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
CRIS Lv.5
2007.06.10 23:06 추천:18 댓글:12 조회:3,269
오전에 호텔에서 식후에 호텔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휴식을 취하며,  하루의 일정을 정리해 봤다.
10시30분 출발하여 꾸타의 발리라뚜에서 맛사지 받고, 부바검프에서 점심식사후 디스커버리몰 쇼핑후 3시쯤 짐바란 마데카페에서 저녁노을을 보며 이른 저녁식사후 마차를타고 레기안거리를 거닐다 근사한 카페에서 술 한잔한후 택시타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오늘은 다른날보다 늦은 8시에 깨웠다.
항상 그렇지만, 모두 일어나길 싫어한다, 나는 끝까지 깨워서 얼른 속에 수영복을 입고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아이들은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대충먹고서 수영장으로 들어간다.
남편은 중얼중얼 콧물흘리는 아들을 수영시키는 내가 원망스러운가보다.
하지만, 발리까지와서 수영을 못하게 할 수 없기에 못 들은 척하고, 수영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부추긴다.
남편은 삐져서 방으로 올라가고, 난 벤취에 누워서 쉬고 있는데, 같은 패키지 일행들이 내려왔다.
그들이 내가 말한 곳에 가서 레게머리와 맛사지를 했다고 했다. 우리가 첫날 갔던 뚱뚱한 여주인이 운영하근 그 곳 이었다.
그들은 우리 보다 더 싸게 했다고 했다. 좀 억울하지만, 잘 했다고 했다. 엄마와 딸이 같이 한 레게 머리는 부러웠다.
수다를 떨다보니, 벌써 10시 가 되어 가고 있었다.
balisurf.net photo
항상 나만 바쁘다. 서둘르라고 다그치며, 옷을 갈아 입히고, 시내에 나갈 준비를 한다.
호텔 밖으로 나오는 블루버드 택시가 있었다. 호텔직원에게 불러달라고 했다.
택시를 타고 오는데,  기사가 일본인 이냐고 물어서 우리는 강력하게 한국인이라고 알려줬다.
그럼에도 이 기사가 자꾸 일본어를 석어서 영어로 말하는 거다.
배운지 20년이 다 돼가는 일본어로 나도 모르게 답변하게 된다. 기사는 우리에게 발리라뚜를 오후1시에 2명 2시간 맛사지를 예약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쉽게 그렇게 해 주었다. (발리에서는 모든 전화번호 앞에 '+' 가 꼭 들어가는게 한국 핸드폰으로는 '0'을 누르면 된다)
그는 3시에 자기가 와서 기다려도 되냐고 했다. 그러라고 하고 디스커버리 몰 앞에 세워달라고 했다.
남편과 딸은 내가 기사와 일본어로 대화하는 걸 보고 놀라는 눈치다.

맛사지 시간까지 3시간정도의 시간동안 점심 식사와 꾸따해변을 돌아야 하는데, 우리는 디스커버리몰 폴로 상점에서 친척들과 아이들 티셔츠를 10장이나 사고,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발리섭에가 카피해간 지도를 보며 부바검프를 찻았다. 내가 지나쳐서 워터붐쪽으로 정신없이 걸아가니 현희가 "엄마 저기 아니야?" 한다.
역시 어린 딸이 나보다 훨씬 적응력이 빠른가 보다, 현호는 이제 자연스럽게 인사를 걸어오는 발리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영어로 자기 이름을 소개한다. 대견하다. 나의 아가들....
부바검프 친절한 직원과 사장님. 
우리가 들어갔을때, 손님은 두 테이블 밖에 없었다. 독특한 실내장식에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했다.
새우스파게티와 립 바베규 라지. 음료수를 시켜서, 정신없이 먹는 우리가족을 보며 주인 아저씨가 기뻐하며, 맛있냐고 물어봤다. 
난 여기서 남편에게 처음으로 칭찬받았다. 맛있는 식당 소개시켜줘서 고맙다고,
(흐흐 ... , 내가 사준것도 아닌데 소개시켜주고, 칭찬받다니...)
사실 난 여기 오기전 발리섶 중독자였다. 남편은 내가 너무 심하다며 엄청 구박했는데, 기회다 싶어 나 구박한것 미안하지!
하며 되받아쳤다. (그냥 가만 있을걸 그랬나)
balisurf.net photo

하여간 맛있는 점심을 먹고나니, 예약한 시간이 30분정보 남았다. 서서히 발리라뚜로 걸어갔다.
지도를 너무 열심히 봐서인지, 내가 항상 거닐던 거리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익숙하다.

도착해서 발리섶에서 가져온 할인쿠폰을 보여주고, 차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는데, 메니저가 오더니, 우리딸더러 동생은 맛사지 안하냐고 한다. 난 동생이 아니고 딸이라했다. 현희가 기분나빠한다.
난 기분좋다. 날 어리게 봐준것이 기분좋지만, 내색은 안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커플룸을 주었다. 아이들이 있는데, 일회용 검은팬티입고 맛사지 받는것이 너무 쑥스러웠지만, 아이들이 눈 앞에 같이 있을 수 있어 마음은 놓였다.
고맙고 미안한 아이들. 2시간동안 둘이 놀다가 지쳐 잠이들어버린......
우리 부부는 맛사지를 받고 내가 먼저 꽃잎이 띄워져 있는 목욕탕에 들어가 몸을담갔는데, 난 물을 다시 받아서 남편목욕을 하게 할 줄 알았더니, 내가 나온 그 탕에 다시 남편을 들어가라 했다. 그 것만 아니면, 만족한다.
난 같은 맛사지 코스를 필리핀 세부 상그릴라 호텔에서 130불에 받은적이 있다.
가격, 맛사지 다 맘에 들었다. 목욕물만 빼고....

오후3시에 나왔는데, 5분정도 기다려도 아까 약속한 택시기사가 오지 않았다.
우린 다른택시를 타고 짐바란으로 가자고 했다. 내가 인터콘티넨탈호텔쪽의 짐바란으로 가자고 했더니, 자기가 아는 곳을 가자고 한다. 난 싫다며, 내가 원한는 곳을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짐바란에서 조금 걸어야 하는 곳에서 일부러 내려준것 같다.
우리는 더운 날씨에 말도 안통하는 현지인에게 물어물어 가는 데 드디어 인터컨 호텔이 보였다. 그 곳을 가로질러 가는데.
그 곳 너무 아름답고 좋았다. 남편에게 다음에 발리오면,  우리 1박만이라도 여기서 묶자고 했다.
그곳을 지나는 바로 짐바란 카페촌이 나왔다.
쉽게 찿은 마데카페 우리 가족은 기대했다. 투박한 인상의 아줌마 우리가 갔던 시간에 싱싱한 새우가 없었는지 모르지만,
아줌마는 랍스터도 1kg로 안되는 것이 제일 큰것이라고 하고, 새우는 생새우가 없다는 것이다.
말이 통하면, 다른곳에서 라도 가져오라고 말하고 싶지만, 말도 안통하고 우리는 그냥 먹었다. (생새우가 없는시즌인줄알   고...)   나 중에 다름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그들은 다른 곳에서 생새우를 먹었다고 했다.

식사후 우리는 의논을 했다. 시내로 돌아갈 것인지?, 노보텔로 갈 것인지?
우리는 힘들어도 애초의 계획대로 마차로 시내를 돌기로 했다. 현호도 마차에 현혹되어 찬성했다.
짐바란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려하니 블루버드는 없고 에어컨없는 일반택시가 한대있다. 우리는 빨리 시내에 가고 싶에 흥정을 했다.  이사람이 60,000rp를 불렀다, 나는 귀찮은듯이 40,000rp 가 아니면 안탄다며, 다른곳으로 가려고 했더니, 붙잡는다.
우리는 타고서 뽀삐스 거리로 왔다. 뽀삐스1 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며 미용실을 찿았다. 현희 레게머리를 100,000rp로 하는데 나중에 앞머를의 기장을 길게 해주는 댓가로 20,000rp를 더 달라고 해서 결국은 120,000rp에 했다, 난 네일아트를 50,000rp 했다. 레게머리를 하는 미용사의 손 놀림이 장난이 아니었다. 엄청 빠르다. 난 흥정을 못하는 편이라서 바가지를 쓴 느낌이 있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동안 남편은 옆에 마타하리 상점에서 현호 장남감을 사주었더니 짜증부리던 현호 급기분업 되어서, 우리 가족은 쇼핑을 시작할 수 있었다 나이키 상점에서 남편의 티셔츠 2장을 300,000rp를 주고 샀다. 마차가 있었다. 
남편에게 보통50,000rp정도하지만, 우리는 가족이 많으니, 70,000rp에 흥정하라고 했더니,  이사람이 장난하나, 남편은 80,000rp를 부르는게 아닌가, 기가 막혔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탔다. 우리가 뽀삐스2  도착한 시간이 10시가 되어가서인지
하나 둘 문 닫는 상점이 있다.
토산품 상점에 들어가서 식탁매트 4개 셋트를 120,000rp에 사고, CRUSOE's 카페의 이쁜언니들이 춤추며 호객행위를 하기에
우리는 신나는 음악에 끌려 들어갔다. 안에는 스테이지가 있고, 당구대도 있는 것을 보아 밤에는 춤도 출수 있거나, 쇼도 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칵테일과 수박쥬스, 딸기쥬스,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 모두 맛있었다. 특히, 아이스 커피 넘 맛있다.

흑흑, 더 놀고 싶은데, 아이들이 넘 피곤해 하여 우리는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내일은 점심식사후 우붓 원숭이 공원과 우붓재래시장, 입니다.
  • hori 2007.06.11 00:18 추천
    가족들과 함께 다니시기가 쉬운일이 아닌데.. 무리없이 잘 다니신걸 보면 준비를 엄청 해가지고 가셨나봐요^^ 후기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편도 빨리 올려주세요..
  • 쵸코우유 2007.06.11 00:43 추천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bus. & 롱롱 2007.06.11 09:45 추천
    아이들 재우시고 부부 두분이 나오시지 그러셨어요...ㅋㅋㅋdrinking01.gif

    가족여행이 넘 즐거워보여요.
  • 하수아빠 2007.06.11 09:46 추천
    아침부터 짐바란 씨푸드 생각나게 합니다. 아고 배고파^^
    후기 잘 봤습니다.
  • littletrain 2007.06.11 09:56 추천
    짐바란씨푸드 저희는 포기했는데, 사진보니 그래도 아쉽네요. 후기 잘보고 있습니다. 레게머리를 해줄 예쁜 딸이 없는게 한입니다.^^
  • jina1023 2007.06.11 10:31 추천
    가족여행 후기 잼있게 잘읽고 있습니다.. 다시 짐바란으로 가고 싶도록 만드네요..
  • 우붓조아 2007.06.11 11:43 추천
    후기 잘 읽고 있어요. 가족이 참 재미나게 잘 다니셔서 보기 좋아요.
    우붓편 기대합니다. ^^
  • CRIS 2007.06.11 14:14 추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호응해 주시니 힘 입어 계속 후기를 쓰게 됩니다.
  • hj3273 2007.06.11 18:21 추천
    패키지 투어라면서 오늘은 자유일정이었나보죠???
    5박 6일 일정인가요??

    실은 우리 가족도 이번 겨울방학에 아이가 고딩되기전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가족여행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5박6일 일정인 경우, 하루나 이틀정도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나요??
    **혹 어느 여행사 이용했는지 알려 주실 수 있는지??

    잘 보고 있답니다
  • CRIS 2007.06.11 23:39 추천
    4박6일 일정이었고, 모두투어이며, 패키지 2일 자유여행이었습니다.
    저희는 알차고 재미있었습니다.

    뭐니해도 가족여행은 여유있고, 편해야 할것 같아요.
    조금 더 용기가 있었다면, 자유여행했을 거예요.
  • gy3cute 2007.06.12 10:23 추천
    완전 꼼꼼한 후기 넘 잘보고있습니다^^: applause1.gif
  • Yonippo 2007.06.13 01:34 추천
    짐바란 씨푸드를 보고 있자니.........
    꼬르륵..............................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