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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7.07.22 20:54 추천:9 댓글:8 조회:2,758

드디어 마지막 후기 입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걱정도 많이 되고 부담도 컸는데 후기를 올리면서 많은 분들로 인해서

용기도 생기고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도 된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후기를 쓰면서 발리에서 좋았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잠깐씩이나마 현실을 잊고 행복감에 젖어 보기도

했지만 그후에 오는 고통은 정말 크더군요.  '아, 발리가 아니었지!' 이런 현실에 말이죠.

첫경험자치고는 증상이 조금 심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발리여행으로 인해서 저는 저의 일상에 좀더 충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다음번에 또 발리를 갈때 기쁜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구요, 발리를 또 갈 수 있다는 희망에

열심히 일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번 여름 발리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사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오전에 패키지에 포함된 스파를 받고 점심식사후 우붓시장을 가본 것,

그게 전부 입니다. 

물론 중간에 잠깐씩 이것 저것 보긴 했지만 크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말이죠.

자 그럼 Final Round 들어갑니다.


<---------------- Final Round ----------------->

마지막 날 모닝콜은 6시30분.

오늘은 오전에 스파를 하고 오후에 우붓시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스파 제외이므로 어른들만 하고 아이들은 니꼬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니꼬의 수영장은 정말로 좋습니다. 바다도 보이면서 유치하지만 슬라이드도 있고.

방에서 내려다본 수영장입니다.
balisurf.net

니꼬의 전용해변 입니다.
balisurf.net

니꼬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





수영장에서 바라다 본 rooms 입니다.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노는 동안 어른들은 스파를 했는데요,
그랜드발리에서 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다른 일행들, 특히 여성들은 좋다고 하는데 저는 잘모르겠더라구요.
저는 마사지가 훨씬 좋았습니다. 그래도 수고한 그녀(?)에게 만루피 팁으로 주었습니다.

니꼬로 돌아와서 12시30분쯤 첵아웃 했구요,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이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음식사진을 또 못찍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잘하겠습니다.

이곳에서는 불고기를 먹었습니다.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추가로 돌솥비빔밥과 김치찌개를 시켰는데요, 돌솥비빔밥 먹을만 했구요,
김치찌개도 한일관 보다는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개당 5만루피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곳도 역시 술을 시켜야만 가지고 간 술을 먹을 수 있었구요,
가지고 간 김치나 고추장은 사용(?)하는데 제약이 없었습니다.
직원들 친절했고 기본찬이 떨어지면 바로 보충해 주었습니다.
위치는 잘모르겠습니다. 발리섶에 소개가 되어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1불에 판매하는데요,
메로나와 비비빅 등 서울에서 먹는 바로 그 아이스크림을 판매합니다.
외국에서 먹는 Made in Korea 아이스크림, 느낌이 조금 특별하더군요.
전체적으로 괜챦은 곳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점심식사후 우붓지역으로 향했는데요, 가는 도중에 은세공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은세공 현장인데요 사진을 못찍게 하더라구요. 몰래 살짝 한장 찰칵 했구요,
완제품 파는 곳은 따로 있는데 이 곳 역시 사진을 못찍게 해서 애석하게도 예쁜 은제품 사진이
한장도 없네요.
그런데 은완제품이 무척이나 비싸더군요. 이쁘긴 이쁘던데 개당 백만루피가 넘더라구요, 저렴한 것이 말이죠.
비싼 것은 3백만루피가 넘는 것도 있고. 하여간 가격이 좀 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1층에 있는 제품가격이구요, 2층에 있는 제품은 차원이 틀립니다.
개당 가격이 2천~3천 입니다.
달러로 말이죠. 정말 비싸서 물어봤습니다.
'왜 비싼데?'  '다이아가 들어가서 비쌉니다.' '아하, 그렇구나.'
다이아몬드가 들어가서 비싸다고 하는군요.
결론적으로 이곳에서는 Eye Shopping만 했습니다.

다음으로 바틱공장에 갔습니다.
바틱 제조 사진 입니다.


이곳에서는 옷을 샀습니다. 면티를 샀구요 개당 가격은 2만~3만루피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멋진 남방셔츠도 판매했지만 무늬가 넘 화려해서 입고 다니기가 너무 난할 것 같아서 안샀습니다.

이곳에서 나와서는 바로 우붓시장으로 갔습니다.
우붓에서 찍은 사진입니다만, 제가 지식이 짧아서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그냥 즐감하십시요.




우붓거리 입니다.



우붓사진은 이상이 전부입니다.
우붓을 간 날은 비가 흩날린데다가 너무 더웠고 우붓시장에서 상인들과 계속된 흥정 및 많은 사람들로 초반에 많이 지쳐 버렸습니다. 그리고 우붓상점이 도열해 있는 거리를 걷다보니 끝이 없더군요. 그것이 또한 힘들게 한 요인이라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생각조차도 못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그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여간 그와중에도 물건은 몇 개 건졌습니다.



 사진이 약간 촛점이 안 맞지요? 너무 가까이서 찍은 모양입니다. 이해하시고 봐 주시기 바랍니다.

우붓에서 물건을 살때 발리섶에서 '네고는 어떻게 했고 이 정도의 가격에 사면 된다'라는 것을 여러번 보고 갔지만
막상 물건을 살때는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내 마음에 들고 주인이 가격을 제시하면 내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고
한번 정도만 라스트 프라이스 외쳤을때 그냥 사버렸습니다. 왜냐하면 더 깍을 수 있는 가격이 우리 돈으로 천원이하였거든요.
주인은 조금 더 남아서 기분좋고 나는 내가 원하는 물건 사서 좋고. 하지만 시장이 아닌 일반 상점에서는 잘 안깍아 주더군요.
전 시장에서는 물건을 사지 않았지만 우붓거리에 있는 상점에서는 처음에 제시한 금액에서 전혀 안 깍아주거나 깍아주더라도
20% 내에서만 깍아준다고 하서 그 성의가 괘씸해서 그냥 나와버린 곳이 꽤 됩니다. 전 주인이 제시한 금액에서 30%정도만 깍아거든요.  10% 더 깍아주면 살려고 했는데 말이죠.
우붓시장은 정말 많이 깍을 수 있습니다. 처음 제시금액에서 잘 안깍아주다가 그냥 가면 쫒아오면서 금액이 계속 내려갑니다. 1/3까지 내려가더군요. 그러니까 더 못 사겠더라구요.
하여간 전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물건을 어느정도는 살 수는 있었습니다.
다음번에 발리를 또 오게 되면 우붓에 숙소를 정해서 여유있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보니 수박 껍데기만 본 느낌입니다. 아쉽게도 말이죠.

우붓을 떠나서 마지막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붓에서 약 1시간30분 정도 걸렸는데요, 저는 가는 길이 마치 군에서 휴가나왔다가 귀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밥먹고는 비행기 타고 집에 갈 일만 남았기 때문이죠.
그래도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저녁식사 사진을 몇장 찰칵 했습니다.
식당이름은 잘모르겠고 현지식 식당이라고 하는데 가이드말로는 꽤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음식맛이나 식당분위기는 아닌 것 같던데. 스미냑에 있다고 하는군요.

 식당간판인데요, 글자구분이 잘안되는군요. 초보의 티가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건물정문과 입구에 있는 소품입니다.



그곳에서 먹은 음식입니다.

이곳에서의 저녁을 끝으로 이번 발리여행의 모든 공식일정이 끝났습니다.
저녁식사후 탑승시간까지 시간여유가 있어서 우붓시장에서 부족하게 샀던 기념품을 사기 위해서
마타하리백화점을 가기로 했습니다.

마타하리백화점은 정말 소문데로 덥더군요. 백화점인데도 말이죠.
저희 일행은 조금 돌아다니다가 더위에 지쳤는지 저희 부부를 빼고는 모두 밖으로 나가 버리더군요.
그래도 저희 부부는 불굴의 의지를 갖고 사고자 했던 것을 사기 위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금색포장의 커피를 싹쓰리 했구요, 커피믹스도 저를 위해서 좀 샀습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것이 커피공장에서 산 여성커피입니다. 이 사진은 종류별로 1개씩만 찍은 것입니다.
어느 분께서 커피를 너무 조금 사와서 후회된다고 하시길래 우리는 아예 종류별로 엄청 사가지고 왔습니다.
선물할 사람도 많고 해서요. 그런데 커피믹스 맛 정말 좋더군요.
금색포장 커피 2만루피정도, 맨왼쪽과 맨오른쪽 네스카페믹스 Rp25,000 (정말 싸더군요.)
 직원들한테 줄 기념품 서핑모형  개당 Rp15,000

이 티셔츠는 제 큰아이 운동화를 샀는데 그때 사은품으로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돈 주고 산 옷보다 디자인이 더 멋있더라구요. 품질도 괜챦고.
푸마운동화를 샀는데 49만루피에 샀습니다. 한국돈 49,000원인데 우리나라에서 살려면 10만원이 넘더라구요.

전부 비누입니다. 상자안에 들어간 곰인형도 비누입니다.
가격은 잘모르겠는데 무지 쌉니다.

바디샴푸입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가 좋다고 한 것을 본 기억이 있어서 일단 샀습니다.
발리섶에서 찾아볼 예정인데,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목걸이는 마타하리백화점이 아니라 디스커버리몰에서 산 것 입니다.
가격은 세개 합해서 30만루피 줬는데요, 귀국해서 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개당 3~4만원 정도 하더군요.

이것 말고도 디스커버리몰에서 몇가지 더 샀습니다.
키플링가방 : 40%세일해서  44만루피(제 작은아이 학교책가방으로 사용중)
와코루 : 제 와이프가 샀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는 비교불능일 정도로 싸다고 합니다.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엄청 쌉니다.

마타하리백화점에서는 기념품샾이 모여있는 곳이 따로 있었는데 일행의 재촉과 처음 가본 곳이라 지리적 무지로 인하여
한곳에서만 물건을 전부 사는 실수를 하였습니다. 마타하리백화점은 여유를 갖고 가시고, 일단 가시게 되면 전체적으로 전층을 한번 둘러보시고 난후 물건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신발은 3층에 있는데 이곳은 시원합니다.


제 첫경험 발리에 대한 후기는 이것으로 모두 다 올렸습니다.
저의 미숙함으로 말미암아 제대로 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고, 또한 중요한 정보도 메모를 하던가 해서 정확하게
전달했어야 했는데 그것 또한 제대로 되지 못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특히 미숙한 제게 격려의 댓글과 마일리지로 용기를 북돋아 주신
모든 분들께 사의를 표합니다.
다음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후기를 올릴 것을 스스로 다짐하며 이만 마칠까 합니다.

이 곳 발리섶의 모든 회원분들,
행복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기를 기원하며
차기 발리후기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 이상 2007.07.22 22:22 추천
    잘읽었습니다...부족하다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시간내서..이렇게 까지 하시는건 보통일이 아닌거 같네요..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 jina1023 2007.07.23 12:37 추천
    정신없진 않은데요,, 요목조목 잘 보고 갑니다..
  • jik282 2007.07.23 18:06 추천
    후기 쓰시느라 수고 많으셧네요
    저도 다녀와서 써볼라했는데..
    후기들을 볼수록 자신이 없어집니다 ^^
    잘보고갑니다
  • malgeun 2007.07.23 18:50 추천
    음식점사진을 보니 저희가 들린곳 같습니다. 그래도 한번 가본곳이라고 반갑네요~
  • 최영호 2007.07.24 17:40 추천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hj3273 2007.07.25 20:46 추천
    잘 읽었습니다.
    겨울방학에 아이들과 갈 예정인데 많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게 원래 녹녹한 것이 아닌데, 편안한 마음으로 보았어요..
    후기 잘 쓰셨어요~~~
  • lee1560 2007.07.26 20:43 추천
    발리에서는 한국식당 가지마세요 한일관은 쥐가돌아다니는 식당입니다
    밥먹다가 데이블 옆을 지나가는것이 무엇이지 하고 보니 쥐한마리가 오락 가락하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식당이 아니라 말로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위분의 은
    판매점은 발리 여행 필수 코스 입니다 살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summer95 2007.08.06 17:34 추천
    저두 은세공 하는데 들르는게 코스에 있는데요..사진만 보니 별루 가고 싶지가 않으네요..다녀와서 제 느낌도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