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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12.05 15:55 추천:26 댓글:8 조회:4,100
발리갈때 발리서프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떠났습니다.
아직도 발리생각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다음번엔 꼭 자유여행으로 떠나고 싶은 곳입니다.
우선 발리서프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욕심이 많아서 그 짧은 기간동안 
이것저것 다 하고 싶은 욕심에 한가지도 제대로 한것이 없는거 같아 속상한 맘도 솔직히 들어요..^^

balisurf.net photo
저희가 묵은 호텔은 사누르 파라다이스 플라자 호텔이였구요 호텔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아주 쪼~ 끔만 걷다보면 던킨도넛츠랑 kfc가 보인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kfc옆에 보면 맛사지 샵하고 레스토랑이 몇개 있는데 재즈 바 앤 그릴이 떡~하니 보이더라구용..ㅎㅎ 첫날 저녁 가이드와 헤어지고 방에서 빈둥대다가 옷갈아입고 재즈바 앤 그릴에서 공연보면서 스테이크 하나랑 스프링롤이랑 생과일쥬스 2개시켜서 먹었는데 tax랑 서비스차지가 21% 붙어서 166,400rp 나왔어용..ㅎㅎ스테이크가 아주 연하고 맛있었어요. 엄마가 이빨이 안좋으신데 너무 맛있게 드셨다고 지금도 생각나신다고 하세요..^^

balisurf.net photo
호텔 옆에 조그만 악세사리 가게 잘생긴 청년되겠습니다. 한국말도 잘하구요 목걸이며 팔찌며 자기 손에 다 해보고 사진에 보시면 목에도 목걸이 차고 있습니다. 저희 보여주려구요..ㅎㅎ 장사를 얼마나 잘하는지~~ 제가 깍아도 깍아도 절대 안깍아줍니다. 어느 가격밑으론 절대 안깍아주더라구요..목걸이 세개 사고 40,000rp 줬구요 팔찌하나 서비스달라고 뺏어왔어요..ㅎㅎ


둘째날 아침 아침먹고 호텔 산책중이십니다. 엄마에게 설정샷 찍어준다고 제가 부탁한 포즈~~ 어색하지만..나름 잘나왔죠?


오전까지는 자유시간이기때문에 슬슬 걸어서 비치를 구경가려고 합니다. 가는길에 저렇게 옷파는 곳이 있어요. 첫날엔 뭣모르고 깍은다고 깍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더 깍을수도 있었어용..제가 입을 원피스하나랑 나시티랑 엄마 원피스 하나 사고 100,000rp 줬습니다.(참고로 마지막날엔 원피스하나에 20,000rp줬습니당..) 아! 옷 잘고르셔야 되요 옷에 뭐 묻어있는것도 있고 저희엄마 원피스는 나중에 보니 끈이 다른색깔이였어요..살때 당시는 멀쩡해보였는데..쩝~


사누르비치입니다. 바다색이 나름 이뻤구요, 여기서도 배타고 스노쿨링하고 호객행위하는 아저씨들이 있는데 첫날엔 20달러라고 했던거 같은데 마지막날엔 10달러라고 하더라구요..근데 왠지 그다지 안전할거 같지도 않고 바다가 깨끗할지 의심이 생겨서..나중에 자유여행으로 가게 되면 한번 도전을 해볼까~생각도 했습니다..^^ 저녁엔 데이트 하러 나온 연인들도 많고 옥수수 파는 아저씨도 있는데 옥수수를 숯에 구워서 맛이 독특하구요 소스도 짭짜롬하니 맛있어요 옥수수하나에 2000rp입니다.

둘째날 오후는 패키지 일정으로 움직였습니다. 울루와뚜 절벽사원에 갔더니 원숭이가 진짜 많더라구요..절경도 끝내줬는데 너무 무서워서 다리가 후달거립니다. 덥기도 덥고 무섭기도 하고...윽~ 저 원숭이 물마시면서 쉬 싸고 있습니다..ㅋㅋ
둘째날 저녁은 피곤하고 너무 더웠기 때문에 달빛을 보며 수영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셋째날과 넷째날은 전일정 자유여행이기 때문에 옵션을 하려고 합니다. 퀵실버와 레프팅 둘다 하고 싶지만 둘중에 하나만 하기로 합니다. 하루는 엄마와 계획한 일이 있기 때문이죵..ㅎㅎ 고민끝에 레프팅을 하기로 했는데 계단이 끝도 없어서 레프팅 하기도 전에 쓰러지는줄 알았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도 내려가도 물이라고는 콧빼기도 안보이고..다리는 후달거리고..덥고..
그러나 레프팅하는 내내 신나서 어쩔줄 몰랐답니다~ 레프팅 옵션 1인당 $68


박쥐때가 하늘에서 퍼덕거립니다. 똥냄새(?)비슷한 악취도 나고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저렇게 많은 박쥐는 태어나서 처음보기에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엄마가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합니다~헤헤


중간에 쉬면서 기념촬영도 해주시고~ 옆에 할아버지는 같이 다닌 일행중 한분이셨는데 너무 좋으신 분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좋은분들과 함께 다녀서 너무 좋았습니다..


레프팅 탈땐 정말 괜찮았습니다~ 가끔 돌때문에 엉덩이가 살짝 아푸긴 했찌만 그다지 위험하진 않았는데 레프팅 잘~ 타고 내려서 손좀 씼을라고 기다리다가 그만 이끼에 미끄러져서 바위에 몸을 날렸습니다..손을 댈 틈도 없이 얼굴과 무릎이 먼저 떨어져서 양쪽 무릎 다 깨지고 피나고 입술 터져서 피나고...일행분들 놀라서 괜찮냐고 다들 물으셨습니다..가장 놀란건 저희 어머니였겠지요..아푼것도 모르고 이빨이 완전 깨졌을까봐 정신차리고 입을 손으로 더듬거렸습니다..이빨은 괜찮은데 입술이 점점 부어오르고 피도 나고..무릎은 욱신욱신..정말 하늘이 노랬습니다...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대로 나의 발리 여행은 끝인가...??? 너무 슬펐습니다..잠시 앉아있다가 계단을 오릅니다..아푼지도 모르고 엄청난 속도로 올라갔습니다..
레프팅에 점심이 포함되어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테도 있고 고구마튀김이랑 바나나튀김도 있습니다...ㅠㅠ 가이드가 연한거라도 먹으라고 콜라도 주고 튀김도 챙겨서 갖다 주었습니다. 아푼데도 먹음직스러워서 입에 넣고 조금씩 오물오물..
다른일행분들이 걱정해주십니다..너무 죄송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레프팅할때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덜렁거리다 저처럼 다칠수도 있답니다. 



호텔로 들어와 가이드가 사준 파스 바르고 씻지도 않고 잠이 들었습니다. 한숨자면 괜찮아질거 같아서 한 2시간을 자고 벌떡 일어나 엄마를 재촉합니다. 엄마가 호텔에 있자고~ 있자고 하는데 억지로 끌고 나왔습니다. 저도 물론 아팠지만..발리까지 와서 호텔에만 있을수 없었습니다. 쩔뚝쩔뚝 나와서 택시를 타고 짐바란으로...(엄마에게 발리오면 짐바란씨푸드를 꼭 맛보게 해드리고 싶었거든요.) 택시기사가 자기가 아는곳에 내려줍니다. 딴곳으로 가고 싶었는데..ㅠㅠ 몸도 아푸고 여기저기 둘러볼 기운이 없어서 그냥 택시기사 믿고 내려서 가격흥정 했습니다. 살아있는 랍스터 한마리(1.5kg) 새우1키로 (한마리 서비스로 우겨서 더 집어넣고..) 조개 서비스6개 음료수 두개. 카드로 계산하니까 차지가 또 붙습니다. 다해서 687,000rp나왔습니다.
발리섭 회원님들 드신거 보니까 저보다 훨씬 싸게 드신분들 많더라구요.. 저 나름 흥정한다고 했는데 저만큼 나왔네요..
부지럼 떨어서 해떨어지기전에 간것이 너무너무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아무생각 안하고 밥먹으면서 노을을 보고 싶은데 잡상인들이 마구 몰려듭니다. 진주가 무지하게 싸길래 울퉁불퉁 모양이 그닥 안예쁘지만 몇개 샀습니다.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는 다 즉석에서 사자마자 착용한 것임.)


사누르에서 짐바란까지 타고 온 택시기사는 밥먹을때까지 미터기 정지시켜놓고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1시간이든 2시간이든 3시간이든 노 프러블럼이랍니다..ㅎㅎ 다시 택시잡는것도 귀찮고 해서 기다려달라고 하고 밥먹고 다시 그 택시를 타고 꾸따스퀘어로 갔습니다. 착한 기사아저씨 짐바란에서 내릴때 미터기 정지시켜놓고 돈은 나중에 한꺼번에 받는다더니 정말 나중에 한꺼번에 받았습니다. 내려서 보인곳은 마타하리. 저렴하고 살만한게 많다는 회워님들의 말이 떠올라 신나서 뛰어갔습니다. 와코루 속옷이 싸길래 언니꺼까지 선물로 몇개 사고 티셔츠도 몇개샀습니다. 티셔츠는 한장에 2천원정도 주고 샀습니다.
엄마수영복도 하나 사드렸는데 큰사이즈가 많아서 엄마가 좋아하셨어요..^^ 수영복 150,000RP, 
그리고 폴로 레이디가 있는데 이쁜디자인도 많구요 2개 이상사면 50% 디스카운트를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하나에 만원꼴로 샀어요.
여기서 잠깐! 화장실이 급해서 마타하리 화장실을 이용했는데..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았구요..디스커버리 쇼핑센터가 화장실은 훨씬 깨끗하고 좋았답니다..^^


마타하리 1층 모습...엄마가 택시기사 기다린다고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바람에 얼마 못봤습니다.ㅠ.ㅠ 그런데..만약 택시비 안내고 도망가면 어쩌려고 돈도 안받고 계속 기다리고 있을까요?...돈안내고 도망가도 잡을 방법이 있는건지..아니면 손님을 그만큼 믿고 있는건지..아무튼 우릴 믿어주길래 고마웠습니다.


너무너무 반가운 맥도널드...목이말라 맥도널드에서 오렌지 쥬스 두잔이랑 하염없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택시기사 줄 콜라 한잔 샀습니다. 다해서 16,000rp 나왔습니다. 택시타고 사누르호텔까지 돌아와서 지불한 택시비는 175,000rp 나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또 택시를 타고 꾸따스퀘어로..ㅎㅎ 어제 못한 쇼핑 오늘 다 하려고 맘 먹었습니다. 도대체 발리에 놀러온건지 쇼핑을 하러 온건지..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ㅡㅡ;; 아무튼 호텔앞에서 블루버드택시 타려고 기다리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질 않습니다. 콜부를걸 후회되기도 하고..그놈의 블루버드가 뭔지..기다리다 지쳐 그냥 발리택시 탔습니다.
아! 발리사람들 계산기 조작도 잘하고 돈에 있어서 좀 안좋다는 소리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역시나...마타하리안에서도 그런일이 있습니다. 거스름돈 덜 줍니다..꼭 확인하셔야해요!! 전 한번도 안당했다는거~~ㅎㅎ계산기도 꼭 챙기세요~


부바검프앞에서 낯익은 곳이 보이길래 사진한방 찍고 일어서는 종업원이 모라고 소리칩니다. 모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들고 있는 책은 인사이드 발리..ㅎㅎ 책 두권사서 공부하고 갔는데 두권 다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인사이드 발리는 지도가 너무 자세히 나와서 길찾기 너무 편했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디스커버리몰이 보입니다~ 보물을 찾은듯한 이기분!! ㅎㅎ 점심은 이 근처에서 해결해야 할듯 싶습니다.
반가운 피자헛과 스타벅스 간판도 보이구요..


엄마 손에 짐들이 주렁주렁..더운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ㅠㅠ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창입니다. 더운나라에서 크리스마스라..^^ 또 다른 기분이였습니다~기념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옆에서 한장~


쇼핑은 왠만한건 마타하리에서 다 했기 때문에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습니다. 밥을먹으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쇼핑몰 안에 좋은 레스토랑이 있다고 한거 같은데...헷갈리기 시작합니다...덥고 머리도 아푸고 정신이 없습니다. 무작정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보니 이곳이 나옵니다. 꾸따비치가 한눈에 보이는 이곳........우와~ 너무 좋다~ 엄마랑 신이 났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종류도 꽤 많습니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보물을 찾은듯한 기분입니다...메뉴판이 두개 입니다. 하나는 인도네시아 음식 메뉴판이고 또 하나는 양식입니다. 발리까지 와서는 또 스테이크를 시킵니다..ㅡㅡ; 티본스테이크가 잘 팔린다고 하길래 그거랑 해물스파게티랑 샐러드랑 사테하나 수박쥬스 스프라이트 하나 이렇게 시켜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금방먹어 치우고 믹스스테이크 하나랑 사테 하나를 더 시켰습니다. 종업원이 한국말을 꽤 잘했는데 저보고 웁스~ 이럽니다. 너무 많이 먹는다고 놀랍니다..ㅎㅎㅎ 스테이크는 재즈바앤 그릴에서 먹은게 연하고 훨씬 맛이 좋습니다. 여긴 좀 질겼습니다. ^^;; 다 해서 160,600rp 나왔습니다. 루피아가 다 떨어져서 카드로 계산하려고 하는데 카드가 안된답니다..ㅠㅠ 할수없이 달러를 냈는데 안받아주려고 하는거 간신히 냈습니다. 환율 엄청 안좋습니다..
역시 루피아가 최고입니다~


보너스 사진~ㅋㅋ 사테조아.. 사테가 또 먹고싶어지네요..여기 스파게티도 정말 맛있엇어요~


사테 잡수시는 어머니..눈 감으셨다!! +.+


그 유명한 브레드 토크! 여기 빵 먹고싶었는데..루피아가 없어서 나중에 바꿔서 사먹어야지 하고선 늦어서 결국 못먹었다는거.. 나중에 꼭 종류별로 사먹어야지~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레몬트리를 향해 가던중..환전을 하려고 환전소를 찾았습니다. 터무니 없이 높게 써놓은곳도 있고..막상 들어가면 환율이 틀린곳도 있었고...솔직히 얼마 차이는 안나지만 쓸때없는 욕심이 이왕이면 더 주는곳으로 가려고 눈에 불을키고 걷던중..좀 많이주는곳이 있길래 들어갔더니 도마뱀이 있습니다. ㅋㅋ 몇년전 태국에 처음 해외여행 갔을때 요놈 무서워 했었는데 지금은 아주 반갑습니다~ 기념으로 사진 찍었습니다. 100불 환전하려고 하는데 환전소직원이 20,000rp짜리였나? 아무튼 그걸 뭉탱이로 꺼내더니 10장씩 묶어서 세주고 있는겁니다...왠지 불길한 예감.. 큰액수 달라고 하니까 없다고 합니다. 계산기로 두들기니 돈이 딱 맞습니다. 근데 왠지 못미더워서 제 계산기를 꺼내어 다시 계산해봤더니 역시나 계산기 조작이였습니다...7만원 정도 주려고 했던겁니다..아~ 다행입니다. 계산기 가져가길 너무 잘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었습니다. 저녁식사는 패키지일정에 있기 때문에 먹으러 가야 하는데...이래저래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했습니다. 레몬트리를 발견하고 얼릉 들어가 2시간짜리 맛사지를 받기로 합니다. 아로마 맛사지 일인당 150,000rp 시간이 없다고 빨리 서둘러 달라고 하니 5시50분까지 끝내주겠다고 합니다...그렇게 되면 1시간 30분밖에 맛사지 못받는거지만..아까워도 어쩔수 없죠..시간이 없으니..안에 보시면 약간 목욕탕 삘이 납니다..ㅋㅋ 저렴하고 평이 좋길래 왔는데..살짝 실망스럽긴 하지만 맛사지만 시원하게 받으면 되니까..^^ 아주머니가 힘이 넘쳐 납니다. 너무 아파서 나중엔 나도모르게 비명을..ㅋ 옆칸에서 엄마의 비명소리도 간간히 들려옵니다. ㅋㄷㅋㄷ 웃으시는 아줌마..ㅠㅠ 아푸다고 살살 해달라고 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6시..후딱 나와서 그렇게 타고 싶었던 블루버드 택시를 잡아타고 호텔로 빨리 가달라고 했습니다.
왠만한 사람들 영어 다 잘 하는데...그 기사아자씨는 영어를 전혀 못합니다.....
완전 난감. 대략난감이 아닌 완전난감..나보다 더하다니!! 맙소사....
홀리업 플리이이즈으으으~~, 퀴클리 퀴클리........ 아임 레이트......6시까지 친구 만나기로 했따고 울상을 지었건만..
갑자기 차를 세우더니..무슨말인지 모르겠답니다..ㅠㅠ
최첨단 시스템인 무전기로 회사로 연락해서는 저보고 무전기에 대고 말하랍니다.
저는 아주 또박또박 아임 레이트~~ 홀리업 플리이이이즈으으~~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홀리업 플리즈를 써서 보여줫더니 무전기에 대고 에이치 유 알..알...이러고 단어를 불러주니까 거기서 홀리업 플리즈는 모라고 모라고 알려줍니다. 그제서야 알았는지 갑자기 엑세를 마구 밟습니다. 오토바이를 가르 지르며 엄청난 속도로..
무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나중엔 저한테 홀리업플리즈가 자기네 말로 뭐라고 뭐라고 알려주기까지 합니다..ㅠㅠ
속타들어가서 죽는줄 알았습니다..괜찮다고 나는 괜찮다고..ㅠㅠ 말하고 호텔로 돌아오니 6시30분입니다..
다들 떠나고 로비엔 아무도 없습니다. 가이드 전화번호를 적어가는거였는데..
룸에 들어오니 가이드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데리러 오겠다고 합니다. 다른분들은 식사중이시라고..
너무 죄송했습니다. 레프팅 이후로...또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일행분들의 얼굴이 하나 하나 스쳐 지나갑니다...


우여곡절끝에 저녁으로 스테이크를 또~~!! 먹어주시고.. 호텔에 돌아와 마지막 저녁을 즐깁니다. 바다를 보러 갑니다. 
발리의 강아쥐들은..정말 맘 편합니다~ 도로에서 뻗어자도 두렵지 않습니다. 한국개들은 꿈도 못꿉니다..ㅎㅎ
잘 짖지도 않고 사납지도 않고..욕심도 없어보입니다. 


옥수수 파는 인상좋은 아주머니~옥수수가 잘 영글지 않아 반만 먹고 반은 버렸지요..ㅎㅎ


엄마가 조금 아쉬워 하는거 같아서 옥수수아저씨한테 또 하나를 사먹었습니다. 아저씨의 아들인데..많이 닮았죠?^^ 아저씨한테 기념으로 우리나라 동전 50원짜리를 드렸어요. 500rp랑 똑같은 금액이라고 얘기했더니 너무 좋아하십니다..고맙다고 계속 그러고..괜히 뻘쭘해 지는 나...50원 가지고 너무 좋아하시니까 제가 뻘쭘했어요..100원짜리로 드릴걸 그랬나? 제이름을 묻더니 핸드폰에 저장까지 시켜주는 센스! 왜 저장을 했을까요?..


마지막 아침식사..마지막이란 단어는 언제나 슬퍼...ㅠㅠ


낀따마니활화산에서 엄마와 한컷. 


과일사고 있는 우리 가이드 압둘...너무 착한 압둘씨~ 나중에 발리 가면 꼭 연락할게요..압둘이 사준 과일은 망고스틴.
처음 맛본 과일이였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껍찔까다 떨어뜨려서 몇개 못먹었지만..^^


겁먹은 아기..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다가 깜짝놀라서 얼릉 손을 감췄어요..ㅎㅎ 
머리만지면 안되는데 깜박했네요~


여긴 갤러리아 DFS 물건은 참 많은데 비싸서 살 엄두를 못냈어요. 선물로 드릴 전통주랑 전통와인 하나씩 사고...빈땅도 호텔 근처 슈퍼가 훨 싸더군요..여긴 음료수도 비싸고 빈땅도 비쌌어요. 친구들 선물로 몇개 사가려고 했더니...
결국 공항에서 하나에 15,000RP 주고 4개 샀답니다. 가이드와 공항에서 헤어지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어요. 울면 안되는데..ㅠㅠ 눈물을 훔치고 출국수속 밟고..들어와서는 또 면세점에 눈이 띠용~ 배고픈 하이에나 마냥 면세점 뒤지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ㅎㅎ 역시나! 비쌉니다. 기념품 사실거면 미리미리 구입해 두시는 센스!!
전 호텔 근처 슈퍼에서 삼발소스 병에든거 2개 샀는데 하나에 6200RP 정도 주고 샀어요..


두서없이 글을 많이 썼는데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여행갈때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혼란을 줄수도 있다고 책에 나와있었는데..그말이 맞는거 같아요~ 정말 필요한 정보만 적어가도 많은 도움이 될거같구요....또 예상치도 못했던 일들이 해외에서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또 교훈으로 남는거 같아요. 
제가 아주 많은곳을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그래도 제가 다녀온 나라중에서 발리는 정말 특별했던거 같아요.
공부도 나름 열심히 했었고 기대도 컸던 터라....그리고 엄마를 모시고 가는 책임감에 더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노력했는데 사진 올리면서 보니까 여행의 50%는 쇼핑이였던거 같아서 조금 씁슬하네요..
아직 진정한 여행자가 되기엔 멀었다고 생각됩니다.^^
발리 섭 회원님들한테 많은 정보를 얻었으니 저도 보답으로 후기올렸어요. 지루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발리! 정말 다시 가고 싶은 나라입니다. 담번엔 자유여행으로 가야겠어요..^^


  • egg 2006.12.05 17:06 추천
    알차게 다니셨네요. ^^*

    어머님과의 여행 부럽네요. ^^
  • 앤. 2006.12.05 22:38 추천
    저도 엄마랑 함 가야 되겠어요..
    넘 보기 좋으시네요..
  • 경미리 2006.12.06 01:18 추천
    엄마는 추위에 강하고, 딸은 더위에 강하고^^
    반대로 엄마는 더위에 약하고, 딸은 추위에 약하고^^
    더위엔 쥐약인 엄마와 발리 여행하려면 아무래도 건기때 가는게 좋을거야..
    라는 생각을 언제나하고있지만..흠냐...
    엄마와의 발리여행을 몇 개월 밀어놓고선 틈만 나면 언제쯤 발리로 날아갈 수 있을까
    계획을 세우는 나쁜 딸년! (저에요)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발리다녀오시는 분들 후기 읽을때마다 가슴이 찌릿...합니다..
  • 하수아빠 2006.12.06 13:53 추천
    발리에서 보는 크리스마스트리!!! 기분 묘하네요. 후기 잘봤습니다.
  • gy3cute 2006.12.06 16:12 추천
    ^^저도 엄마랑 여행을 자주다니는 편인데~
    넘 보기좋으세요~~^^
    씨푸드 드시면서 구입하신 목걸이도
    두분다 넘 잘어울리시고 이뿌네요~~^_^
    아흐~~ 떠나고시프당~흐흐
  • 98rain 2006.12.07 12:05 추천
    부모님을 모시고 저도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 qnvud21 2006.12.08 21:58 추천
    글을 읽는동안 가슴이 훈훈해지네요..저도 담번에 부모님모시고
    발리로 떠나야겟네요..^^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 hori 2006.12.11 14:17 추천
    사누르 파라다이스 호텔에 묵으셨네요..^^ 저도 거기에 묵었었는데 그쪽 주변에서 돌아다녀 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재미있을거 같네요..^^ 발리 서프에서 정보를 잘 검색하시고 그 정보로 잘 다녀오신것 같네요.. 여행기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