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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7.06.18 02:53 추천:25 댓글:13 조회:2,972
오늘은 씨아롤과..투어하는 날입니다.
아침에 9시까지 아니니라카로 오기로 약속했는데..아침 7시에 일어나니 비가 넘 오네요.
울신랑과 저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전화를 했어요. 어차피 오늘은 짐바린 인터콘티네탈로 이동해야하는 날이라..
투어는 씨아롤 스케줄이 비는 일요일로 미루고..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어요. 우붓에서 짐바린까진 $15불 달라하더군요.

아쉬운 마음을 추스리고..조식을 먹으러 식당에 나가니..비가 언제 왔냐는듯 그치더군요.
그러니 또 투어가 하고팠답니다.
울 신랑 그럼 씨아롤 오면 투어하자고 하네요.
울아이들 조식먹고(이날은 3인분을 먹었는데..아니니라카 추가비용 지불안했답니다.)
balisurf.net photo
아이들 일찍나와서 9시 오기로 한 씨아롤아저씨 기둘리고 있어요.

아저씨..첫인상부터 아주 인자하니..아이들에게 상냥합니다. 차는 새차로 넘 꺠끗하고 뒷쪽에 에어컨이 따로 있어서 시원했어요. 우리 가족은 코스 1 => 우붓 아니니라카출발- 브두굴 - 재래시장 - 빠쭝 - 따만아윤 - 따나롯 -숙소이동(짐바린 인터콘티네탈) 이런코스를 이용했답니다. 여러분도 숙소 이동하는날 짐실고 투어하시는것도..이동시 택시비 절약되어 넘 좋아요. 우붓~짐바린까지 보통 rp150000이나 절약되니 하루투어 $40이 넘 저렴한 느낌이더군요.


balisurf.net photo
사진은 울 큰딸이 그냥 차에서 옥수수 먹고싶다는 말을 했더니..당장 씨아롤이 옥수수파는 곳에 데려다 주었어요..
속이 잘 익고 큰것으로만 골라서..주는 상냥함.. 정말 넘 선하고 착한분이었어요.

또 한번은 울아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 부속이 차에서 떨어져서..아이가 조금 울었답니다. 저는 "차가 멈추면 찾아줄께"했는데 갑자기 씨아롤이 "잠깐만요"하고 차를 멈추더니 울 아들 장남감을 찾아주고 다시 출발했답니다.
정말 감동받았답니다.



씨아롤이 찍어준 사진..(브리딴사원)
이뿐 포토존으로 데려가 사진사 역할까지..ㅎㅎ 

여러사원을 보았지만..저는 갠적으로 브리딴사원이 많이 기억에 남네요. 호수의 안개도 멋찌고..주위경치며 사원의 모습도 반할만합니다.



첫코스인 브두굴부터..친구가 되어버린 씨아롤..
나중엔 울딸 아저씨랑 손잡고 다니더군요..


브리딴사원을 나오서 잠깐 재래시장에 데려다주고..쇼핑하랍니다.
아저씨는 차에있고..슬슬 둘러보았어요.
어제 우붓시장에서 기념품을 많이 산 관계로..냉장고 자석만 잔뜩샀답니다.
여기가 가장 수월하게 깍아주고 저렴히 산거같아요. 요 자석들 하나당 대충 rp12,000~15,000부릅니다
저는 보통 한가게에서 몽땅서서 깍았어요. 하나당 rp5,000씩에 샀어요.나중에 공항면세에선 두개 $5 적혀 있어서..넘 흐뭇했답니다. 여기서 기념품 많이 사셔요..나중 꾸따감, 아무래도 좀 더 비싸요.

참, 기념품 사고 차로돌아와 야채가게에서 망고스틴을 사려고 씨아롤에게 물었더니.
시상에나~~~외국인이 사면 비싸다면서 말도 안했는데..차에 망고스틴과 람부탄을 사 놓았더군요..선물이라면서..
돈은 절대 받지않겠답니다. 고마운 씨아롤..^^


재래시장을 돌고나서 빠중지역으로 갔답니다. 계단식 논이 있는 곳의 경치좋은 레스토랑에 데려다주었어요.
같이 식사하지고 했더니..자기는 아까 시장에서 간단히 먹었다면서 가족여행 오셨오니..가족끼리 편한게 식사하라고 하더군요. 



경치 정말 좋아요. 첨엔 잘못 들어가서 메뉴판을 주길래 여기 뷔페아니냐고 했더니..뷔페식당으로 인도해 주더군요.
외국인들 많아요. 우리만 동양인에 아이들 데리고.. 이번 여행가서 가장 힘든것이 식당가서 아이들 단속하는거더군요.
어찌나 까불고..시끄럽게 하던지.. 여기서도 아이들 때문에 힘들었어요.

 "Pacung Asri"라는 레스토랑이구요
어른은 2명에 rp163,636 아이는 큰딸만 받더군요 rp40,909 여기서 오렌지쥬스 첨들어보는 신델레라쥬스(요놈 넘 맛나요.강추rp18,750) 아쿠아스몰..해서 tax붙어서리 rp294,691 지불했답니다.
음식은 먹을만한데 다양하진 않구요. 우리가 갔을때 그릇에 음식이 거의 바닥이라..도대체 뭘 먹으란건지?..비워있는 음식들이 60%이상인데..바로바로 채워주진 않더군요. 그래도 대충 맛나게 음식먹었어요.
음식맛보다..경치를 보심, 배가 불러옵니다.
씨아롤 말이 바로 건너편에도 식당이 있는데 경치는 여기가 휠 좋다네요.


자, 배도 채웠으니..다음 코스로 갑니데~~
담엔 따만아윤사워으로 갔어요.
사원안을 들어갈수 없고..사원테두리를 돌았어요. 특이한 사원들의 모습에 열심히 사진도 찍고 간간히 설명해주는 씨아롤말에 귀도 기울이면서요.

사이좋게 손잡고 다니는 울딸
씨아롤에게 한국말 가르친단다..ㅋㅋ
씨아롤은 비롯 택시기사로 시작했지만 정말 노력하는 사람인것 같았어요.
하루종일 이렇게 드라이버하면 힘들지 않냐는 말에.."자기가 좋아서 하는일이라 즐겁다고"대답하네요.
그리고, 한국분이 100% 손님이라..꾸따시내에서 한국말 배우기 위해 6개월간 학원다녔다네요.
정말 노력하는 사람이란 생각이 절로..
우리랑 투어하는 동안에도 사이 사이 한국에서 예약때문에 계속 핸폰으로 전화온다..
일일이 한국말로 상냥하게 대답하고 응하는 씨아롤..
..ㅎㅎ 인기실감~~

울딸 뒤에 사자모형은 전부 쌀과콩등의 곡물과 동전으로 만든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만든거란다.



따만아윤사원에서 아이들과 기념컷- 씨아롤
전에 발리서프에서 본적이 있는 딸사진 얘기하면서 보여달라고 하니..ㅎㅎ 사진이 아니라 핸폰의 동영상 보여준다.
아주 많이 자란모습의 이쁜공주님 노래하는 모습이 넘 사랑스럽다.

씨아롤이 찍어준 울 가족사진 한컷~~


차로 가면서 울딸이 계속 동물원에 가고프다니..
씨아롤이 원숭이랑 박쥐 뱀을 볼수 있는곳이 있다고 가고싶음 말하란다..
우린 가기로했다. 
장소는 따만아윤에서 30분정도 거리고.
공원이름이"ALAS KEDATON"
어른은 RP10000이고..아이는 울 큰딸만 RP5000냈다.
입구에 들아가면 파란옷의 여자 가이드들이 무료로 안내해준다.
들어가면 원송이들에게 줄 땅콩을 살꺼냐고 물어서 한봉지 샀다..
보이지 않게 손에 꼭 쥐고는 원숭이 있는곳에 가서 아이들 손바닥에 하나씩 놓아주면서 원숭이가 가져가게 가만이 있대
만지지는 말란다..

울아이들 손을 포켓에 넣거나 하면 원숭이가 주머니에 음식이 있는줄 알고 덤빈다는 말에 손바닥을 펴고 계속"아무것도 없어요"를 외치며 출구까지 그러고 나왔다.
참 박쥐는 여기 공원에 살았는데..지금은 날아가고 없단다.

갠적으로 우붓의 몽키프레스트보다 여기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원숭이가 더 온순한거 같고..가이드가 있어서 원숭이가 오려고 하면 쫓아주고 출구까지 안내해준다.

박쥐를 못봤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출구를 나오니..왼쪽편에 박쥐랑 뱀이 있었다. 주인이 있는 박쥐란다. 주인은 사진을 찍을거냐고 하면서 울 신랑에게 한 10가지 포즈로 박쥐를 매달아준다..우와 끔찍해..^^


이번엔 뱀도 도전..울딸 겁내하더니..나중에 열심히 쓰다듬는다.
두가지 체험해서..RP50000정도 통에 넣고 왔다.

울 신랑 뱀목걸이 한 기분이 어때라고 물었더니 "무겁단다"


다시 씨아롤의 시원한 차로 따나롯사원으로 향했다.
다시 사이좋게 손잡고 가는 울딸


넘 강한 햇살에 대충 가족사진을 찍었다.. 멀리보이는 사원에 직접 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안내해 준 씨아롤덕에 아이들과 바다파도를 직접 느낄수 있는 사원까지 갔다.
이후에는 카메라 밧데리가 떨어지는 바람에 추가 사진을 못찍은 것이 넘 아쉬윘다.
오는 길에 발리 떡이라며 맛난 떡을 씨아롤이 사주었는데 울 송편처럼 생긴모양에 겉은 고소한 코코넛가루가 묻혀있었는데 넘 맛있었다.


사진속의 사원을 가까이 가보았다. 여긴 난간에 서면 정말 아찔하다..밑의 파도는 정말 세고 바람도 장난아니다.


따나롯보고 나오니 거의 6시쯤 되었는데..씨아롤이 "다음 코스는?" 하길래 우린 다음숙소인 짐바린의 인터콘티네탈을 부탁했다.
조금 일러서인지..다른곳 가고프면 언제든지 얘기하란다..ㅋㅋ 오는길에 까르푸가 보이길래 아는척했더니..까르푸 들럴까요?라고 묻는 씨아롤..그래서 인지..더 더욱 빨리 이쁜딸 기둘리는 집으로 일찍 가라고 우린 숙소로 향했다.

7시가 휠 넘어서 짐바린에 도착하니 해가 어둑어둑 저물었다.
나는 한국에서 씨아롤 딸 주려고 산 한국초콜릿과 약간의 팁을 주고 우린가족은 씨아롤과 아쉬운 이별을 했다.
울딸이 어찌나 슬퍼하던지..



숙소인 인터콘티네탈.. 생각보다 규모도 휠씬크고 방도 넘 맘에든다..
너무 커서 방으로 향하는 길이 넘 멀다. 아무래도 방에서 나가면 미아되기 쉬울듯..
우린 대충 정리하고 하루 투어의 피곤함을 샤워로 풀고 저녁먹으로 나갔다.

좀 멀기는 하지만 발리서프회원분이 소개해주신 스미냑의 "KOPI Bali House"로 스테이크 먹으로 갔다.
울 신랑 넘 먼데 간다고 불만인데..아니나 다를까 택시비가 거진 70000rp정도 냈다. 
입구부터 한국단체여행객 한글로 표시된 버스가 보이고..안은 한국손님뿐이다.

울 아들은 아보카도쥬스(rp19,000:요놈 내가 발리에서 먹어본 과일쥬스 중 젤로 기억에 남는다 .아보카도쥬스에 초코시럽과 다른것들을 섞었는데..넘 맛있었다. )

여러가지로 시켜보았다..울아들은 맛난새우튀김요리(PRAWN MADAGASKAR 55,000RP), 뒷쪽의 TENDERLOIN STEAK(RP 72,500):이거 입에서 녹는다..우린 양이 모질라..이 스테이크 하나 더 시켜먹었다. BAR-B-QUED BEEF RIBS(RP 68,000):요건 바로 앞 사진의 스테이크인데 한국식 LA갈비다..뼈도 있고 넘 질겨서 시키고 후회했다.

대체로 맛은 TENDERLOIN스테이크랑 새우요린 괜찮았는데..스테이크 종류가 몇가지 안되어 선택사항이 다양하지 않고 왕복 택시비가 RP140,000정도 들어서리..아주 만족스런 식사는 아니었답니다.
스테이크 3가지 쥬스2개해서 합 RP374,800 계산

KOPI BALI HOUSE(사누르 맥디에서약 도보 5~10분거리라네요. 우린 택시기사가 코피발리를 알더군요)
Jl. By Pass Ngurah Rai 405 E Sanur, bali
62-361-270990, 270991, 270992

늦은 저녁이라..블루택시 불러달라 부탁해서 짐바린 인터콘티네탈 돌아와..하루일정 마무리 했답니다...
하루하루 가는날들이 넘 아쉬웠답니다.
  • topspip 2007.06.18 04:06 추천
    잼나게 잘 읽고 있어요~ 한국온지 이제 일주일쯤 돼 가는데.. 님 사진보면서
    새록새록 발리가 생각이 나네요. ^^*
  • k9350515 2007.06.18 08:00 추천
    저도 한국와서..요즘 현실에 적응하느라..정신없이 생활하고 있는데요..차차 정신이 들면서 새록새록 발리 생각이 나네요.. 아~ 이건 해보걸, 가볼걸하는 후회..다들 같은 맘이겠죠..뭐~~~
  • 너도밤나무 2007.06.18 08:58 추천
    와~~ 재밌게 다녀 오셨어요..부러워요... 전 11월달에 갈예정인데,,, 계획 짜는것 때문에 넘 걱정반 설렘반 이거든요~~ 인터컨티넨탈 사진과 후기도 넘넘 기대되네요~
  • k9350515 2007.06.18 09:13 추천
    예..나중에 인터콘티네탈 후기 올립죠..지금은 조금 정신이 없어서리..후기도 어제 대전갔다와서 밤늦게 새벽 3시 넘어까지 작성했답니다.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감사해요. 저도 계획짜면서 아주 걱정많았는데요..발리서프 전체글 읽으시고..저는 일일이 프린트해서 가져갔답니다.
  • 잘란잘란 2007.06.18 10:43 추천
    씨아룰씨와 데이투어 예정인데..
    기대됩니다...
  • babkong 2007.06.18 17:08 추천
    가족 여행은 언제나 즐거워보여요~^^
  • imadonna 2007.06.18 20:37 추천
    씨아룰 딸이 몇살 정도 인가요 ? 좋아할만한 거 여기서 가져가서 주면 어떨까해서요.
  • tkrktltm77 2007.06.19 01:51 추천
    후기 잘보구갑니다 그리구 정말 행복해 보이시네요^^
  • k9350515 2007.06.19 07:43 추천
    예..맞아요..저도 다른분가실때 같이 찍은 사진 보내드릴까? 생각중인데요..
    딸래미 넘 이뻐요..대충보기에 5살미만입니다. 머리도길고 아주 귀엽더군요.
  • imadonna 2007.06.19 11:04 추천
    그렇군요. 저희 딸이 7살인데, 작아진 원피스들 (상태 아주 양호한) 이랑 예쁜
    문구류 주면 괜챦을 것 같네요. 저흰 9월초 투어를 벌써 예약해 뒀답니다. ^^
  • K. 2007.06.20 09:20 추천
    아, 날씨가 좀 더 좋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 ^

    사진 배경의 날씨가 모두 흐려서... ^ ^

    재미있는 후기 잘 보고 갑니다~
  • hori 2007.06.20 12:22 추천
    점심시간인데..

    음식이 되게 맛있어 보이네요...

    빨리 밥먹으러 가야겠다...

    후기 잘봤습니다..
  • 레이첼 2007.06.27 17:51 추천
    투어도어쩜 넘 알차게 잘 다녀오셨네요.....

    가족분들 모두 여행을 넘 잘 즐기시는것 같아 너무 행복해보이네요...

    글구, 시아룰씨의 딸을 몇번 봤는데, 진짜 이쁘고 귀엽죠.....우리나이로는 5살이지만 발리나이로는 아직 4돌이 안지나서 3살일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