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14-21일정으로 발리에 다녀왔습니다. 13명이라는 대부대(3가족.어른 6명에 아이들 7명)가 함께 다녀서 재미있었지만 그 사람들을 이끌고 다니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4월에 우붓쪽으로 2박을 부킹하려고 여기저기 메일을 보내봤지만 3가족이라서 그런지 다들 풀북이라는 답만 오더군요. 유일하게 가능하다고 온 카자네 양로니입니다. 작년에 오픈을 한곳이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2박을 했었는데 직원말대로 참 NATURAL한 곳입니다.
위치는 우붓 남쪽 테피사와에서 차로 2-3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몽키포레스트까지는 10-15분, 카자네무아까지는 15-20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8채(아마도)로 된 단독빌라 형태로 되어있고 우리가 묶은 쪽은 연못위에 빌라가 놓여져 있습니다. 연못에는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빵부스러기를 던져주면 몰려듭니다.
주위에는 넓은 논이 펼쳐져 있습니다. 논사이에 있는 길로 다니게 되어있습니다. 밤에는 조명이 길을 알려줍니다.
방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나무탁자가 있고 반대편에 냉장고(나무문을 열면 냉장고가 보입니다.)와 커피포트, 토스트기가 있습니다. 여기는 웰컴핫티를 주더군요. 밤이라서 그런지...
방내부에는 캐노피가 달린 킹사이즈라고 하기엔 좀 작은 침대가 있습니다.거기에 익스트라베드까지 놓이니까 거의 방안이 꽉찬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방사이즈가 작습니다.
뒷쪽의 미닫이문을 열고 나가면 욕실및 화장실입니다.
개방형 화장실 및 욕실로 양옆에 나무발이 쳐저있어서 옆으로 부터 시선을 막아줍니다. 위천장은 욕조까지만 덮여있고 나머지 반은 하늘을 볼수가 있어서 비올때는 비맞으면서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놓았습니다. 여기도 주위에 연못이 이어져 있고 물고기들이 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화장실이라서 아침에 나가면 거미줄을 치워야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샤워기 옆에 있는 대문을 열면 바깥논을 일보면서 즐길수가 있습니다. ㅎㅎㅎ
논을 지나 나오면 수영장, 식당,피트니스 센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조식메뉴는 6가지중에 한가지를 택할 수 있고 키즈메뉴도 따로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식은 좀 양이 작습니다.^^
점심에 여기서 주문을 했더니 카자네무아에서 요리를 해서 가져다 오느라고 시간이 걸린답니다. 맛은 담백하고 괜찮은편이었습니다.
수영장은 크기는 작고 깊이는 매우 깊습니다. 아이들 놀기에는 튜브가 없으면 좀 힘들수 있습니다. 제일 깊은곳은 제가 만세하면서 잠수를 해도 바닥이 닿지 않습니다. (약 2.5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얕은곳도 1.2m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우리일행모두가 있으니까 꽉차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풀빌라풀보다는 넓으니까... 아, 그리고 물이 차네요.
수영장 옆에 어린이용 작은 놀이터가 있고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수영하다가 잔디밭에서도 뛰어놀기가 좋았습니다.거기서 애들이랑 축구, 야구를 하면서 놀았습니다.
어느 가이드북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숙소라고 평했는데 충분히 그럴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좀 불만이 있을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로 셔틀 시간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미리 이야기하면 언제던지 우붓중심부로 갈 수 있고 돌아올때는 전화를 하거나 카자네무아에 가서 이야기를 하면 바로 데려다 주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카자네무아를 가보질 못해서 뭐라고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또다시 이곳을 가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우리한테는 수영장이 가장중요한 선택기준중에 하나인데 전에 갔었던 코마네카비스마가 너무 좋아서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
자연과 숨쉴 수 있는 조용하고 색다른 숙소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pedident
Lv.8
2011.08.25 21:45
추천:9 댓글:4 조회:3,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