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나롯 사원 ( TANAH LOT)
꾸따시내에서 북서쪽으로 40분 가량 차를 타고 이동하게되면
말로만 듣던 해상사원 '따나롯'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TANAH LOT 이란 말은 TANAH(땅) 과 LAUT(물) 이란 말에서 유래되었고.
'바다 위의 땅'을 의미한답니다..
16C 경 동부자바 섬으로부터 떠돌이 힌두 승려 니라르타(NIRANTHA)가 발리로 건너왔는데
따나롯을 지나다가 너무 아름다운 경관에 반해 사원을 건설하자고 주민들을 설득하자
따나롯의 유지? 지도자였던 베라벤(BERABEN)은 주민들이 자신 이외에 떠돌이 승려 니라르타를
더 따르는것을 보고 질투심에 불타 그에게 이 곳을 떠나라고 명령하게됩니다.
이때 니라르타 승려는 바위를 바다에 던지고 자신의 스카프를 뱀으로 바꾸는 마법을
부려 그곳을 지켰고,,
이에,,베라벤은 그것을 보고 곧,,그를 추종하게 되었으며,,니라르타의 권유로
바위 위로 사원을 짓게끔하여 지금의 따나롯 사원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니라르타 승려의 스카프 덕분으로 사원 주변을 수호하는 뱀들은 발리니스들에게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고 따나롯 사원은 바로 이 신성한 뱀들에게 보호를 받는다고
믿기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사원주변에선 돈을 받고 그 뱀들을 보여주기도 한답니다..
여기서 에피소드 하나!
따나롯을 둘러보는 와중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발리니스 현지가이드가,,
한국 관광객들에게 따나롯 사원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하는 가운데
따나롯 주변에는 싱싱한 뱀이 있어서 그 뱀들이 사원을 지키고
있다는 얘기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더군요..
그 설명을 듣던 제가 하도 이상해서 싱싱한 뱀???하고 되물었습니다..
(아니, 진짜 싱싱한 뱀은 어떤 뱀을 얘기하는거지??? 속으로 생각하며)
싱싱한 뱀으로만 알아듣던 한국인들도 같이..의아해하다가..
당췌!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들어,,영어로 싱싱한 뱀을 표현해보라했더니~
HOLY를 뜻하더군요..
HOLY 가 어느날 갑자기..FRESH가 되거든,,
그냥,,한 번 웃어주자구요............................^^;
따나롯 사원의 매력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몰부터 새벽을 지나 오전까지는 사원이 물 위에
떠있을 때가 많으며 오후에는 사원이 육지와 연결되어 걸어서 사원가까이로 갈 수 있다는 거지요...
제가 도착한 일몰 직전의 시각에는 사원이 육지위로 올라와있어 가까이 가기도 했으나 어둠이 오자
물이 들어와서 사원밖으로 쫓겨가는 신세가 되기도~~~
선셋을 이야기하자면,,
구름이 조금 많은 날이어서 따나롯의 진정한 선셋을 보기는 어려웠으나,,
울루왓보다는 조금 더 바다로 가까이가서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함께
선셋을 보고 있자니 역시,,신이 내린,,아름다움이 이런것! 이었구나시퍼
가슴이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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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루왓 사원 (ULUWATU)
꾸따 시내에서 차로 40분쯤 남서쪽으로 이동하게되면
90M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뒤로 인도양이 펼쳐져 있는 울루왓에 도착하게됩니다.
전설에 의하면 바다의 여신 데위다누(Dewi Danu)의 배가 변해서 돌로 굳은 형상?이라 하기도~
본래 이름은 PURA LUHUR ULUWATU '돌 위의 사원'을 의미한다죠..
발리남부 지역에 여러 사원이 있다고 하는데
거의 바다의 여신(DEWI LAUT)에게 제사를 드리는 장소이고 따나롯을 비롯 울루왓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발리를 찾는 이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몰이를 하고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울루왓 입구에서 티켓을 산 후 사원을 들어갈 때 발리 전통 의상인 사롱(Salong)이란
치마를 빌려줍니다.
사원입구에서 사롱 착용후 언덕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보면 두 갈래 갈라진 길이 나오는데
어느쪽을 먼저가도 상관은 없겠지만 저는 왼쪽을 먼저 가게되더군요..
절벽을 따라가는 산책로가 있었고 길을 걷다보니 인도양과 절벽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었죠..
우아! 스고이! 원더풀! 뷰티플! 여기저기서 감탄의 탄성만 들립니다..
그 와중에 뷰포인트가 있어 사진 좀 찍을려고 했더니,,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요망한 원숭이가 자리를 내어주지않아
한 참을 기다려서야 인도양을 품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울루왓 사원에 가면 사나운 원숭이를 조심하라! 라는 경고를 접하셨을껍니다..
제 일행중 한 명도 모자를 뺏길 뻔 했으니까요..
왜! '발리에서 생긴 일' 이란 드라마를 보면 그 멋진 조인성도 울루왓 사원에서
원숭이에게 선글라스를 빼앗기는 재밌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잖아요..
저는 원숭이가 무섭기도 했지만,,
원숭이들이 사납다,,사납다 하길래..겁에 질려 도망만 다녔는데
사납다기보다는 약간,,잽싸더군요..반짝이는 모든걸,,채 가니 말이에요..
언덕에서 오른쪽은 사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사원만 본다면 생각보다 큰 매력은 못 느끼는 사원이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지,,못 들어가게 하더군요..)
사원을 돌고 난 뒤의 또 하나의 산책로가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줘서
그다지 아쉽지만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울루왓은 선셋타이밍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셔서 환한 바다와 초록의 절벽이
어우러져 있는 장관을 실컷 느끼다가,,바다가 태양을 잠들게 하는 그 순간!
그 잠깐의 시간을 맛 보시라고,,원츄!합니다..
1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울루왓 관광 중..
제일 우선으로 치는 선셋타이밍엔,,아무것도 하지말고 그저 눈으로 선셋을 바라보다보면
아! 내가 발리에 잘 왔구나..싶을겁니다..
왜냐,,내 눈안에 담은 그 멋진 세계를 꿀꺽 삼켰을테니,,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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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따나롯 어때요? 라는 질문엔..안 가면 후회합니다..라는 답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울루왓 어때요? 라는 질문엔..역시 안 가면 후회합니다..라는 답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따나롯과 울루왓 중,,어디가 더 좋아요? 라는 질문에는 그 어떤 답변을 못 드리겠습니다..
저에겐,,
두 곳,, 모두,,호기심을 자극했고 신선했고 세월의 흐름을 가늠하지 못 할 시간속으로
들어갔다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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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멋진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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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멋져요~
근데 하루에 다 가기엔 무리인가요? ^^ -
둘다 무지 멋있습니다. 꼭 가보세요. 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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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글라스 조심하셔야 합니다... 썬글라스 집 꼭가져가는 센스를 갖으시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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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나롯 아직 못가봤습니만..담엔 르메르디앙에 머물면서..바라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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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사용 가능하신분들이라면,꾸따에서 직접몰고 시골길보시면서가는걸 추천드립니다...리뷰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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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르디앙에서 보여요?
저 거기 갈꺼예요~ -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정말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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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상 울루왓에서 석양을 못 볼거 같은데...꼭 봐야 하남요???
짐바란에서 보면 안될까요?? ㅋㅋ
따나롯의 석양은 볼수 있는데....^^ -
우기때는 비 오늘 날이 많아서리^^
날씨 운만 따라준다면 짐바란 석양도,,great 입니다..사진도 잘나오구요. -
그 가이드가 의도했던 게 "싱싱한"이 아니라 "신성한" 아니었을까요?
"holy"를 신성한.. 이라고 하면 말이 되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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