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리서프에는 현지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고
그리고 대장님도 사시니 정말 궁금한것 몇가지 여쭤봅니다..

발리는 벌써 수차례 다녀왔는데요
아무래도 가서 좀 살아봐야겠습니다 ㅠㅠ
최소한 6개월정도 긴 휴식이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고민끝에 결정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서울에 있는 짐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1) 왠만한 세간살이가 저 혼자 짐이라 아무래도 들고 가야할것같은데요 장기 렌탈같은 빌라나 하우스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알아보는것도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달에 몇일 가서 놀면서 집도 좀 보고하려고하는데 물론 호화로운 생활을 꿈꾸는건 아니지만 불편함 없이 지내다가 오고싶네요. 한국에 창고에 짐을 맡기고 가뿐히 가는것도 생각해봤는데 어차피 창고비용도 만만치않고 차라리 한번에 죄다 들고가서 다음 이동지 (제가 한국이 집이아니라 몇년 이곳에 일하며 살았거든요)로 가져가던지 아니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고 오려고 합니다. 옷가지만 챙겨가려도 비행기에 태워보내는것도 한없이 부족하고 죄다 버리자니 너무 아깝고.. 그래서 이삿짐을 보내는 방법을 생각중인데요.. 혹시 한국에서 이주하신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미주나 유럽으로 가는 이삿짐은 해외운송회사에서 잘 알아서해주겠지만 발리로도 잘 되는건지.. 또 과연 모든 살림을 들고가는게 바람직한건지도 정말 마음을 못정하겠네요..

2) 짐을 들고간다면 냉장고, 돌침대 (더운나라에서 온돌은 필요없겠지만 허리가 아파서 돌침대사용하고 너무 너무 좋아졌거든요 그래서 포기하기가 아깝습니다), 티비, 컴퓨터등등 전기로 돌리는걸 가져가면 트랜스로 쓰는건가요? 보통 작은 전기용품은 그냥 써도되던데 뭔가 전압이 안맞는것 같기도 했거든요. 어떤분은 모터로 돌아가는 가전제품은 사용하기 힘들거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는데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가서 사려면 다 돈이고.. 렌트해서 들어가는집에 보통 furnished된 옵션이던데 찾아보면 semi-furnished도 있지 않을가 모르겠습니다. 결론은 이런 가전제품을 들고가는것도 옳은 건지요? 전압문제가 있고 하다면 트렌스를 사서 쓰는건지 아니면 아예 들고가지 않는게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3) 혹시 운송업체 추천해주실수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미주쪽으로는 업체가 많고 실제로 이용해본적도 있긴한데 발리로 이사가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것같다는 생각에 여쭤봅니다.

4) 그리고 6개월 비자 (social visa?)를 받을수 있는것 같던데 현지 스폰서가 서류해주면 싱가폴을 다녀오지않고 예를 들어 제가 4월에 서류를 만들어두고 서울 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비자를 받는것도 가능한걸까요? 8월정도에 발리로 가려고 합니다. 다행히 비자를 도와주실 현지분은 있구요 더 살고싶으면 다시 연장하는것도 가능한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탱자탱자하면서 비자받는것도 가능하겠죠? 그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것 보면요.

5) 장기 렌탈을 웹으로 보고는있는데 아무래도 가서 직접 알아보고 집을 보고 계약하는것이 좋을듯 한데요.. 혹시 추천해주실곳도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베드룸에 작은 풀있으면 제일좋구요 shared pool도 좋을것 같습니다. 지역은 oberoi나 kerobokan에 관심있구요. 제가 오토바이는 못타고 (이제 배워야죠) 수동 운전을 못하니 아주 어디 동떨어진곳은 살기힘들것 같은데요.. 주로 쉬고 요가하고 해변가까이에서 살아보는 소원을 성취하려고 합니다.

두서없는 질문 죄송스럽지만.. 혹시 조언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