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otylor
Lv.1
2011.05.25 19:21
댓글:7 조회:4,553
지난주 토요일 새벽에 신혼여행으로 발리에 왔네요.
꾸따 주변에서 2일 지내고 스미냑으로 와서 지내고 있어요.
사람들도 좋고, 날씨도 좋고..이래저래 좋았지요^^
저희는 그때그때 돌아다니다 필요한 만큼씩만 바꿨거든요.
루피아 단위가 워낙에 커서 계산이 잘 안되는 점도 있고 환률도 여기저기 다르니까요.
공항에서 8220에 바꾸고 마타하리에서 8700, 디스커버리몰에서 8850..사누르에서 8900
여행내내 차를 렌트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감도 잡히고
더 유리한 곳을 찾는 능력도 생기더라구요.
오늘 아침.. 마침 돈이 떨어져서 어제 보았던 환전소..USD 9090에 바꿔준다던 곳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가다보니 8990이 있더라구요..걸어가는거라 그냥 조금 차이니까 여기서 바꾸자 하고 들어갔어요
보니까 간판만 밖에 있고 환전소는 골목안에 시골유원지 매표소같은 부스 하나가 있더군요.
마침 앞에 일본인 부부도 환전을 하길래 기다렸죠.
작은 남자가 앉아서 환전을 하고 뒤에 덩치큰 험상궂은 남자가 버티고 있었더라구요.
'작아도 돈 거래하는 곳이니까 가드가 있나보다..' 하고는
USD 꺼내는데 마침 있던 한국돈도 보이자 작은 남자가 한국돈도 바꿔준다는 겁니다.
분명 간판에는 안써있었는데.. 뭐.. 이것도 바꿔서 장모님 선물이나 사자하고 건냈습니다.
5만원짜리 5장.. 총 25만원이었는데 이남자가 세어보는 순간 4장이 되어있는겁니다.
순간 본능적으로 "아! 이런거구만!!" 하고는 머리를 쑥넣어서 보니 카운터 아래에 서랍이 열려있고
거기에 5만원짜리가 떨어져 있는겁니다. 얼른 손을 넣어서 빼고는 소리쳤습니다.
"what the f*** is this?"
"it's my money"
솔직히 뒤에 덩치큰 남자땜에 무섭기도 했는데 강하게 나가야 할거같아서 더 격하게 소리쳐댔습니다.
"shut the 삐- up. you just dropped it. you think i'm 삐- stupid?"
그랬더니 순순히 돌려주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와이프가 그래도 해코지 당할수도 있으니까 가자고 해서 나오는데
그 앞에서 일하고 있던 발리인 둘이 '걔들 원래 그래..'하는 듯 겸언쩍게 웃더군요.
결국 원래 가려고 했던 USD 9090환전소로 갔습니다.
여기는 그래도 가게건물 안에 있더군요.
이 남자.. 순순히 계산기에 9090이라고 찍어 보여줍니다. 제가 오께이를 외치며 미화를 보여주자
계산기로 계산할때는 손살같이 8181로 곱하는겁니다.
300불 바꿨으니 당연히 엄청나게 큰 숫자가 좌악~ 나옵니다. 그리고 얼른 계산기를 얼굴 앞으로 내밉니다.
저도 그렇지만..대부분의 관관객의 경우.. 우리돈과는 다른 단위에 암산으로 계산이 쉽지 않고
첨에 9090이라고 보여줬으니 의심을 안하고 마지막에 계산된 숫자와 받는 지폐의 총액을 맞춰보는데에 정신을 쏟을 겁니다.
몇분전에 사기 당할뻔하고 온 사람한테 또 사기라니.. 그래서 또 물어봤습니다.
10%는 커미션으로 뺀다더군요...ㅡ,.ㅡ 어이가 없어서..원...
됐다하고 나왔습니다.
돈을 바꾸실때에는 바꾸실 돈을 보여주시고 환률을 물어보세요.
그리고 먼저 돈을 주지마시고 자신의 계산기로 계산하시고..
그들이 보여주는 총액과 맞는지를 확인하신후 함께 돈을 세어서
맞으면 마지막에 바꾸실 돈을 건내주세요.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발리인들은 따뜻했지만 어딜가나 나쁜 사람들은 있으니까요^^
오늘은 쿠데타에 가볼 예정입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한국인들끼리 쭈삣거리지말고 반갑게 인사해요^^
꾸따 주변에서 2일 지내고 스미냑으로 와서 지내고 있어요.
사람들도 좋고, 날씨도 좋고..이래저래 좋았지요^^
저희는 그때그때 돌아다니다 필요한 만큼씩만 바꿨거든요.
루피아 단위가 워낙에 커서 계산이 잘 안되는 점도 있고 환률도 여기저기 다르니까요.
공항에서 8220에 바꾸고 마타하리에서 8700, 디스커버리몰에서 8850..사누르에서 8900
여행내내 차를 렌트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감도 잡히고
더 유리한 곳을 찾는 능력도 생기더라구요.
오늘 아침.. 마침 돈이 떨어져서 어제 보았던 환전소..USD 9090에 바꿔준다던 곳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가다보니 8990이 있더라구요..걸어가는거라 그냥 조금 차이니까 여기서 바꾸자 하고 들어갔어요
보니까 간판만 밖에 있고 환전소는 골목안에 시골유원지 매표소같은 부스 하나가 있더군요.
마침 앞에 일본인 부부도 환전을 하길래 기다렸죠.
작은 남자가 앉아서 환전을 하고 뒤에 덩치큰 험상궂은 남자가 버티고 있었더라구요.
'작아도 돈 거래하는 곳이니까 가드가 있나보다..' 하고는
USD 꺼내는데 마침 있던 한국돈도 보이자 작은 남자가 한국돈도 바꿔준다는 겁니다.
분명 간판에는 안써있었는데.. 뭐.. 이것도 바꿔서 장모님 선물이나 사자하고 건냈습니다.
5만원짜리 5장.. 총 25만원이었는데 이남자가 세어보는 순간 4장이 되어있는겁니다.
순간 본능적으로 "아! 이런거구만!!" 하고는 머리를 쑥넣어서 보니 카운터 아래에 서랍이 열려있고
거기에 5만원짜리가 떨어져 있는겁니다. 얼른 손을 넣어서 빼고는 소리쳤습니다.
"what the f*** is this?"
"it's my money"
솔직히 뒤에 덩치큰 남자땜에 무섭기도 했는데 강하게 나가야 할거같아서 더 격하게 소리쳐댔습니다.
"shut the 삐- up. you just dropped it. you think i'm 삐- stupid?"
그랬더니 순순히 돌려주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와이프가 그래도 해코지 당할수도 있으니까 가자고 해서 나오는데
그 앞에서 일하고 있던 발리인 둘이 '걔들 원래 그래..'하는 듯 겸언쩍게 웃더군요.
결국 원래 가려고 했던 USD 9090환전소로 갔습니다.
여기는 그래도 가게건물 안에 있더군요.
이 남자.. 순순히 계산기에 9090이라고 찍어 보여줍니다. 제가 오께이를 외치며 미화를 보여주자
계산기로 계산할때는 손살같이 8181로 곱하는겁니다.
300불 바꿨으니 당연히 엄청나게 큰 숫자가 좌악~ 나옵니다. 그리고 얼른 계산기를 얼굴 앞으로 내밉니다.
저도 그렇지만..대부분의 관관객의 경우.. 우리돈과는 다른 단위에 암산으로 계산이 쉽지 않고
첨에 9090이라고 보여줬으니 의심을 안하고 마지막에 계산된 숫자와 받는 지폐의 총액을 맞춰보는데에 정신을 쏟을 겁니다.
몇분전에 사기 당할뻔하고 온 사람한테 또 사기라니.. 그래서 또 물어봤습니다.
10%는 커미션으로 뺀다더군요...ㅡ,.ㅡ 어이가 없어서..원...
됐다하고 나왔습니다.
돈을 바꾸실때에는 바꾸실 돈을 보여주시고 환률을 물어보세요.
그리고 먼저 돈을 주지마시고 자신의 계산기로 계산하시고..
그들이 보여주는 총액과 맞는지를 확인하신후 함께 돈을 세어서
맞으면 마지막에 바꾸실 돈을 건내주세요.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발리인들은 따뜻했지만 어딜가나 나쁜 사람들은 있으니까요^^
오늘은 쿠데타에 가볼 예정입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한국인들끼리 쭈삣거리지말고 반갑게 인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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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환전소는 절대 삼가하고 현지 은행에서 환전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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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500 이 넘는데는 무조건 커미션있는곳입니다.
노커미션 써있는곳으로 가시고 8500 언저리에서 바꾸셔야 사기 안당합니다. -
정식 환전소가 제일 좋아요
무조건 허름하다 싶으면 이용하지 마세요 -
정말 그렇군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6월 셋째주에 가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도 영어로 욕하는 법좀 알아놔야 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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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뒷자리 복잡한곳은.. 먼가 구린곳일 확률이 높지요 '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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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 하면 정식환전소 이용하세요 .
괜히 힘빼지 마시구요 ~~ 환율 아무리 높아도 우리돈 천원정도 차이구요~
한번에 몇백불씩 또는 천불씩 바꾸시는거 아님 100$은 거기서 거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