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아빠
Lv.17
2011.01.24 12:33
추천:14 댓글:16 조회:6,096
- 튠 호텔의 전경. 디자인이 멋진 그늘막이 야외 광장에 드리워져 있어 햇살을 피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왔다.
이 호텔의 모토는 ' 별 하나의 가격으로 오성급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인데 이 곳뿐 아니라 런던과 발리(꾸타)에도 있는
저가형 체인호텔이다. 헌데 주인은 누굴까 ? 놀라지마시라. 에어 아시아의 계열호텔이다.
새벽 어스름이 아직 가시기도 전에 쿠알라룸푸르 LCCT에 도착했습니다.
KLIA가 인천공항에 버금가는 말레이지아의 관문이라면 (실제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등을 했답니다.) LCCT는 김포공항쯤
되는 셈인데 허름하다거나 시설이 불비한 건 아니지만 고속버스 터미널의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에어 아시아의 전용공항이다보니 첨단시설보단 합리적인 동선과 환승객에게 꼭 필요한 편리성 위주로 운영되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입국수속도 빠른 편이구요.
공항구내 환전소에 들러 이 곳에서 쓸 달러를 바꾸려고 하는데 눈높이쯤에 안내문 하나가 붙어 있습니다.
"1998년도 이전에 발행된 달러는 교환이 불가능합니다." (여기도 동남아라 신권선호현상은 여전한가 봅니다.)
헌데 무심코 지갑을 살펴보니 이게 웬 일입니까 ? 3장을 제외한 모든 벤자민 프랭클린들이 98년 이전 발행으로 찍혀있네요.
며칠 전 은행에서 환전할 때 새로 발령받은 담당 여직원이 서툴러 보여, 받는 금액에만 신경을 쓰느라 지폐의 상태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제 잘못인 셈입니다.
경험상 발리는 이 곳보다 더 까다롭게 지폐상태를 체크하던데 어쩌면 이번 여행 내내 환전때문에 속을 썩일 것같은
불길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 튠 호텔과 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 1인당 1링깃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입국장 바로 앞에는 이것 말고도 도심으로
들어가는 대형셔틀도 튠호텔을 경유한다. 오전엔 15분 간격, 오후엔 30분 간격으로 24시간 운행한다.
- 연신 손님들이 들이닥쳐 늘 분주한 튠호텔의 로비카운터. 저 아가씨가 손에 쥔 예약 바우쳐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어쨌거나 셔틀을 타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보무도 당당하게 카운터로 걸어가 방 하나를 내어놓으라고 점잖게 얘기하니 허걱, 빈 방이 하나도 없다네요.
줄을 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약된 손님이 아니면 더 이상 말을 건네기 힘들 정도로 냉담한 짧은 대답입니다.
공항에서 가깝고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니 이곳을 이용하는 각국의 여행자들이 늘 붐빈다는 걸 제가 몰랐던 것이지요.
우리와 함께 셔틀을 타고 온 중국의 젊은 연인 커플도 마찬가지 신세고 힐끗 로비를 둘러보니 저만치에 인도커플은
아예 소파 하나를 차지하고 비스듬히 누워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나중에 들어와서도 보란듯이 체크 인을 한 뒤 승강기를 타고 객실로 올라가더군요.
정말 예약의 위력을 뼈저리게 실감한 현장체험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우리 가족도 짐을 로비 한 켠에 두고 예약 못 한 다른 이들과 같은 자세를 취해보지만 불편한 자세가 결코
편할 리는 없었지요.
어느새 차츰 해는 밝아오는데, 몸은 피곤하고 방은 없고 생각지도 않은 고난에 직면했습니다.
- 야외광장 우측의 세븐 일레븐과 깔끔하고 저렴한 식당 디켄터. 세븐 일레븐에는 전자렌지가 있어 피곤으로 입맛을 잃은
마나님을 위해 가져간 전북죽을 데워왔다. 방 하나 못 구했으니 그 정도 수고야 감수할 수 밖에...
- 입맛없는 엄마는 죽으로 떼우고 우리 부자는 디켄터로 들어갔다. 깔끔한 창가테이블에 앉자마자 이녀석은 메뉴판부터
챙긴다.
- 디캔터의 실내. 저가형 음식을 파는 곳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다.
내가 시킨 건 "나시 레막" 정원이의 것은 "치킨커레 나시레막" 말 그대로 치킨 커레만 추가된 것이다.
금액은 3천원 정도였는데 문제는 밥이었다. 펄펄 나는 안남미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숟가락으로 밥을 뜨는 와중에도
밥알이 공중비행을 한다. 바람이 안 부는 실내인 게 다행일 정도로...
아침을 먹고나니 다행히 기운이 조금씩 돌아옵니다.
날이 밝았다고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것도 구내를 순찰하는 보안요원이 자꾸 눈총을 주는 것 같아 바깥 야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앉습니다.
방을 얻었으면 지금쯤 한참 눈을 붙이고 있을텐데 13시간을 이런 상태로 버틴다는 게 다소 버거울 듯 하지만 오히려 정원이는
여행중에는 이런 경험도 하는 거라며 쌩쌩하게 호텔 안팎을 누비고 다닙니다.
그러니 저도 기내에서 읽다만 책을 꺼내 들게되고 애엄마 역시 무료한 시간을 독서에 매진합니다.
- 로비 맞은편에 있는 인터넷 룸. 투숙객에겐 무료로 아이디와 비번을 주는데 불쌍하게도(?) 아들녀석은 이용한 사람이
떠난 자리에 앉아 인터넷을 검색했다.
- 야외광장 좌측편에는 카페 올레와 이색적인 이슬람의 기도실이 자리잡고 있다.
더디게 흐르던 시간이 어느새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올레의 먹음직스런 피자를 시켜먹기로 합니다.
길바닥은 아니지만 바깥 파라솔 아래에서의 식사인데 마누라는 남편덕에 호강한다며 반어법적인 지청구를 해대지만
정원이는 연신 즐겁기만 합니다.(국내에서도 피자를 잘 안사주는 편인데 두 판이나 주문을 했으니 그럴 법도 하지요.)
- 주문한 마가레따 피자와 하와이언 페파로니가 드디어 나왔다. 마누라는 마치 빵처럼 도우도 너무 물렁하고 그다지
맛은 없는 편이라고 하지만 우리 부자는 늘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는다. 못먹는 사람들이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데 ...
점심까지 먹고 나니 슬슬 졸음이 밀려오지만 참아야 합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청천벽력같은 "방 없어요." 소리를 들을 때만해도 어떻게 지루한 시간을 견디나 싶었는데 어느새
시간은 점점 공항으로 떠날 시각이 되어가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매달아 놓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는 것처럼 역시 세상사는 다 기다리면 때가 오는 법입니다.
오후의 LCCT는 새벽보다 더한 분주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환승수속을 위한 카운터는 인천공항의 발권카운터처럼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잘 표시되어 있어 그리 헤매지 않고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헌데 여기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우리 차례가 와서 보딩패스를 받고 수화물을 부치고 있는데 느닷없이 옆에 서있던 마누라가 중심을 잃고 휘청하더니
털썩 주저앉는 게 아니겠습니까 ? 순간 저역시 가슴이 덜컹 내려 앉더군요.
물론 평소 약골이라 밤을 새운 긴 비행에 제대로 쉬지도 못한 탓이겠지만 혹시라도 다른 중병인가 싶어 겁이 난 것이지요.
부축을 하며 물어보니 어지럽다길래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공항바닥 한 켠에 잠시 앉아 물을 마시게 하고 호흡을 가다듬으니 이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래저래 환승의 쓴 맛을 톡톡히 맛보고 있는 셈입니다.
- 공항 출국장 안에는 쾌적한 바와 라운지까지 갖추고 있어 대합실 좌석이 싫은 이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많다.
- 규모는 작지만 서가가 즐비한 책방도 있고 ...
- 제법 큰 규모의 면세점도 있는데 오직 화장품과 술, 담배, 쵸콜릿만 취급한다.
- 덴파사까지 타고갈 비행기에 화물을 싣고 있다. 에어 아시아는 영국의 버진 아틀랜틱항공과 제휴를 해서인지 다채로운
캐릭터로 채색된 비행기들이 많았고 강렬한 붉은 색상까지 많이 닮아 있다.
마누라가 차츰 정신을 추스리자 덩달아 정신이 없었던 저도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영락없이 고속버스 터미널 구조인 출국장 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게 된 것이지요.
- 이게 보딩패스이다. 우리나라 마트나 슈퍼에서 물건을 사면 출력되는 현금영수증이나 카드전표, 딱 그 사이즈였다.
이 작은 종이 한 장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철저한 원가절감으로 임하고 돈이 된다 싶으면 어떤 분야든 진출하겠다는
에어 아시아의 공격적인 마인드를 엿볼 수 있었다.
잠시 후면 드디어 발리를 향해 떠납니다.
직항 일곱 시간의 거리를 돌고 돌아 거의 3배가 넘는 22시간이 되었고 , 그 하룻동안 예기치 않았던 궂은 일도 참 많았지만
환승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묘미(?)라고 자위하면서 이 도시에 작별을 고합니다.
이제는 정원이에게도 인천공항 만큼 익숙한 덴파사공항에 내렸습니다.
한가지 다행인건 들어오는 시각에 다른 비행기와 중복되지 않아서인지 모든 수속이 순조롭기만 합니다.
헌데 비자티켓을 사서 입국심사대에 줄을 서 있는데 누군가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저기요...."
방금 타고온 비행기에는 우리 가족외엔 한국사람이 없다고 여겨져 처음엔 저를 부르는 소리인 줄 몰랐습니다.
몇 번인가 더 들린 "저기요 ... " 에 뒤늦게 돌아다보니 여행길에 나섰다고 볼 수 없는 평상복 차림의 모녀가 서 있습니다.
"무슨 일이신데요 ? " 놀란 제가 물어봅니다.
"선생님 가족을 LCCT에서 봤는데 이 비행기를 타는 줄 몰라서 ... 발리 사세요 ? " 어머니 되시는 분이 제게 묻습니다.
" 아뇨. 저희도 여행길인데... 그런데 왜 그러시죠 ? "
사연인즉슨 딸의 학업을 위해 쿠알라룸푸르에 사는 두 모녀는 비자연장을 위해 나갔다 와야하는데 그 행선지를 아무
생각없이 덜컥 발리로 잡은 것이었습니다.
헌데 하루라고 끊은 항공권을 자세히 보니 리턴시각이 PM이 아닌 AM이라 숙박을 할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을 맞게 된
것이지요.
숙박이라면 공항 인근 투반의 호텔이나 그도 안되면 사양사양, 발리 다이어리 정도를 소개해 줄 수도 있겠는데 그 말을
들으니 저역시 난감하긴 마찬가지더군요.
그때 언듯 생각난 데가 오래전 패키지로 왔을 때 들렀던 심팡시우르 스파였습니다.
주인장이 한국 어르신인데다 발리 갤러리아 앞이니 공항과도 그리 멀지 않고, 또 새벽 귀국편으로 인해 패키지의 마지막
들르는 코스였으니 늦은 시각까지 문을 열겠다 싶었던 것이지요.
해서 가는 방법과 위치를 알려주고 바깥의 공항택시 부스 앞까지 모시고 갔습니다.
헌데 택시를 불러놓고도 웬지 찜찜한 마음은 금할 길이 없더라구요.
처음 온 낯선 곳에서 둘만 보내기가 영 안스러운 까닭이지요.
결국 고민끝에 저희를 픽업 나온 사누르 홈의 기사에게 동행을 부탁하기로 마음먹고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어, 그런데 기사만 나온 것이 아니라 안주인께서도 함께 나오셨네요.
인사를 드리고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흔쾌히 동행을 승낙하는데 자리가 비좁아 결국 정원이를 짐칸으로 넣었습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모녀는 심팡시우르에서 새벽 비행기가 떠나는 시각까지 머물 수 있게 되었고, 사례를 하겠다며
제 명함을 빼앗다시피 가져가더군요.(집은 제주도라며 꼭 놀러오라면서요.)
고생도 많았지만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결코 피곤하지 않은 긴 하루가 끝나고 드디어
무사히 사누르 홈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
좋은일 많이 하시네요 ^^ 즐거운 여행되셨을듯~
저도 이제 몇달후에! -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정말 후기 재밌습니다~~
읽을때마다 발리가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
또 가야겠어!!! 라는 생각을 마구마구 전해주시네요 ㅎㅎ -
좋은 일이 아니라 한국사람이면 해야할
당연한 일 아닌가요 ? -
그리 멀지않은 가까운 날에 다녀오시거든
반대로 제게도
또 가야겠어!!!라는 느낌이 팍팍 들도록
소중한 글 올려주시면 됩니다.
그러고보니 발리는
길어도 길어도
마르지 않는
샘물인가보네요. -
저도 지난 8월 프로모션때 3월에 출발하는 발리까지 가는 에어아시아 예약해놨어요..저는 30개월 아들래미 델꾸 가는거라 딜레이만 안되길 바라면서 아침 연결편으로 바로 발리로 들어갑니다..
반가운 마음에 후기를 더 기다리게 되네요...생생한 정보와 사진 맛깔나는 글..잘보고 있어요..~~ -
정말 오랜만에 멋진 후기를 읽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훈훈함 까지....^^ / 에어아시아로 발리까지 가는거...언제가는 한번 해봐야 하고 생각했는데...역시 생각만큼 쉽지 않을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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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한번더 만날줄 알았는데... 금홍님과 같이 식사라도....
아주 멋진일,보람된일을 하셨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사람을 만나면 인사도 하고 애로사항
듣고 해결 해주는 여유 아주 멋집니다. 그 가족을 대신 감사 드립니다.
"정원이 아빠" 화이팅!!!!! -
잘도착하셨나요? 사누르홈에서 마지막밤을 맥주와 함께 보냈던 젊은이(?)입니다~^^
저희때문에 1시간도 채 못주무시고 출국하시게되어 죄송스럽습니다.
한국 도착과 동시에 미리잡혀있던 스케쥴덕에 3일을 다시 집을 비워 이제서야 집에서 인터넷을 켭니다.
발리에서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행복한 여행 계속 되시길 기원합니다.^^ -
와우 !!! 다시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사누르 홈에 들어오신 날부터 이틀에 걸쳐 제가 주책만 떤 건 아닌지...
아무쪼록 발리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늘 간직하시고
열심히 세상을 살다보면
다시 또 그 곳에서 뵐 날이 꼭 있을겁니다.
그때는 정말로 가슴을 털어놓고
흉허물없는 얘기를 나누기로 하지요.
부디 네 분 모두 건강하시길... -
정원이 아빠님 글을 읽을 때마다 느꼈는데,,,
정원이 참 복 많은 아이입니다.. -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네요. 거기까지 동행하셨다니 그 모녀분들 얼마나 맘이 놓였을까요. 특히 타지에서는 더 조심스러운 법인데.. 저도 나중에 도울 일이 생기면 본받아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누구든지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예전에 마닐라공항에서 꽤 난감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며칠 먼저 도착해 뒤에 올가족들을 마중나갔다가
같은 시간대에 무려 5편의 비행기가 도착해
공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인데 나오는 출구는 두 곳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그 때
한국인임에 틀림없는 젊은 분들에게 단지 타고온 비행기가 어느 항공이냐고만
물었는데도 대답은 고사하고 눈길 한 번 안 주더군요.(얼마나 야속했는지...)
누구나 주는 입장도 받는 입장도 될 수 있는데 말입니다. -
저도 에어아시아 타고 발리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7월초)
근데 말레이지아에서 환승이 되네요
프로모션 기간에 잘 몰라서 그냥 짐 다 찾고 나간후에 다시 탑승하는데...
(결국 1인당 35만원 나오더라구요)
바쁘시겠지먼 3부 기대되네요 -
갑자기 쳐들어오셔서
준비가 많이 소홀했습니다.
다음번에 뵐 때는 정말로
약주라도 한 잔 하시지요.
설쇠러 잘 다녀오세요. -
저도 7월에 다시 갑니다.(7.4 ~7.16)
이번에도 에어 아시아로...
다만 정원이랑 마누라는 떼어놓고 가는 홀로행이라
이번엔 기필코 안 가본 곳들만 골라서 다닐 작정입니다.
에어 아시아 환승도 요령만 익히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저는 오갈 때 3시간 정도만 대기하는 스케쥴을 골라서
이번엔 체력적인 문제도 별로 없을 것 같네요.
아, 그리고 환승은 번거로워도 일단 짐을 찾아 나온 뒤에
다시 탑승 수속을 밟습니다. 유의하시길 ...
좋은일도 하시고 복 받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