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일 하루 시간이 있으니 여기 나온 숙소들에 전화를 돌리시고요.
그래도 없으면 그나마 숙소들이 밀집되어있는 뽀삐스에 내려달라고 해서
일일이 숙소마다 방있냐고 물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며칠이나 숙박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1/1일부터는 예약이 되어있는데 도착 날만 안되어있어서 난감하네요...
혼자가는 것도 아닌데...ㅠ.ㅜ

정말 난감하겠습니다. 저도 갑자기 친구가 온다고 해서 여기저기 직접 방문하여 방을 찾아보았지만 거의 다 만원이었습니다. 발리공항은 작고 좁아 도착승객이 공항에서 밤을 세기는 어려울겁니다.
올해의 연말연시는 예년과 달리 인도네시아 현지인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누사두아에 있는 노보텔 손님도 50%이상이 자바에서 온 현지인이라고 합니다. 작은 숙소들 역시 인도네시아인이 거의 차지한 상태라 뽀삐스 1, 2 에 있는 숙소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제가 소개로 올렸던 누사두아의 저가숙소들 역시 1월 2일까지 만원이었으니까요.
저의 친구는 겨우 누사두아의 골목 안에 있는 1박 175,000루피아하는 방을 구해서 묵고 있습니다. 에어콘 티비 온수가 있어서 별로 불편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 친구가 내일밤 12시 반 출발 비행기로 귀국합니다. 그 방이 비는지는 지금 알 수 없습니다만, 선생님의 일행이 몇분이신지요? 만약 내일 출발시간까지 숙소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연락주세요. 제가 저의 방을 내드리더라도 도와드리겠습니다. 내일 친구와 카렌트해서 밤늦게까지 돌아다닌 후 공항에 갈 예정이니 선생님께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 차로 모실 수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영업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발리여행을 공항에서 밤을 세면서 시작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62-81933029431 자스틴

지금 거의 풀북 상태인거 맞아요...제가 어제 왔거든요...방을 못 구해 해변에서 자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잘 알아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윗분 도움 받으셔야 될 듯 해요...

도움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공항인데 아직까지 숙소가 해결은 안됐네요
일행은 총 2명입니다
친구분이 묵었던 곳에서 묵을수있으면 좋겠네요
KE629편으로 밤11시 30분경 도착예정인데 도착후에 전화드리겠습니디
발리서프를 통해서 이렇게 좋은 분을 알게되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jsigy님, 오후 4시에 공항에서 위의 글을 썼다면 비행기를 타셨을텐데, 어떻게 된일이죠? 무슨 어려운 일이 생기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위의 글을 읽고 공항에서 12시 30분까지 모든 손님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지만 선생님은 나오시지 않았습니다. 혹시 나오셨는지 모르지만 저에게 전화를 하시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의 성함을 몰라서 "jsigy님 발리서프" 라고 크게 프린트해서 비행기 착륙시간인 11시 20분부터 출구에서 계속 들고 있었기 때문에 못보시고 지나치지는 않았을겁니다.
선생님의 난감한 처지를 도와드릴려다가 지금은 제가 난감하게 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I'm sorry I couldn't see the you & I didn't know how to call.
So I just came to our hotel and stay whole night at the lobby.
I'm so sorry and thank you for your kindness.
I'm sorry again.

아 그러셨군요. 전화를 어떻게 할지 몰라서 제가 기다릴 걸 알면서도 그냥 나가셔서 로비에서 주무셨군요. 좀 아쉽네요. 전화로밍이 안되었다면 출구에 한국인 이름을 들고 서 있는 사람들도 많아서 누구에게 부탁해도 전화 한통화할 수 있었을텐데요. 그 기다리는 사람중에 제가 있었으니까요. 저는 공항에서 세시간 기다린거 외에 기사에게 추가로 10만루피아를 지불했고, 없는 숙소 찾아 예약하느라 엄청난 곤경에 처했습니다. 아뭏든 별 탈 없이 도착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남은 일정 여행 잘하시고 발리에 대한 좋은 추억 쌓아가세요.

오늘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글 남기신 것을 보니 저 때문에 괜히 많이 고생하신것 같아 죄송스러운 맘 금할 길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생각이 너무 짧았던 것 같네요.
금전적으로도 저 때문에 손해를 보신 것 같은데 조금이나마 제가 보상해드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런지요...
정말 죄송했습니다.

이렇게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 어려움없이 여행 잘 하셨으니 그걸로 충분합니다.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그 마음만 받겠습니다.
그러나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31일 아침 9시(한국시간 10시) 친구를 픽업하러 가기 전에 혹시 선생님께서 방을 예약하라는 글을 올렸나 싶어 확인했습니다만 글이 없어서 숙소문제가 해결되었구나 싶어 편안한 마음으로 친구와 함께 일일투어를 떠났습니다. 친구와 식사를 마치고 저녁 7시경 혹시나 하고 발리서프를 확인하니 오후 3시58분에 글을 남겼더군요, 아침에는 친구가 묵었던 방을 예약할 수 있었으나 저녁 7시에는 그 방이 이미 다른 사람이 차지했습니다. 발리에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지인들에게 부탁하고 그들이 여기저기 연락을 다해도 방을 구할 수 없어서, 친구와 함께 작은 숙소들을 찾아 헤메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허사였으므로 친구와 함께 저의 집으로 와서 밤청소를 다시하고 거실에 제가 잘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선생님 아이디를 프린트해서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한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사누르 발리하이얏트 방이 하나 났다고 했습니다. 비싸기도 하고 선생님께서 밤늦게 도착해서 그 비싼 방에 잠깐 묵으시면 아까워하실지도 몰라서 그 방을 예약 하지 않았습니다. 기사는 저녁 7시부터 방을 구하기 위해서 많이 돌아다녔고 밤 12시 40분까지 공항에서 기다렸으므로 보상해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게 그날 있었던 일 전부입니다.

글을 남겨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