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주년인데, 5박 7일 애매한 일정에 초등학생 애까지 둘 있으니 어렵네요.

발리 정보는 전혀 모른채, 처음에 르 메르디앙 리조트를  spg 홈에서 non-refundable로 예약하고 나니
일정이 조금 꼬인 감이 있습니다.
집사람한테 풀빌라 한 번 데려간다고 큰 소리 쳤는데, 
어찌어찌하다 우붓에서  코마네카의 디럭스를 잡다 보니 또 빼먹고는,
그 다음에는 누사두아 웨스틴으로 가게 되었네요. 

그런데 돌아오는 비행기는 대한항공이라 새벽 1시 반입니다.  다른 분들은 마지막날 체크아웃 하고
이것 저것 하면서 보내시던데, 저희들은 아무래도 애들이 있다보니 저녁시간을 안정된 숙소에서 쉬다가
밤 11시 반 경 공항으로 갈려고 해요.

그래서 꾸따 시내 3-4만원 정도 숙소를 정할까 하던 중, 공항에서 10분거리에 시설 괜찮은 풀 빌라가 100불 초반인걸
보고는 마음이 흔들리네요.  당일 일정은 1시경 새 숙소 체크인 후 오후에 디스커버리몰과 꾸타 스퀘어,
뽀삐스 거리 들릴예정이고요, 이후에 일몰보고는 숙소로 가서 풀 근처에서 디너파티 하고 밤에 온 가족이
간단히 마사지 받으면 어떨까 하는데요..

여기서 고민은 마지막날 꾸타 관광과 상기한 계획을 동시에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즉, 풀빌라 빌려놓고 실제로 활용도 못하고 서두르기만 하다 돌아올까봐 좀 걱정되는 게 문젭니다.

아마 발리 마지막을 풀빌라 빌려서 지내다 비행기 타신 분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