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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7.07.18 16:53 추천:26 댓글:15 조회:3,130


저는 이번이 발리초행이라 여행사를 통해서 패키지로 다녀왔습니다. 나중에 발리섶을 알아서 많은 정보도 얻고 또한 간접경

험도 많이 했지만 인원도 14명이었고 일행중에 부모님과 베이비도 있어서 발리섶을 먼저 알았다 하더라도 아마 패키지로 

다녀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자유투어로 갔으면 좋았겠다 하고 생각은 했지만 현실과 생각은 많은 차이가
 
있었고 14명이라는 인원을 통솔하다 보니 -- 패키지로 갔지만 현지에서 일정을 많이 변경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이드가 있다
 
하더라도 우선 대부분의 일정을 제가 결정하고 시간배분 등 정말 정신없었습니다. 저도 발리가 처음이었는데 말이죠. 그저 

발리섶에서 너무 많은 것을 알고 간 것 때문에, 게다가 해외여행은 저희 가족만이 베테랑(?)이라는 또다른 이유때문에 모든 

것을 제가 해야 했지요. 그래서 정말 바빴습니다. 제대로 사진 찍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그러니 사진이 비호감이라도 많은 

양해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다 바빠서 차라리 패키지로 오기를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각설하구요, 몇번에 나눠서 올려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제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을 올리겠습니다. 오늘까지는
 
제가 휴가라 시간이 있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출근해야 하기때문에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모든 것을 올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후기는 다른 분들처럼 아침TV의 리포터 보고서 같은 후기가 아니라
 
그냥 간결한 여행정보 제공정도로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발리고수분들은 아마 보시게 되면 유치하거나 너무나 당

연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발리를 처음가는 경우에는 의외로 제 글이 도움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구요, 또한 패키지로 가시는 분들도 유용한 정보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올리는 글이니까요 저처럼 

발리下手분들을 위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미사여구 없이 나열식으로만 쓸 예정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p.s. 그런데 글쓰기가 정말 어렵군요. 이 글도 벌써 몇번을 지우고 다시 쓰는지 모릅니다. 저의 표현력이 빈약하다는 것을
        오늘 새삼 느낍니다.)

<----------------------- ROUND 1  ------------------------->
[첫째날]
인천공항에는 일찍 도착했지만 여행사직원들의 업무처리가 늦어진 관계로 허둥지둥하다 보니 출발사진이 없군요. 뱅기사진도 못찍고. 어쩼거나 비행기는 탔습니다. 14명 전원다. 비행기는 KE629 입니다. (그런데 발리가는 비행기는 전부 KE629,오는 비행기는 KE630이더군요.)



balisurf.net photo
balisurf.net photo
 저희 일행중에 일부입니다. 발권을 기다리는중에 찰칵한 모양입니다. 기분이 업되어 있는 상태이지요.
 이때 시간이 아마 3시30분 ~4시 사이정도.

<모두 알고 있는 TIP 확인>
 저희는 2살짜리 베이비가 있어서 유아시트확보를 위해서 조금 일찍 갔습니다. 그런데 여행사직원들의 일처리 지연으로
 많이 걱정했는데 남아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혹 일행중에 베이비가 있으면 유아시트를 확보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예약은 안되고 선착순이라고 하더라구요. 유아시트 숫자도 10개가 안되는 것 같고.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올때에도
 필요하다고 말하면 항공사직원이 확보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늘로 날아오른 후 지급되는 배부간식입니다. 음료, 맥주, 와인과 1인당 꽈자 한봉지 등 (다 아시죠?)
 물론 더 달라고 하니까 더 주더라구요.



 석식으로 나온 기내식입니다.  위의 것은 치킨, 아래것은 해물이라고 하네요.
 저희 애들은 비빔밥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조금 실망하는 눈치입니다. (작년 싱가폴 갈때는 비빔밥을 먹었거든요.)
 치킨보다는 해물이 쬐끔 낫습니다. 위대한 분은 좀 모자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연두부도 보이시죠? 그리고 까맣고 누리스리한 유리컵물은 와인입니다. 

< 모두 알고 있는 TIP 확인>
어린이들은 아동기내식이 별도로 있더군요. 저는 그것을 몰라서 그냥 성인기내식을 아이들에게 주었는데.
(제 일행중에는 아이들 3명, 유아 1명이 있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언제 하는지는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답글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메뉴는 짜장면, 함박, 스파게티 입니다.






 첫째것은 기내에서 본 하늘이구요, 그런데 저 사진을 찍은 이유는 저멀리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을 
 찍을려고 하다가 못찍고 하늘만 찍은 건데,  하늘에서 뱅기 날아가는 거 처음 봤습니다. 그런데 정말 빠르더군요. 획~
 하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둘째것은 운명의 장난인지 저는 뱅기만 타면 100% 날개가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번에도 피해가지를 못했습니다.
 오는 뱅기 마저도 날개옆자리였다나 뭐래나 -- ㅜㅜ
 세째것은 드뎌 해가 지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제 곧 어두워지겠죠.
 네째, 태양이 사라지고 어둠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마침내 6시간 45분의 비행을 끝내고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내려서 입국수속을 위한 대기입니다.


 저희 일행들, 입국수속을 밟기 위해서 얌전하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발리에서도 '복꼴복'(?)이더군요.
 제가 제일먼저 도착해서 줄을 섰는데 나중에 선 다른줄이 더 빨리 가고.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일단 동남아 다른 나라보다 덥지 않아서 좋았고 특유의 향냄새도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제가 향기에 민감하거든요.)

<모두 알고 있는 TIP 확인>
발리를 다녀오신 분은 아시겠지만 입국수속 줄이라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비자피 내는줄과 입국수속 밟는 줄이 다릅니다. 저는 처음에 비자피 내고 나갈려고 했더니 안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Why?" 했더니 입국수속 줄은 옆줄이라는 겁니다. 제 일행에게 얼굴이 좀 화끈했구요,
비자피는 일행을 대표해서 한분만 사러 가시면 되구요, 나머지 분들은 입국수속줄 먼저 확보하십시요.
그것이 조금 더 빨리 나가는 방법이긴 하지만 그 차이는 얼마되지 않으니 느긋하게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버스를 타기위해서 공항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마중나온 여행사직원과 가이드가 꽃목걸이를
걸어 줍니다. 잠깐 하와이 생각을 했습니다. (훌라춤은 없나?)
저는 숙소가 누사두아에 있는 니꼬발리였습니다.(이때까지만 해도 누사두아가 얼마쯤 가야 하는지 전혀 모를때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비록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리사람에 대해 정을 느끼게 해준 착하고 순수하고 소박한
가이드, 6살박이 딸내미 아빠, 그리고 저와 동갑인 '쁘뚜지링'을 만났습니다. 나중에 저를 형이라고 불렀죠.
동갑인데 왜냐구요? 동갑은 동갑인데 띠동갑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형이란 의미는 제가 가르쳐 주었지요. 아이들은 '쁘뚜아저씨''쁘뚜아저씨'하며 쫒아다녔습니다.
지금도 떠나올때 쁘뚜의 모습이 선합니다. 헤어지기가 아쉬운지 아이들 한번씩 다 안아주고
저희 부모님께 백살까지 사세요 라고 외치던 모습이 말이죠.


너무 깜깜하지요? 니꼬발리 전경을 찍을려고 했는데 조작이 서툴러서 이렇게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등화관제하는 것도 아니고. 이때부터 제가 서서히 정신이 사나와지기 시작했지요.
방배정과 인원배분, 내일의 일정 등. 정신이 사나와지기 시작하면서 엄청나게 말을 많이 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내가 했던 말을 기억을 못해서 했던 말을 또하고, 또한 쁘뚜의 한국어 실력이 괜챦지만 내가 하는 말을
정확히 이해할만한 실력은 안되니 또다시 했던 말을 해야하고, 일행에게 또 설명하고. 조금만 지나면 같은 과정을
또 되풀이하게 되고. 발리에 도착해서부터 (물론 출발시점부터 여행사직원들이 발동을 걸기 시작했지요.) 정말 
정신없는 일정이 되어버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 지금 이글을 쓰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시간하고도 45분이 걸렸습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그냥 대충대충 올릴까 하다가 제성격도 성격이지만 그렇게 하면 발리섶회원분들께 무례를 범하는 것 같고,
  또한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분도 있으실 것도 같아서, 제가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았듯이 
  저로 인해 도움을 받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해서 출발서부터 제가 겪고 새로이 알게 된
  것들을 올리다 보니 많이 지루해지고 재미도 없어진 것 같습니다.
  초보자의 글이니 양해하고 보시기 바라며, 해야 할 다른 일도 생겼고, 글을 쓰는 것이 정말 힘들군요,
  그래서 좀 휴식도 해야 할 것 같고 해서 일단 도착시점까지만 올리고 빠른 시간내에 둘째날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타나 문장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이해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검증할 여력이 없어서 써서 바로 올렸습니다.]


                              - To be continued soon -

  • babkong 2007.07.18 17:15 추천
    대가족 여행기네요~^^ 기대됩니다~!!
  • 에버 2007.07.18 17:19 추천
    아이들 차일드밀은 출발하루전까지 예약하시면 됩니다..
    여행사 계약시 말씀하셔도 되고 갠적으로 항공사에 예약하셔도됩니다..
    짜장면이나 너겟같은걸 아이들이 대체로 좋아하더군요..
    대가족여행 기대 만빵입니다..얼릉 올려주셔용*^^*
  • jina1023 2007.07.18 18:52 추천
    정말 대가족이시네요,, 부럽부럽...습니다,,
  • woodaisy 2007.07.18 19:16 추천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냈을까 둘째날이 기다려집니다.^^
  • bluemer 2007.07.18 20:29 추천

    "비밀글입니다."

  • 오아후 2007.07.19 01:03 추천
    후기 쓸 때 많이 골몰하신 모습이 느껴집니다 ^^ 정성이 담긴 후기 기대합니다.
  • 이상 2007.07.19 11:27 추천
    잘 읽었습니다.. *^^*
  • sik9646 2007.07.19 12:48 추천
    저두 차일드밀 시켰는데요. 가는날엔 크림치즈빵이랑 햄버거, 푸딩 등이 나왔는데요.햄버거가 넘 맛없어서 애들 한입먹구 저희 불고기덮밥 비벼서 같이 먹었습니다. 올때는 스파게티랑 장난감 나왔는데요. 솔직히 저희 아이들은 밥을 더 좋아하더군여. 중간에 간식으로 샌드위치 or 아이스크림 선택하게 하는데요. 근데 애들한테는 물어보지두 않구 어린이용 샌드위치만 주었습니다. 물론 애들 이쁘다구 아이스크림 하나 더 얻어내긴 했지만요..ㅋㅋ 암튼 전 담부턴 차일드밀 신청 안하려구요.
  • 카오산 2007.07.19 14:51 추천
    14명..정말 대식구네요...ㅋ.. 왠만한 패키지 한팀 인원인데요..ㅎㅎ..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 삶바라기 2007.07.19 15:21 추천
    차일드 밀...대한항공은 종류가 꽤 다양한 걸루 기억합니다.
    그때 초이스 하느라고 힘들었거든요 (10가지 정도 인걸로 기억하는데...)^^
    함박스테이크가 가장 낫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4시간 전에 신청하면 되구요^^ 나머진 어른들거 같이 먹는게 낫습니다^^
  • hori 2007.07.19 17:26 추천
    ^^ 힘드셨겠어요...

    사실 한명만 데려가도 쉽지 않은 일인데 14명이라뇨..^^
  • 토토 2007.07.19 22:34 추천
    넘 잘읽었읍니다.가족을 위해서 고생하셨는데 그게 행복이죠..수고하셨읍니다.
  • 최영호 2007.07.20 15:34 추천
    우와 14명이 한꺼번에...... 대장님이 누구인지 고생문이 훠언....
  • superkong 2007.07.23 08:50 추천
    가루다 항공의 경우 차일드 밀 신청한 걸 다른 사람 주기도 하더군요 ^^;;
    가루다에서는 함박스테이크 나왔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참고하세요.
  • junjin0928 2007.08.02 00:57 추천
    차일드밀 종류중에 떡뽁이 두 있었는데 저희꼬마는 오므라이스가 젤 맛있다고
    하던데요 조카는 치킨 시켰는데 다 남기고 오므라이스 나눠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