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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04.14 22:55 추천:9 댓글:2 조회:2,531

오늘 2등급된 기념입니다^^
제가 오늘 무쟈게 힘든 일(아들 소풍 따라갔다 왔씀다)이 있었지만......기분이 기분인지라~~~ㅋㅋ

아침에 정말 눈을 어떻게 떴는지...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전화기 모닝콜 소리가 얼마나 울렸을까요???
아무도 눈뜨지 못하는데......장하게도 제 눈이 떠졌습니다.....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귀가 떠진거죠^^
두방을 왕래하며 친구들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대충 준비하며 내려간 시간은 8시15분입니다....
아침조식을 먹어야 노를 저을 수 있기에.......눈 감고 무엇이든 위 속에 집어넣구요.....
빠뜨린 물건이 많아 다섯번쯤 방까지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정확히 레프팅 픽업차 8시 45분에 도착했구요.
저흰 다행히 탈 수 있었습니다^^
차량에 오르고 보니....일본 신혼부부(?) 한쌍이 있더군요.
정말로 조용한 부부였습니다.
잠이 덜 깬 친구들,,,그냥 아무데나 머리만 대면 고개 떨어집니다.
그러다 중간 지점인지 40분 정도 지나니........잠깐 내리라네요......
단잠 자는데....벌써 온거야? 하며 내려보니...돈계산하랍니다^^
물두병씩 챙겨주시고 레프팅비디오도 시청해주고...다시 차에 올라 1시간 정도 갔나봅니다.
balisurf.net photo
balisurf.net photo

참고로 저희는 뜰라가와자강 레프팅을 했습니다....
발리섶에서 예약하구 갔었구요..
폭포 두군데에서 떨어지는 코스가 있다는 그곳입니다^^
도착하기 바로 전에 멋진 논뷰가 펼쳐지네요....

도착하니....이런.....
한국인은 달랑 저희 뿐이구.......
다섯 뺀 모든 사람들이 다 일본인입니다......
아~~~한국인이 그리워라 ~~~
간단하진 않았지만....꽤나 긴 주의사항 듣고,,,,,다 알아들었는진 모를 빠른 영어에....잠이 확 깹니다^^
폭포가 있는데...2M랑 4M 두개가 있답니다.....죽었군 *

허나 일본인들이 한참 부러웠던 날이었습니다.....
그곳 스텝들 거의 영어와 일본어 유창합니다....
한국말 하나도 모릅니다....한국인들의 힘을 보여주자 결의하고선,,,,,,
배에 오릅니다....
다섯명이라서 둘-셋으로 두 배에 나눠 타는데.....
어라~~아까 우리랑 같은 차에 타고 왔던 그 부부 저와 같은 배에 타네요....
급류 정말 빠르고요.....잠시도 쉴틈이 없습니다.....
어제 내린 폭우로 물이 많아 더 세어졌다고 하더군요.
조금 잔잔해진 물살이라고 느끼는 순간 바로 급류로 변하더군요.....
점점 물살에 적응하나 싶었는데.....갑자기 배를 세우곤 대기를 시키더니.....폭포를 탈 준비를 하랍니다.
순간 흐르는 정적과 떨어지는 배에서 들리는 괴성들......
스릴를 제대로 느낍니다.....
우리가 놀이기구에서 타는 후룸라이드 그 기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한시간 노 저으며....."붐붐" 소리만 들으면 저절로 줄을 잡다보니...기념사진 찍는 곳이 나옵니다^^



   
다행히 제가 탄 배는 가이드가 재미있게 이끌어 주어서 정말 흥미진진했지만.....
세명이 탄 제 친구의 배의 가이드는 딱 레고병정이었습니다....
이시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블럭에 있는 헬멧 쓴 아무 표정 없는 그 병정.....
무뚝뚝하고......초보 가이드였는지....걸리는 바위도 제대로 헤어나오질 못해...엄청 고생하더군요^^
잠시 쉬다 다시 시작되는 급류와의 씨름......
제대로 물에 빠지는 코스도 있고 ,,,,거의 레프팅의 끝이 보이는지점에... 4M 폭포가 기다립니다.....
좀전에 한번 해본 경험이라....자세 잡아주시고,,,,폭포를 느껴봅니다^^
해보심 스릴 짱이라는거 아실거구요......암튼 전 재미있었습니다^^
폭포에서 떨어지면 레프팅의 끝입니다.... 

멋진 급류를 타는 모습을 중간중간 사진과 캠코더로 찍어 식사하고 나면 판매도 합니다.....
여기서 국제적인 망신이 나오게 됩니다.....
일본인과 탄 친구와 저의 사진이 정말로,,,,,원숭이보다도 못하게 나와 버린 것입니다.
두장이나 찍었는데...어쩜 그런 표정이 나오는지.....딱 스크림입니다.
그거 분명 일본으로 가져가면 이런 말들 할겁니다.....
"한국애들 이리도 못생겼냐? " 원래가 이쁜건 아니지만서도 그렇게까지 흉하게 나올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제가 이 나이 먹도록 찍은 사진 중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
사진 한장당 45,000Rp * 5 = 210,000Rp 주었네요.
제가 올리고 싶어도 국제적 망신에 한국땅에서 알아볼 다른 이들 때문에 참습니다 ㅋㅋ
그래도 그 사진 화났을때 보면 즐거워지니...나쁘진 않은거죠?? 

계단을 아마도 100개 넘게 올라갔나?
거의 기진맥진해질 때쯤...
간단한 샤워를 할수 있는 곳과 식당이 보입니다...
정말 간단한 샤워입니다....옷도 어떻게 갈아 입나 싶은 곳이지요.... 
식당에선..... 무지 배가 고파서 정말 게눈 감추듯 먹었습니다.....
먹는 동안 캠코더 촬영분은 TV를 통해 보여지고요...밥먹으며 다들 먹어갑니다....
거기서 느끼는 또 한번의 소외감.....
일본인들에 싸여,,,,우직하면서도 소심해지는 한국 여인들.......
적어도 한국남자분이 한분이라도 있었으면......그래도 의기소침해지지는 않았을 것을.....



밥 부리나케 먹고 만득씨가 기다리는 올시즌으로 출발합니다.
역시나 와서 기다리십니다^^
다시 대충 씻고 옷 갈아입고 울루와트으로 갑니다.....



 

어디서 많이 본 원숭이인거 같은시죠?
이 녀석이 여러분들이 보신 그 원숭이 일까요??
아무튼 울루와트에서 전 원숭이 15마리 밖에 못 봤습니다.
만득씨 말로는 원숭이들이 잘 시간이랍니다^^ 믿거나 말거나.....
잠을 주무시는지 정말 안 보이고.... 험상굿고 무서운 행동하는 원숭이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만득씨에게 짐바란으로 가자고 합니다.....
석양은 또 물건너 갑니다.....
울루와트에 갈때도 비가오고 있었고.....짐바란에 갈때는 비가 몰아칩니다.....

결국 저희는 인사이드에 자리를 잡습니다......
발리와서 비치에 발 한번 못 담궈봅니다....ㅠ.ㅠ
하지만,,,씨푸드 역시나 맛나더군요^^
살아있는 랍스터 ,새우, 오징어, 스내퍼 정말 너무도 맛났습니다~~~~
이제 사진 올려볼까요??? 제가 사진 못 찍는다는거 알고들 계시죠?








삶은 감자도 나왔구요...물론 밥도 나옵니다.....

다시 영수증 살펴볼랍니다^^
제가 간 곳은 CAFE NYOMAN이라는 곳이구요. 위치는 주차장 가까이였는데...
아,,,화장실이 맞은편에 있었습니다. 만득씨가 추천한 곳이라서....
저희 거의 로컬수준으로...아니 그보다도 더 저렴하게 먹은거 같아용~~~
랍스터 1kg 200,000Rp를 2.1kg라서 420,000 Rp
레드스내퍼 1kg 50,000Rp 를 0.7kg라서 45,000Rp
새우 1kg 130,000Rp
오징어 1.1kg 66,000
빈땅맥주 9개에 90,000Rp 콜라 1개 5,000Rp 
이렇게 해서 모두 756,000Rp 주었구요....
양은 다섯명이 배가 불러서 남길 만큼 나왔습니다^^ 물론.......절대 남기진 않았지요ㅎㅎ

이날은 밥먹고 디스커버리몰을 구경갑니다.
와코르 섭렵해주시고요...폴로도 두루 살펴주십니다.....
스타벅스에서 여섯잔을 시켰는데.....그것만 영수증이 없네요.
아마도 한잔에 40,000Rp정도였던거 같아요......아마도 입니다~~
구경하고 쇼핑도 하고......
발맛사지 받으러 갑니다..한시간에 60,000Rp였는데...어딘지는 기억이....가물가물.....^^
명함을 가져온거 같았는데...역시나 없군요^^
3층짜리 건물이었는데....엄청 시원했습니다.
발맛사지 받고 숙소에 돌아오니...새벽 한시네요^^
오늘은 도저히 돌아다닐 힘이 없습니다.....
그냥 만득씨께 낼 뵙자고 하며 잠시 K마트 들러 빈땅과 안주거리 사가지고 들어옵니다^^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도 드립니다....저희 일정 중 가장 일찍 마무리 지어진 날인듯 싶죠?
숙소에 돌아와,,,,,,하루 남은 일정을 아쉬워하며
신라면과 망고스틴과 빈땅을 마십니다.....
또 언제 잠들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그러나 그날은 저 아주 오래 버텼습니다~~~~~
  • 경미리 2006.04.17 12:56 추천
    정말 공부 많이 하고 간,,삶바라기님의 노력이 울루왓뚜,짐바란에서 나타나는군요..^^
  • 민n쪼 2006.04.18 08:37 추천
    친구분들끼리 닮으셨어욤~ 친구들과의 여행 너무 부럽사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