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아침에 발리에서 한국으로 귀국했으니...정~말 생생한 후기네용.
길게는 아니고 짧게나마 제가 느낀 후기 몇가지만 ..써 볼께요.ㅋ
1. 발리공항...뭐 입국비자(인당 25$)사고 심사대 통과하는건 그리 시간이 안걸리더군요
발리서프에서는 비행기에서 내려서 막 뛰셨단 분들이 많아서 내심 걱정했는데..굳이 그러실 필요까진.....
사람이 좀 많다싶으면 다른 심사대도 오픈하고 그러더라구요.
혹시나 다른 나라에서 오는 항공편이랑 중복되는 시간대라면 문제가 될수도..^^
근데 해외여행 많이 다녀보신분들 아시겠지만....심사대 일찍나와도, 개인짐이 늦게 나오면
말짱 꽝이란거...아시죠..ㅋㅋ 저도 좀 늦게나와서 맘이 아렸습니다.ㅋㅋ
2. 숙소는 누사두아의 니꼬발리 오션뷰 디럭스룸에서 묶었는데...아주 좋더군요
저한텐 나름 좀 비싼 수준(하루 25만원정도..)이였지만...능력이 되면 다음에 또 가고싶어요.
제일 좋았던건 프라이빗 비치....시끄럽지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국어를 잘하는 직원도 상주해있으니....문제없구요..(까롯이였나..까똣이였나..암튼 잘생긴 애있어요.ㅋ)
3. 와카세일링(인당 80$)..아주 만족스럽더군요.
뭐 왕복 4시간동안 마냥 바다만 봐야하고, 햇살이 뜨거워서
안팎을 왔다갔다한게 귀찮고 지루하기도했지만....그래도 좋더군요...특별한 체험이였어요.
단, 요트를 타러 간 곳이 너무 허름한 항구여서....좀 그랬어요.
나름 한국의 깨끗한 항구정도를 예상했었거든요.ㅋㅋ(하긴 거긴 발리니깐....이해해야죠..머^^)
렌봉안섬에서 스노클은 귀찮아서 안했는데..참여한분들 보니..한 30분정도 하시는듯 하구요.
뭐 음식이나 빌리지투어는 고만고만했어요...
그냥 비치베드에서 쉬는것도 좋을듯해요....근데 외국인들은 왜그리 독서를 많이하는지...(좀멋있더이다.ㅋ)
4.숙소 이동간 현지 한국어 가능 가이드와 함께 했는데요
이곳 발리서프에서 윤다훈, 시아룰...두분 알게되서 메일로 각각 다른날 예약하고 현지에서 만났어요.
다들 아주 친절하시고 좋아요..
시아룰씨는 우붓지역에 마사지샵을 곧 오픈하신다던데...장사가 잘되셨음 좋겠네요..^^
픽업서비스까지 할 예정이라고 하니...우붓지역에 묵으시는 분들은 잘 이용하심되겠어요
네카미술관 건너편이라고하니...우붓시내구경시 이용하면 좋겠네용....
(근데, 우붓시내랑 네카미술관도 은근 멀다는거 참고하세요...한 1.5km? ㅋㅋ 난 못걸어요..이정도는.ㅋㅋ)
5. 우붓에서는 몽키포레스트 로드의 초입에 있는 '트로피컬 레스토랑'의 미고렝과 나시고렝이
대박이였습니다. 다른데서도 먹어봤는데...거기만한 데가 없는것 같았어요.
(가격은 뭐 다른 인기 식당처럼 45,000~47,000루피아정도 됬고요..ㅋㅋ)
6. 우붓의 몽키포레스트에서는 바나나를 가지고있는걸 원숭이들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대박입니다...조심하시던지...바나나는 그냥 사지마세요.
다른 사람들이 바나나 먹이주는거 옆에서 보는것도 잼있어요..단...좀 무섭기도 합니다.
일회용 휴지에서 휴지를 꺼내는데도..그게 바나나 봉지인줄알았는지 막 달려드는데
깜놀했습니다....암튼...손에 아무것도 없다는듯 펴 보이라고 숲 직원이 그러더군요..
성격같아선 발로 차버릴까 했지만...제 발보다 원숭이가 도망가는게 더 빠르겠길래....참을 인.세번.ㅋㅋ
7. 꾸따 디스커버리 몰 '블랙케년'의 아이스커피...죽여줬고요..꾸따비치 석양 죽여줬습니다.
그런 핑크빛 하늘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고 첨보는것같았어요..암튼..굿..(이거 은근 자랑? ㅋㅋ)
딴중삐낭에서의 씨푸드..아주 좋았습니다.
딴중삐낭은 가이드랑 같이 차타고 가서 쉬웠는데...꾸따 시내에서 도보로 가기엔 힘들겠더군요
또한, 메뉴판에 금액이 없어서 주문시에 좀 걱정되는 부분도 있을듯해요.
저희는 가이드 통해서 가격물어보면서 주문했구요
주인이 중국인이라 중국관광객이 많았고...덕분에 아주 아주 시끄러웠습니다...ㅜㅜ;
8. 우붓에서는 파요간빌라에서 지냈는데....한적하니 좋았어요.
단, 저녁마다 울려퍼지는 인근 사원의 불경외는 소리에...첨에는 귀신소린줄알고....무서웠어요.
역시나 동양인은 저희 커플뿐이였고...그래서 더 편하게 지냈던것같아요.
시골지역이라는 분위기라..그닥 깨끗,화려하진 않다는거 잊지마시구요..
뭐 우붓의 다른 곳들은 더 좋을수도 있겠네요...전 다만...파요간이 그렇다는 말씀.ㅋㅋ
(참고로 행잉가든은 한번 꼭 가보고싶긴한데...우붓의 수준이 왠지 다들 비슷비슷할것같아서 패쓰! ㅋㅋ)
9. 뜨랑갈랑 지나면서 기념품살려고 했는데..거긴 도매시장 성격이고..워낙에 큰 제품위주라
작은 고양이 목각인형 등등 저렴한 수준을 원했던 저희 커플에겐 우붓시장이 짱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관광객들에게 처음 부르는 값은 한 1.5배 되는것같구요...완전 비싼듯해서 인상쓰면
얼마를 원하는지 계산기에다 숫자를 쳐보라고 그래요.....이~귀여운 사기꾼들.
암튼...고가의 물건이 아닌이상..너무 무리한 가격으로 깎진 마시고...재미삼아...살짝 흥정해보세요.
그분들도 그게 생업이니....무리하심 안됩니다.^^
10. 다음에 갈때는 누사두아 바다에서 쭈~욱 지내는게 제 취향에 제일 좋겠다. 싶어요.
니꼬발리 프라이빗 비치에서는 우결의 쿤토리아 커플보다 더
우수한 유전자들이 커플로 많이 돌아다니더군요....대체 너희들의 단점은 어디다 버린거닛..ㅡㅡ;;;
이상 간단한 후기였습니다....
발리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너무 걱정도 하지마시구요.
너무 완벽한 계획도 세우지 마세요...계획했던 식당보다 더 만족스러운 곳을 만날 수도 있을테니까요..^^
yonghoya05
Lv.1
2010.10.04 20:55
추천:8 댓글:4 조회:4,179
후기 읽어보니 발리 정말 기대되는걸요!
원래 여행가면 정말 열심히 돌아다니는 스탈인데...
신행이라고 생각하니까
공항에서 뛰기도 싫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싫어서
하얏트 예약했습니다.
님의 바램 같이 누사두아 해변을 맘껏 즐기고 돌아오면 되는 것이겠지요?
후훗 기대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