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
2007.07.19 00:21 추천:17 댓글:12 조회:3,815

내일부터는 출근을 하는지라 언제 후기를 올릴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리가 되더라도

오늘 세째날까지 올려볼까 합니다. 진도나가는 속도를 감안했을때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글에 댓글을 너무 부담스럽게 올려주셔서 참으로 걱정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일리지

선물까지 주시고. 하여튼 선물은 감사하게 받겠습니다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그냥 가볍게, 그리고 나도 

초보때는 저랬는데 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ROUND 2 ----------------->
둘째날이 밝았습니다만, 침대에서 눈을 뜨면서부터 벌써 머리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패키지 계약할때 짧은 일정이지만(3박5일) 발리섶에서 부단히 익힌 지식으로 

패키지일정 + 발리섶지식 - 불필요일정 이렇게 일정을 요구했고 -- 저희 일행만 전속 가이드와 투어가 가능했기 때문에

일정변경이 가능했습니다. -- 가급적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할려는 욕심이 컸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이른 아침부터 

머리속을 무지 빨리 회전시켜야 했고 따라서 오전에는 여기, 점심은 어떻게, 오후에는 저기 등등 많은 생각에 정신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지요.

balisurf.net photo
balisurf.net photo
아침에 일어나서 잠시 머리 정리하러 베란다에 나갔다가 찍은 일출사진 입니다. 제 숙소는 니꼬발리 오션뷰라서 그런지
이런 전망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둘째날은 크루즈를 하는 날입니다. 아침식사후 8시30분에 출발했는데 사진 찍는 것을 그만 깜박해서 전혀 올릴 사진이
없네요. 그런데 이것은 세째날도, 마지막날도 같습니다. 아침에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자체를 못했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말이죠. 



 저희 14명 일행 전원입니다. 크루즈 승선전에 잠깐 기념촬영 찰칵 했습니다.

<TIP 확인>
전 크루즈를 퀵실버를 했는데 패키지일정에 포함된 것이었습니다. 발리섶에서 알게된 와카나 세일센세에션, 발리하이등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더니 크루즈만큼은 패키지에 포함된 것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패키지가 비슷할 것 같고,
아마 퀵실버 아니면 바운티 둘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전 퀵실버가 걸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크루즈와 래프팅의 비용을 대한민국에서 미리 지급 했습니다. 그랬더니 가격이 좀 저렴해졌습니다.
크루즈  85불 --> 70불,    래프팅 70불 --> 55불
패키지로 가시는 분은 한번 확인하셔서 미리 지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정확한 참가인원을 알려주셔야 
하지만 만약 출발후에 추가되는 경우에는 현지가격으로 추가하면 된다고 합니다.




퀵실버가 떠나는 항구 모습입니다. 항구 이름은 잘 모르겠구요, 옆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아쿠아스포츠를 즐기더군요.
멀리 파라세일링 모습이 보이고 사진에는 없지만 제트스키 타는 사람도 있습니다.






배가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저희 일행입니다.
첫째 사진   저의 두아들             둘째 사진  부모님
셋째 사진   제 작은 놈 입니다. 상당히 불량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넷째 사진   저의 작은 놈과 조카 (기다리기가 지루한지 갑판에서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다섯째       제 큰 놈 입니다. 나름데로는 멋있는 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한 컷.
 

안에서 공연을 하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갑판으로 다 나왔습니다. 그런데 에어컨을 틀어논 실내보다 훨씬 시원했습니다.
게다가 배가 출렁이면서 마치 청룡열차 타는 기분을 느낄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정체불명의 배!


이날따라 파도가 거세서 배가 많이 출렁거린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일행중에 배멀미로 고생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우리가 정박할 빼니다섬이 저멀리 보입니다. 
그 섬을 배경으로 제 두아들 또 한커트.
마지막 사진은 섬주민이 거주하는 집이라고 합니다. 원래 무인도였는데 발리에서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이주에서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스노클링과 바나나보트군요. 
스노클링은 처음해서 그런지 쉽지 않았습니다. 발리의 바닷물도 역시 짜더군요. 조금 맛 보았습니다, 어쩔수없이.
물이 너무 맑아서 그런지 보기에는 바닥에 발이 닿을 것 같더니 막상 물속으로 들어갔더니 상당히 깊었습니다.
깊이를 물어봤더니 4~5미터 정도 된다고 합니다. 물속으로 얼굴을 디밀고 봤더니 바다속 정말 황홀했습니다.
바나나보트는 한국보다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냥 밋밋하게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물놀이에는 남녀노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물놀이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고 물속을 구경할 반잠수함 모습입니다.
그리고 우리 잠수함 곁으로 몰려온 발리참치들과 기타어종입니다.
마지막은 잠수함 내부입니다.


빼니다섬 주민이 고기잡으러 나가는 모습(?)






뻬니다섬마을 정경과 어린이들 입니다. 아이들이 코코넛을 팔고 뭔가를(조개껍데기로 만든 무엇인 것 같았습니다.)
손에 들고는 사라고 조릅니다.






첫째사진   주민들이 키우고 있는 바다거북 입니다.
둘째사진   주민들이 직접 짜고 있는 바틱이라고 하네요.
세째,네째   아시죠? 코코넛 입니다. 네번째 사진의 코코넛 속을 긁어서 먹으라고 주는데 밍밍해서 먹다 말았습니다.
마지막 사진 우리의 가이드  '뿌뚜 지링' 입니다.

이것으로 퀵실버 유람을 마치고 오는 길에 울루와뚜사원과 냥냥비치를 보았습니다.

이곳은 제가 일정을 변경하면서 제외했던 코스인데 원래 이 시간에 하기로 했던 '황실마사지'를 석식후로 돌리고

뿌뚜를 설득해서 들리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유명하고 익숙한 광경이지요. 울루와뚜사원입니다.
마지막에 보이는 멍키는 제가 사진 찍을려고 할때 제옆에 있다가 퀵실버 멀미대비용으로 붙여 놓았던 키미테를 
갑자기 달려와서 띠더니 씹어 먹은 멍키입니다. 아마 평생 멀리라는 것은 모르고 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냥냥비치 입니다.
첫째사진은 바른위치로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있는 그대로 올렸습니다. 이해해주십시요.
                그런데 이 조각상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나머지 사진은 냥냥비치에서 볼 수 있는 정경입니다.


냥냥비치내 카페에서 처음으로 맛 본 그 유명한 빈땅맥주와 미싯가루 비슷한 맛이 나던 아이스커피입니다.
아이스커피, 비추입니다.


어두워져 가는 냥냥비치!



마침내 해가 지고 있습니다만, 일몰정경이 울루와뚜보다는 못합니다.
일단 해지는 모습이 안보이고 울루와뚜보다 동쪽에 위치하다 보니 정작 멋있는 광경은 안보이더라구요.
그놈의 원숭이와 사람이 많아서 냥냥으로 왔는데 조금 후회가 됩니다.

오늘의 투어는 냥냥비치에서 끝나고 저녁식사후 황실마사지를 받으러 갑니다.

저녁식사는 중국식 해선요리라고 하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던 것 같았구요,

상호명은 잘모르겠고 DFS갤러리아면세점내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또 하나의 유명한 발리 대표선수,

'Bread Talk'와 'Rotiboy'가 있더군요. 

저는 디스커버리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분점을 낸건지, 어쨌거나 당근 방문해서 사 먹어 보았는데,

전 로띠보이가 훨 맛 있더군요. 저희 일행도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가격은 개당 Rp 6,500. 브레드토크빵은 냄새는 좋은데 정작 맛은 로띠보이가 나은 것 같습니다.

브레드토크 빵은 옴니버스로 산 후 한꺼번에 계산해서 개당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황실맛사지는 위치와 상호명은 잘모르겠습니다만, 쥑이더군요.

2시간동안 너무나 훌륭한, 후회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타이식인 것 같은데 지금도 그때의 느낌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황실마사지를 끝으로 두번째 날의 모든 투어가 끝났습니다.

그래서 저와 아내는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 위해서 그 유명한 (유명한 이란 말을 너무 자주 쓰게 되는군요.)

엠바르고 or  아파치레게바 or 에스프레소바 등등을 방문할려고 하였으나 심신이 피곤하고,

무리를 할 경우 내일 일정도 걱정되고, 무엇보다도 제 일행의 눈총도 무서워서 그냥  숙소로 돌아가서

잤습니다. 믈론 내일의 일정을 생각하다 보니 잠든 시간은 훨씬 나중이지만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정말 많이 힘들고 어려운데 먼저 후기를 멋있게 올리신 분들, 

이런 어려운 작업을 어떻게 그렇게 Very Nice하게 하셨는지 존경스럽습니다.

빠른 시간내에 나머지를 또 올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 moga1248 2007.07.19 00:43 추천
    남일 같지 않습니다.저희도 10월 16일... 대가족이 4박6일로 발리 떠납니다..
    제가 책임지고 14명이나되는 대식구들을 이끌고 가려니 앞이 깜깜하긴 한데
    패키지 여행을 워낙 싫어하는지라 열심히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뜰라가 와자강래프팅을 하신걸로 아는데요...4살박이 조카들도 가능할까요???
    겁이 많아서요...
    저도 다녀오면 후기 한번 써볼까 합니다.홧팅!!!!!
  • 청아 2007.07.19 00:54 추천
    와우 냥냥비치???
    이름도 낭낭합니다...^^...
    정말 즐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가 알차셨을 것 같은데요...^^
  • 오아후 2007.07.19 01:08 추천
    님 후기도 간결하면서도 very nice 하십니다 ^^
  • 정감독 2007.07.19 10:46 추천
    정말 대가족이 갔다 오셨습니다. "나홀로집에"가 생각나는군요. ^^
  • 이상 2007.07.19 11:36 추천
    이번 후기도 너무 잘읽었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 카오산 2007.07.19 15:41 추천
    다음후기 기다릴께요.. 잘봤습니다~
  • hori 2007.07.19 17:29 추천
    브래드 토크 완전 매냐인데..^^ㅋㅋ

    로띠보이는 안먹어봤네요.. 다음에는 꼭 도전해보겠습니다.
  • porkmeal 2007.07.19 18:46 추천
    로띠보이는 발리뿐만 아니라 서울에도 있습니다.
    신촌 이대앞, 일산, 대치동에 있지요.
    저는 로띠보이 맛을 못잊어 귀환하는 날 오후에 대치동에 있는
    로띠보이 위치를 인터넷에서 찾은 후 바로 달려가서 사왔습니다.
    대치동 로띠보이 위치는 포스코건물 뒷쪽에 롯데캐슬 주상복합아파트가
    있는데 그 건물 1층에 있습니다. 조그마하게 자리하고 있구요,
    맛은 발리만 못한 것 같습니다. 기분차이일수도 있지만.
  • 경미리 2007.07.19 23:27 추천
    하하하...울루와뚜의 키미테까지 떼어먹은 원숭이
    꼬리를 잡고,,휙,,한바퀴 돌려주고 싶군요..
    14명의 일행을 이끄시느라 무척 바쁘셨겠지만 후기를 읽다보니 porkmeal님 내공이 느껴집니다..
    후기 넘,,재미있게 보고 있어요..쭈욱~~~~올려주셈..
  • 최영호 2007.07.20 15:35 추천
    대단하십니다. 어디가나 저노무 원숭이들이....
  • never2238 2007.07.20 23:42 추천
    와~정말~~~~~~~~~~~~~~대가족이십니다^-^
  • 플로네 2007.08.08 19:16 추천
    드디어 제가 갔던곳의 이름 알아냈습니다.냥냥비치였군요...이곳에 빌라에는 유럽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정확한 리조트 이름이 무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