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처음 갔던 발리가 좋아 올해는 부모님을 모시고 애기까지 6명의 원정단을 꾸려 8월에 가려고 대한항공 예약을
마쳤습니다.

문제는 애기인데 6월에 24개월이 지나고요, 8월 출발이니까 약 2개월 가량이 만 2세에서 초과되게 되어 성인대비 10% 운임에서 75% 운임을 적용받게 되었는데, 문제는 애기가 아직 너무 어려 좌석을 배정해줘도 혼자 앉아 갈 수 없어 애기엄마가 안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한항공에 이 문제점을 얘기하고 다음의 두가지를 해 줄 수 있는 지 요청하였습니다.  업무시간에 통화가 힘들어 홈페이지에
있는 채팅상담을 이용했지요.

- 좌석배정을 치우고 24개월 미만으로 처리해 10% 운임을 적용해 줄 수 있는지

- 이것이 불가능해서 75%의 운임을 적용받아 좌석을 배정받는다면 아이가 앉을 수 있도록 카시트 비슷한 보조도구를 대여해
 줄 수 있는지

이 둘중에 하나가 가능한지를 문의하였습니다.

대한항공 측의 답변은 안전상의 문제로 24개월 초과 아기는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야한다는 규정때문에 좌석배정을
치우고 10% 운임을 적용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안전상의 문제로 아이에게 좌석을 배정한다면 26개월
짜리 아기가 혼자 앉아 안전벨트를 하고 가기엔 너무 무리가 따르니 운임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상의 문제라면 아기를 앉히고
벨트를 채울 수 있는 보조도구를 대여하여 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문의를 하였습니다.

대한 항공측의 답변은 그런 것은 준비된 것이 없어서 조치를 하여 줄 수 없다 하는군요. 

유모차와 카시트를 준비하라고 하는데 해외여행갈 때 각자 짐도 한보따리 씩인데 애기들쳐 업고 유모차들고, 카시트 챙겨서 가라는 소리는 너무하는 것 같아  발리서프에 혹 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이 있을 것 같아 조언을 구하기 위해 질의를 올립니다.

근데, 유류할증료가 올랐다 해도 8월 항공권도 벌써 구하기가 너무 힘드네요.....홈페이지에서 상당시간의 클릭질을 통해
겨우겨우 8월 7일 그것도 코드쉐어로 겨우 구해놨는데 애기 문제로 벌써부터 한참 실랑이를 하게되네요...

대한항공에 근무했던 분의 말로는 국내선의 경우나 국제선의 경우도 간혹 그정도는 사정을 봐주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제가 상담했던 분은 너무 무대책으로 일관하시는 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론 운임을 그렇게 적용한다고 안전상의 이유라는
규정을 강조한다면 당연히 보조도구를 준비해 주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