 나가는 두사람.
우리 일제히 음~역쉬. 베지테리안에 대한 편견...ㅎㅎ
늦은 점심. 미고렝,커리, 사테등 조촐한 뷔페식, 시장이 반찬이다.
젊은이들(프렌치연인,티보, 우리셋)끼리 가제보에 둘러앉아 수다한판.
티보, 만담중. 신났다.
티보의 퍼포먼스, korean은 첨 만난다며 같이 사진찍자며 난리부르스.
프렌치남 왈. “너 저래도 정말 결혼하고 싶니?”,
나도 티보같은 사촌동생이 있다고 하니까 “너 정말 안됐다” ㅍㅎㅎㅎㅎㅎ
원래 발리섶에 소개된 wayan(우붓인포메이션에선 찾아볼수없었다)의 싸이클링을
하고 싶었는데(가정집에서 먹는다는 이유로) bali eco 프로그램도 알차고 분위기 좋아서 아주 만족함.
pm5:30쯤 가정집 방문, 여기저기 닭들이 떼로 돌아댕기고
부엌에선 아주머니가 바나나잎에 쌀가루를 싸서 떡을 만들고 있음.
녹슬어버린 가스레인지는 거의 안쓰고 아직도 아궁이에 불때서 요리를 하고있다.
열강중인 다르마
꽤 잘사는 집인지 사원을 커다랗게 지어놓음.
발리의 성인식인 송곳니 빼는 의식에 대해 들으며 으 ~ 소름끼침.
마취하는 약초 조금 구하고 싶었음...
문패; 가족이름, 남,여,총몇명이라고 적어놓음.
우붓입구여행사(PT. Bali 뭐시기)에서 잔액을 결제하고 260,000Rp
아침에 서먹서먹했던 첫만남과 대조적으로 떠들썩하게 바이바이 하고 헤어짐.
사니아서 살짝 쉬었다가.
이런건 첨해봐. 호텔구경. Can you show me the room?을 입에 달고 돌아대김.
비싼데야 당연히 좋고. 운동장근처는 많이 시끄럽고, 아랫동네는 욕실이 좋은편.
그래도 방은 사니아가 더 좋당.
또 사라스파, 3,5000Rp 뭉친근육을 풀어줌.
그러나 어제해줬던 wayan만큼 시원하진 않다. 역시 마사지는 마사지사의 실력이 중요.
늦은저녁 Bali Pesto, 맛있는 화덕피자들 나폴리피자25,000 포시즌피자27,000
시저샐러드25,000 스내퍼필레38,000(이건 그냥 흰살생선까스당 비추) 큰빈땅17,000
아쿠아5,000 10%tax포함 150,700Rp
실컷 배불리먹고도 남았는데 생각보다 저렴해서 기분좋음.쓰리몽키즈보다 훨낫다.
싸이클링하고 넉다운될줄알았는데 맛사지하고나니 쌩쌩해져서 아쉬운 마음에
집근처 툿막에서 아이스라테, 카페라테, 카페모카 55,000Rp
(잔돈 54,000몇백정도 나와서 팁으로 줄려고 맘먹고있는데 당연히 잔돈을 안준다.
팁문화에 익숙치 않은 짠순이들)
민희언니가 낼 밤에 출국이라 마지막밤 수다수다.
사니아로 들어가는 골목이 너무 예쁜 초록색이어서 감탄연발.
그 골목을 한 소녀가 머리에 짐을 이고 내려오는 모습이 하도 그림같아 사진을
찍어댔더니 헉! 가만히 서서 포즈까지 잡아준다.
고마워~그렇게 까지 안해도 되는데~ 잘가~ 착한 사람들 ^^
툿막 종업원들 말쑥하게 차려입고 뭔가 자기들끼리 히히덕 거리다
그중 하나가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korea라니깐 또 한번 폭소,
내기라도 했나 who win? 유쾌한 사람들
오늘의 가계부 363,567Rp
즐기기 295,000Rp
냠냠 68,567Rp
쇼핑 0
-
.mov동영상인데 소리만 나오고 영상은 안나오네요 어쩌죠?
-
사진도 X의 압박이 상당히 심하네요..
-
그러게요..... 사진이 안보여요.....
-
사진을 얼렁 수정해 주세용....
-
앗~ 이런 . 수정했습니다.
-
배꼽 사진만 보면서 후기 읽을 땐 몰랐는데..사진하구 같이 보니까..
diana님 후기 너무 구수해요...^^ -
오옷! 재밌겠어요... 꼭 해봐야지~ ㅋㅋ
예약은 어디서 하셨어요? -
우붓 왕궁앞 인포메이션에서 예약했습니다. 싸이클링만 3회사가 있었는데요 비슷한듯해요.
-
현지문화 탐방에 가장 가까운듯한 시간이었네요.. 재미있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