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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5.10.30 01:22 추천:12 댓글:11 조회:4,790
우붓에서 있는 3일 동안은,,
잘난체한답시고 카메라없이 다녔습니다.
발리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인,,우붓에서 카메라로 이것저것 찍어대는 동안
혹시라도 정작 볼 것을 보지못하고 놓치는것이 있을까해서..였은데 막상 후기올릴라고 하니 카메라없이 다녔던게 아쉽네요^^

우붓여행후기는,,
우붓여행을 함께한 Jenny님,,쫑아님께 사진을 공수 받거든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님들,,.사진들 좀 푸시지요???

일정은 우붓이 먼저지만,
족자 여행후기를 먼저 올립니다.

발리에서 또 하나의 섬, 자바로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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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카르타로 떠날 채비를 끝내고,
역시, 짧은 일정이므로 최대한 짐을 줄였습니다.
(나머지 짐들, 트렁크와 발리에서 산 큰 백,,우붓에서 산 그림 몇 점은 이번에도 기사양반 집으로 ....)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6시 05분
덴파사 -> 족자..(비행기값 왕복 Rp 446,000 )행 비행기를 타고 1시간을 날아갑니다..
도착하니, 족자 시간으로 6시 10분.. 비행기에 앉아 1시간을 번 셈이지요..

공항에서 내려 택시부스에서 말리오보로까지 가는 티켓 Rp 30,000을 내고 택시를 타고 가면서
질문란에 찬바람님이 남긴 족자여행팁 덧글대로 움직여 로컬 여행사를 찾은뒤 족자 1일투어 일정에 몸을 맡기게됩니다..

우선, 기사와 가이드가 포함된 미니버스로
8시간 기준 1일 투어 (Rp 60,000 =점심식사 불포함) 를 예약을 하고 찬바람님과 짧은 통화를 마친 후
폴란드에서 온 3명의 여행객들과 함께 스케줄대로 버스를 타고 투어를 떠납니다.
(저 여행객들덕에 사원투어시 가이드비를 쉐어해서 Rp 10,000로 해결)
 
★ 보로부드르 사원 (입장료 9$, 가이드비 별도 Rp 40,000)
★ 은 세공하는 공장 관람 (무료지만,,관광객들을 은근슬쩍 내려놓는 상술은 어디에나~~~~)
★ 점심
★ 쁘람빠난 사원 (입장료 9$, 가이드비 별도 Rp 40,000,) 



보로부드르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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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 있는 세계적 불교유적 보로부드르.

7~10세기 전반에 걸쳐 자바지방 일대에 힌두교와 대승불교를 기초로한 종교미술이 꽃을 활짝
피우며 전성기를 구사하게 되는데 동남아시아로 이어지게되는 인도의 예술적 혼과 종교미술의 
상징적 유품에 해당하는 보로부드르 사원이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발견됩니다.
(어디에선가 보고 인용한 글인데,,어디서 가져왔는지,,출처를 찾을 수가 없네요..ㅠ.ㅠ)



가이드가 설명하길!

암석을 쌓아 올려서 구축한 이 사원의 건설 시기는 9세기 초로
쁘람빠난 힌두사원이 지어진 시기와 거의 같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기이한 힘을 발휘하는 스님하나가 아침부터 저녁 해가 질때까지
단 하루만에 이 사원을 뿅~하고 만들었다는 이야기만 전해져올 뿐
언제,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긴 하지만 과학적으로도 풀어낼 수
없는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유적지라고~~~

보로부드르 불교사원의 발견은!

1814년 당시 자바를 점령하고 있던 영국의 총독 '라플즈'에 의해 정글속에서 발견되있고
10세기동안 암흑속에서 잠들어있다가 세상에 알려졌다고 하는데,,

보로부드르 사원이 지어질때 사용된 200만개의 안삼암의 채석 장소가
보로부드로 사원에서 가까운 머라삐 산에서 가져왔다는 설?과
머라삐 화산의 분화 때문에 사원이 완성됨과 동시에 묻히며 정글이되어 버렸을거란 가능성?에 대한 설이 있기도 ~

발견 후!

근대 사회 이후 주권을 빼앗은 네델란드가 관리를 하며 1907년부터 4년간 복구 공사를 했고,
1973년 아시아의 유적으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주도로 대규모의 보전.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유네스코의 관리 아래 복원작업이 한 창 일때,
1985년 종교적 갈등의 문제로 보로부드르 사원의 테러 폭파 사건이 있었는데 
보로부드르 사원에 차량을 갖고 게이트를 통과 할 때 현상 수배범 사진이 보이거든요? 
현상금은 Rp 1,000,000 혹시라도,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다 현상범을 보게되시면,,신고~~* 부탁합니다...ㅋㅋ

설명은 여기까지..사원을 올라가볼까요?


보로부드르 불교사원..플라토위에 서다!


 

200만 개의 돌로 쌓아져 만들어진 거대한 불탑에 오르려합니다.

사원의 기반은 가로 세로 118m로 정사각형이구요,
화랑(Galleries - 사원 기반이라고 해야하나?)
플라토(Plateau - 사원의 평평한 부분)
테라스(Terrace)
중앙 사리탑(Central Stupa)로 되어있습니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꼭 시계방향으로 사원을 올라야 한다고 합니다.
오르는 층마다 각기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인지

사원을 오르다보면,, 
1층은, 욕망..desire
2층은, 삶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reality
3층은, 올라보면 아무것도 없는 nothing의 세계 혹은 heaven 을 볼 수 있다고~~하는데

거꾸로 가면,,인생이 틀어진다고하는데..믿거나 말거나..





보로부드르에는 1460개의 이야기를 담은 돌 조각이 있구요.
자바인의 삶과 부처에 대한 조각이 그대로 담긴 1212개의 돌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보로부드르 사원은 돌 하나 하나를 쌓아 만든 것으로 돌의 갖가지 조형은
돌을 쌓아올린 후 새긴 것이 아니라 미리 새겨진 돌들을 쌓아 올린 것.
따라서 이것이 완성되었을 때까지는 100년의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측할 뿐입니다.= 야후 검색 인용) 


천천히 이어지고 있는 사원의 복구사업! 

사원을 둘러보던 시간대가 아침 10시경이었는데
뙤약볕도,,그런 뙤약볕이 없었고..

더워서 헥헥거렸던 기억이 있는 그 높은 곳에서
하루종일,,사원의 복원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테라스 위치의~역시나 목이 떨어져나간 부처..
부처가 바라보는 산이 머라삐 산이련가?
그 산을 멀리서 바라보면,,부처가 팔을 괴고 누워있는 형상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제 눈에도 조금은 그렇게 보이더군요.
태국에서 보았던 그 큰,,,불상이 누워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글쎄 산속에 부처가 누워있더라구요^.* 



꼭대기 층의 종모양을 하고 있는 ,, Stupa - 스뚜빠




3층..Nothing or Heaven
탑 속에 72개의 불상이 들어있는데 함..세어보세요..



종의 반이 날아가버린건지,,
처음부터 이런 형태로 되어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불상의 코도 파손되어있는게 어쩐지 안쓰럽습니다.




종 모양의 탑속에 들어가 정좌를 하고 있는 불상의 모습이구요



저 밑에서 여기까지 올라왔습니다..
시계방향으로 나선형을 만들며,,오르고 또 올랐습니다.. 



정상에 올랐으니,,기념품 하나 남겨야겠지요?
좌로부터,
크리스, 프랭키, 크리스티나, 저..는 보로부드르 투어를 마치고


다음 코스..쁘람빠난으로~출발!..



족자카르타의 빼놓을 수없는 문화유산,,쁘람빠난사원입니다.

9세기 중반 산자야 왕국의 발리똥 마하 삼부 왕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전해져 내려오며,
브라마.비슈느.시바 3개의 주요 사원으로 되어있고 그 중 가장 거대한 불꽃 모양을 한
시바 사원은 동남아 최대의 힌두 사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쁘람빠난의 역사는 8~9세기 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힌두교의 주신을 모신 시바 신전은 높이가 47m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구요~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보로부드르 사원보다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힌두 역사의 장인 쁘람빠난은
원래는 작은 동네였는데 동네 사람들이 힌두사원에 있는 돌들을 훔쳐가고 파손하는 등,
나라의 유산을 함부로 하기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보존과 복원 정책을 정부에서
개입하기 시작했고 많은 돈을 들여 주민들을 이주 시키는등 복원사업에 힘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격으로 1980년대 지진이 일어나 다시 한 번 수난을 겪게 되고
지진으로 인해 사원이 모두 망가져 아연실색이 되기고 했던 힌두사원의 복원은 점점 더디어져만
간다고~~

쁘람빠난은 보도부드르처럼 유네스코에서 맡아서 복원사업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100%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관리를 하는데 문제는 사원을 복원하는데 필요한 돈을 충분히
지원해주지 못해 그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입장료와 도네이션만으로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쁘람빠난에서 가장 큰 시바 사원의 복원 작업을 하는데는
약 35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들만의 기념비! 35년동안 겨우 사원 하나를 복구하다닛....






너무 피곤하셨나? zzzz 낮잠중인 아저씨 도촬~



지진에 의해 무너진 돌들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
사원앞에서 대기?하는 장소..

사원을 둘러보다보면 층층이 쌓여진 돌들 위에 손톱만한 점이 박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복원 작업중 돌을 짜맞추다 제자리를 찾지 못한 돌을 대신해서 새 돌을 끼어 넣는중이라던데 저 돌중에 어느돌이
언제 제자리로 들어가 복원이 될런지는~~. 


아직도 복원을 하려면,,수백년이란 시간을 들여야할지도 모르지만
저기 널부러진 돌들이 어서 제자리로 돌아가
아름다운 쁘람빠난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경미리 2005.10.30 01:28 추천
    잠시 외출을 하고 온 사이..
    컴퓨터 사용하려는 동생의 테러?로 인해 글이 올라가있더군요 eusa_wall.gif
    삭제,수정후 다시 올립니다..
  • hesu 2005.10.30 17:46 추천
    헉... 족자까지 다녀오셨군요. ^^ 정말 대단하셔요.
  • hon6996 2005.10.30 18:24 추천
    종교란건.... 역시나 경이롭네여. 멋진 여행기입니다. 잘 읽고있네요. icon_bravo.gif
  • 아빠사진사 2005.10.31 09:44 추천
    tv에서 잠시 본 사원이 어디였나 했더니 이곳이었군요.
  • 찬바람 2005.10.31 19:45 추천
    족자여행에서 꼭!가바야하는곳..
    보로브드르/뿌람바난 장관이죠~
  • 경미리 2005.10.31 20:43 추천
    족자에서 찬바람님 만나뵐때 추천해주시던곳,,다 가보고 싶었어요..

    말리오보로 거리도 걷고 싶고,,거 어디더라..그 유명한 비치 있잖아요..
    빠랑트리티스 비치 맞죠?
    그곳도 가보고 싶었는데 어쩐지 빨리 발리로 돌아가서 서핑을 해얄것 같아 ㅋㅋ

    일정보다 빨리 돌아오긴 했지만,,나중에 조금더 많은 정보와 시간적 여유를 갖고
    다시,,찾아볼 생각입니다..
  • x2y3 2005.11.01 09:58 추천
    가보고 싶던 곳이었습니다. ㅋㅎㅎ 좋은 여행기 감사해요~
  • agus 2005.11.01 10:44 추천
    미리님! 담엔 구능 브로모도 함 가보세요... 휴화산이라고 기억하는데 사원도 있고, 말타고 산까지 가는것도 그렇고 참 좋았다는 기억이 남네요 허허
  • 경미리 2005.11.01 20:05 추천
    족자여행시 브로모도 계획은 했었다지요..
    그런데..못가게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대요...글쎄~~~
  • siwoo9783 2005.11.08 04:18 추천
    요즘은 경미리님 후기 읽는 재미에 발리섭에 더 자주 들어와봅니다.
    아이들과 함께 발리 자유 여핸을 꿈꾸며~
    더 탐독하고 공부한뒤 질문도 드릴게요^^
  • jisue 2007.04.04 17:34 추천
    경미리님 글을 보면서...참 기억이 세롭네요
    전 93년/94년에 두차례에 거쳐 말레이반도 종단을 했는데요...
    그때 가장 좋았던 곳중 한곳이 족자와 브로모산이었던거 같아요

    제가 갔을때는 우기때서인지 보로부드르에는 비가 부슬부슬~
    우비를 입고 인적드믄 사원을 휘돌아다녔던 기억이... ^^;;

    브로모에 갔을때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오돌오돌 떨면서(산속이라 무지추웠던)
    반팔2장에 유일한 긴팔난방을 입고도 모자라...대한항공에서 쓱싹한 기내담요쓰고
    사막지대를 거쳐 비오는 화산지대를 다녀와 타고갔던 미니버스에타니 다들 서로를 보구 웃느라 정신없습니다...다들 흠뻑젖은데다 까만화산재를 뒤집어써서 온통까맣고 눈만 반짝였다는...빨아도빨아도 화산재가 안빠져 그날입는 옷이랑 신발은 곧 폐기처분될줄도 모르고...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끼리 무지 재미있게 보낸 시간였습니다...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보구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