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비행 중이던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에 아이들이 날리던 연줄이 감기면서 추락할 뻔한 위기상황을 맞았다고 현지 뉴스포털 오케이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을 태운 발리항공 소속 헬리콥터(Bell 206기종)는 지난 17일 4시30분께 따나롯에서 사누르 해변으로 향하던 중 프로펠러 축에 연줄이 감기면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자 학교운동장에 불시착했다.
미국인 관광객 2명, 관광가이드와 조종사 등 탑승자 5명은 모두 무사했다.
목격자인 덴빠사르 제2중학교 경비원 꺼뚯 수아르다나(35)는 "(헬기가) 굉음을 내며 다가와 폭발하는 줄 알았다"며 "평소에는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축구를 하며 놀지만 다행히 이날은 힌두발리 축일이어서 운동장이 비어 있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 직후 국립교통안전국과 발리항공 관계자가 현장에 파견돼 조사한 결과, 연줄이 사고 원인이며 기체와 기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원문 보기 ]
실제로 발리에서는 전통적으로 연을 많이 날리는데요 그 크기와 규모가 대단해서 공항 근처에서는 연날리기가 금지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다음 글도 참고:
http://balisurf.net/article/?/bali_news/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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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대형연은 동네 단위로 청년들이 모여서 날리고 이런 대형연에 사용되는 연줄은 보통 동아줄(?) 수준으로 굵습니다.
아이들이 날리는 가느다란 연줄 정도에 헬기가 위험에 처할 수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