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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아직 어려 다양한 액티비티 접근이 어려운 유치원생 꼬맹을 위해 쿠킹클래스 이후에 발리 역사를 잠깐 둘러보기 위해서
덴파사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유치원생의 최대 집중력 40분정도를 감안하여 중간 한번 쉬고 한시간 반정도 짧게 보고 나와서 자세한 내용은 다 못
보았지만 1900년도 초반부터 네덜란드의 침략으로 시작되어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발리 역사가
디오라마로 재현되어 있어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아시아 다른 나라와 거의 다르지 않게 많이 짓밟히고 또
싸우고 죽고 하는 슬픈 역사가 사진과 자료로 전시되어 있는데 큰 규모의 박물관까지는 기대할 수 없지만 아이가 있다면
한번쯤은 방문해볼만 합니다.

 

balisurf.net
박물관 정문입니다.
balisurf.net
옛날에는 왕들이 지역별로 많았다던데... 하튼 로얄패밀리들 사진입니다.  조선말기 같은..

외세침략에 왕이 죽자 공주는 자결해 버렸다네요....

발리독립군 영웅인 응우라 라이 중령 사진이라네요.  느낌으로는 안중근 의사 정도급으로 현지에서는 존경받는거
같은데 공항도 이 분 이름이고 이분도 항복을 권하는 네덜란드군의 권유에 밑에 있는 됐거든!! 하는 회신으로
마지막 전투 후 지지자들과 전원 전사하였다네요... 슬픈 역사입니다.

 
위의 편지가 항복할수 없다!! 라는 편지라는데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참으로 비장해 보입니다.

이후에도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는 독립은 되었지만 현지인은 참으로 힘들게 살고 있는 것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도 안중근, 김구 등 독립열사들 이름을 딴 공원이 생기기 전에 전두환 공원이 먼저 생기는 것을 보면 역시 안타깝
습니다.

그래도 유치원생은 그냥 좋다네요..

 
중앙에는 높은 전망대가 있어서 덴파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잠시 두세시간 정도 시간내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만 합니다.
 

  • 꼬망 2012.08.15 01:50 추천
    아 테클 절대 아닙니다. 절대 아니구요..

    일본사람들 욕하는것도 아닙니다.

    내일 왜 쉬냐는 인도네시아 친구들의 말에 이글에 있는 사진을 두개 보여주었는데

    네덜란드는 45년에 철수하였고 46년도면 일본군과의 전투였을것 이라고 친구가 말해주네요.

    반둥쪽에 사는 애들이라 이걸 100%맞다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웅우라 라이 중령까지 알고 있는것으로 봐서는...

    또한 이런 군인이 당시에 인도네시아에 상당히 많이 있었다고 자랑하네요..

    추가로 인도네시아는 8월17일이 독립기념일 이라고 말해 주더군요

    어째튼 1910.03.26 운명을 하셨던 안중근의사 만큼이나 대단하신 분임은 틀림 없습니다.
  • nomark 2012.08.15 09:25 추천
    일본군 항복할 당시에 우리나라는 옆에 있어서 금방 알았는데 동남아 국가는
    며칠 있다가 알아서 독립기념일이 며칠 더 늦다고 하네요... -_- .... 뭐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섬나라들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 금홍이 2012.08.15 10:39 추천
    일본 항복 후 독립운동 세력들이 독립을 "선언"한 날이라고 알고 있어요.

    그후에 일본에게 밀려났던 네덜란드가 소유권을 주장하며 군대를 보냈고
    네덜란드와 독립 전쟁을 치른 후
    제대로 정부가 수립된 건 한참 뒤라고 알고 있습니다.

    독립을 선언한 세력들이 네덜란드와 전쟁을 수행하고 정부를 수립한 건
    우리 현실과 비교해 볼때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