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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0.03.31 23:45 추천:3 댓글:1 조회:2,603
첫 후기는 쓴다고 썼는대도 다시 읽어보니 별 내용이 없더군요.
이런 트래픽낭비가..제가 웹상의 아메바같은 존재가된듯..

그래서 조금이라도 여러분께 도움이 될만한 후기를 쓰려 심기일전..다시 도전합니다~!! ;-)

balisurf.net


그리하여...친구사진을 오려내기에 이르렀습니다.ㅋㅋ 옆에 짤린 친구의 치맛자락이 슬프네요.
하지만 친구의 인권은 소중하니깐여.

라벤더는 대략 저런 느낌인데 사진으로 보던것보다는 좀 아담한 느낌이었습니다.
규모에 비해서 룸 내부는 꽤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페브리즈보다 방도 크고 셰이빙키트같은 물품도 마련되어있고..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좀 작은 느낌이네요.
리셉션의 직원들은 친절했습니다. 귀찮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랬는데도 잘 대답해주구요.

그리고 2층에 PC가 두대 있어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더군요.
한글자판이 있는 컴도 한대 있어서 노트북 못가져가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할것같습니다.

조식은...별로 기대안하시는게 좋을듯요.
빵종류는 맛이 별로였고 나시고랭이나 오믈렛은 괜찮았어요.
면종류는 엄청 불어서 먹기 힘들 정도였구요.
저희일행은 아무거나 잘 먹는 타입이라 밥과 햄볶음만으로도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특이한건 한국사람이 하는곳이라서인지 김치가 있었다는 것 정도? 먹어보진 않아서 맛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라벤더의 위치는 코지와 까르푸가 있는길에서 차로 10분정도 내려오시면 길에 있습니다.
그 길이 고속도로인지 건너는 곳도 없고 택시도 중간에 유턴해야하더군요.
대신 바로앞에 미니마트나 써클케이가 있고 걸어서 10분이면 DSF 갤러리아가 있습니다.
더워도 걸어서 갈만했습니다.
덥기만하다면요...............................;-)


하지만 저희가 씐나게 걷고 있을때쯤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비가 좀 와도 걸을만 한 거립니다.
좀 온다면요.......................................................;-)


억수로 오더군요.
그래서 통일을 앞에두고 밀려내려오는 중공군을 보는 심정으로 갤러리아를 지척에 두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결국 리조트로 돌아와서 비맞으며 음주수영을 했습니다.
어른 셋이 비치되어있는 튜브를 신나게 타는 추태를 부렸댔지요. 
현지인 학생들도 수영장을 이용하러 오더군요. 아마 수영장만 이용도 가능한듯 했습니다.

비가 금새 그쳐서 셔틀을 타고 꾸따로~
셔틀은 9시, 1시, 3시, 5시이고 하드락 앞에 내려준다더군요.
저희는 저희밖에 타지 않았던지라 환전을 위해 베모코너에 내렸습니다.

역시 환율이 좋았습니다.

마데스와룽을 바라보며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쭉 환전소가 있습니다.
가이드북을 보며 첫집에서 환전을 하고 나니 들어갈수록 환율이 더 좋더라구요..
이런...책만보는 범생이의 폐해가.. ㅡㅡ;;

하지만 우리가 대화라도 나눌라치면 다시 돈을 헤아려주는 배려(?)에 계속 그 집에서 환전을 했습니다.
뭔가 상의라도 하면 의심한다고 생각했는지 자꾸 돈을 뺏어서 다시 세주더라구요.

"20만짜리로 바꿔달랠까?"
"OK~"(다시돈셈)
"10만원정도 더 바꿀까?"
"OK~~"(다시돈셈)
"자꾸 돈세시니까 부담스러운데 그냥 50만짜리로 받자"
"OO~K~~"(또돈세서보여줌)
"..............걍 받아서 나가자..."

어쨌든 단위가 익숙치 않아서 헷갈리던 저희도 돈이 정확하단걸 알수 있을만큼 세서 보여주시더군요.
참 감사했어요..아저씨...

그리고는 꼭 조사한데서 밥을 먹어야겠다는 일념에 주린배를 움켜쥐고 뽀삐스로 들어섰습니다.
오토바이가 많아서 걷기 힘들다고하더니만...오토바이 천지더만요.

길에 비가와서인지 흙탕물도 많이 튀니까 물티슈라도 들고다니심이 덜 불쾌해지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저희는 그런 개념은 없는 인간들인지라 눈에 불을켜고 아는 식당이름만 찾았습니다.

뱀부로 갈것인가 스웰로갈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다 우회전~~
스웰에서 제대로 된 첫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짜짠~~


흔들린 사진에서 저의 허기가 짐작되시나요? ㅋㅋ
나시고랭과 나시짬부르, 미고랭 삼총사입니당~~
아보카도주스와 라임스쿼시도 마셨는데 라임스쿼시 맛나더군요~~;-)
암튼 이 나시고랭 먹고나서 일행들이 나시고랭에 반해서 까르푸에서 나시고랭소스와 삼발소스를 사재기했답니다.
미고랭을 첨 먹어본 제 친구는 덜 익은 짜파게티의 맛이라고 하더군요.
암튼 엄청 맛나게 먹었습니다.

기운내서 뽀삐스를 헤집고 다니다가 스마트에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발마사지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돌아다니느라 지쳐서 전신을 받았습니다.

결론은...10점만점에 7점?정도??
나쁘진 않았지만 뭔가 특별한 기술을 없는 단순한 마사지더군요.
발마사지를 해도 목과 어깨정도는 해주니까 여기서는 그냥 발정도만 받으시는게 나을듯...

뭔가 어설프게 풀린 몸을 이끌고 돌아다니려니 더 힘들어서 저희는 저녁도 포기하고 신케이로 직행했습니다. ;-)

신케이는 너무 유흥의 중심가에 있어서 정신이 없긴합니다만...


요 폭탄테러 추모비에서 좀 올라가면 엠바고 앞에 있답니다.
가게가 작기도 했지만 다들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발마사지를 받으러 왔는지 만석이었습니다.
한 남자직원이 전화를 하더니 지하에 있는 신케이로 안내를 해줬습니다.
우리가 위치를 안다고 했지만...한사코 자기와 함께 가야 한다며...
그 신케이의 직원에게서 우리는 발리의 길을 어떻게 건너야하는지의 모범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걍 무작정 건너면 되더구만요. ;-)

차가 전혀 서주지 않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교통경찰같은 포스로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그분을 따라서 지하의 신케이로 갔습니다.
11시반까지 영업한다고하니 늦게 돌아다니다 들르셔도 괜찮을듯싶습니다.
신케이윗층에는 vip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발리섭 지도에서는 못보았는데 최근에 생긴곳인지..참 시끄럽더만요.ㅋㅋ
뭔가 핫한 곳인듯하였지만 저희몰골이 핫하지 않은 관계로 패스~~

전 남자분한테 친구들은 여자분한테 발마사지를 받았고 셋다 만족했습니다.
스마트에서도 발마사지를 받았다면 비교 가능했겠지만...어쨌든 전신보단 발마사지가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돌아오는 날까지 코지와 sole에서 발마사지를 더 받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코지>신케이>sole=smart의전신..이었습니다.
가격이나 평이 비슷한 곳만 가서인지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구요.
같이간 친구는 sole이 젤 좋았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마사지사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듯합니다.
운에 맡길수밖에...


sole은 smart맞은편 KFC에서 좀 지나가면 길가에 있는데요...이 분이 친구가 마사지 받았던 분입니다.
한국말도 잘하고 엄청 웃긴분이었어요. 마사지받는 동안 사진이나 보려고 카메라를 꺼냈더니 '날찍지마~'라고 하더군요.ㅋㅋ
그래서 한장 박아드렸습죠.
여긴 발마사지는 다 남자분들이 하고 있었는데 다들 말주변도 좋고 귀엽게 생겼더라구요. 뭔가 그게 컨셉인듯.
마사지하는 동안 말거는게 불편하신 분들은 스킵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소심한 저는 코지에서 MP3로 음악틀어주고 아예 불꺼주고 하는게 좀더 맘이 편하더라구요.
넘 편한 나머지...꿈나라로...;-)

마사지만 두번받고는 플레임버거를 사들고 숙소로 왔습니다.
플레임버거는 기름을 막뿌려서 구워주는 불량식품같은 버거더라구요.
밤에 이런걸 먹어도되는 것인가...아주 잠시 갈등하며 포테이토까지 사가지고 왔습니다.
오마이갓...


이런 몸에 안좋을것같은 천국같은맛...;-)

감자도 굉장히 맛났습니다. 빈땅과 버거의 환상궁합~
놀러와서 먹는 야식은 살이찌지 않을꺼라 굳게 믿으며 미친듯먹고 잠들었습니다. ;-)


저희가 숙소로 돌아올때 베모코너까지 걸어내려와서 택시를 탔는데...
첨에는 다들 위치를 모른다며 안가주더니 위치를 가르쳐줘도 안태워주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승차거부인듯했습니다. 아무래도 가까워서 그런건지...
그래서 결국 또 오천원...ㅡㅡ;;
저희에게 발리택시는 정액제였습니다.
하지만 오천원 정액을 능가하는 일이 담날 일어날줄 꿈에도 모른채 숙소로 돌아갔지요.


어떻게 이번후기는 좀 나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출근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지라...
트래픽 조금만 낭비하고 이만...;-)
  • 풀레 2010.04.01 19:59 추천
    이런 몸에 안좋을것같은 천국같은맛.에서 빵 터졌네요..
    이상하게도 발리에선 과식해도 행복하고 기름진 것 먹어도 마냥 좋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