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친구 두명과 발리에서 열심히 쉬고 있는 1인입니다....ㅎㅎㅎ
친구둘은 한국에서 저는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중이라 각각 따로 발리 입국했구요.
한명은 발리 8회, 한명은 발리 4회, 저는 3회 이렇게 왔었더랬죠....
뱀부코너가 싸고 나름 저희 입맛에 아주 잘 맞아서 발리의 첫식사는 언제나 그곳이였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처럼 첫날밤 저녁식사를 하러 어김없이 뱀부코너로 갔고, 
미고랭,나시고랭,시푸드바스켓,칼라마리튀김,커리(?) 이렇게 음식 5종류와 빈탕 몇병.......
상상이 가시나요??? 계산서에 얼마나 나올지.......
발리를 방문해 보신분이라면, 혹은 뱀부코너를 가보신 분이라면 대충 얼마가 나올지 짐작이 가실꺼라 생각합니다.
아주 살짝 취기도 올랐고 기분좋게 계산서를 받아보는 순간.......어안이.....벙......
어??? 이건 머지????? 계산서 밑쪽으로 적혀있던 합계가........800000루피가 훌쩍 넘어 있는 겁니다..............헐........
지금 환율로 거의 십만원 돈이내요.....그렇다고 저희가 빈탕을 많이 마신것도 아니고 4병? 5병정도 마셨던듯 하내요......
계산이 이상해서 친구 한명이 계산기를 들고 음식종류별로 써 있는 계산을 다시 해보기 시작했고
결과는 충격적이였내요..........고작(???) 28만루피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직원에게 막 따지려 하는 순간
후다닥 저희에게 다가오더니.......손가락을 계산서 맨위쪽을 가리키면서 여기 금액 있자나 하는것입니다.......
와우~~~~~~~빠져나갈 구멍까지 만들어 놓는 치밀함...........
점점 지능적으로 변해가는 수법들이 기상천외 합니다....
계산서의 특성상 모든 합계는 및에 적어놓는거라고 보통 생각하시겠지만 오랜만에 가본 뱀부코너는 아니였습니다.....
물론 가격대비 맛은 있습니다.(개인적으로....ㅎ) 워낙 유명한 곳이니까 한번쯤은 들러 보실만 합니다.
하지만 식사후에 계산하실때는 살짝 촉을 곤두세우고 계산서에 있는 합계를 100% 신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불과 3일전에 있었던 이야기이고, 내일 저녁 친구들이 한국으로 떠난후에도 8일정도 혼자 발리에 더 남게 되는데
혼자 갔을때도 바가지를 씌울려고 하는지 한번 가봐야겠내요....ㅠㅠ
아 정말 좋은곳이였는데.....친구들은 이미 빈정 상해서 다시는 안갈려고 하내요.....ㅠㅠㅠㅠㅠ
암튼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