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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죄송합니다. 중요한걸 까먹었네요. 우붓의 어디쯤에 위치했는지...
큰 교차로가 있는데였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주차장 비슷한게
있고요...큰-나무가 있는, 작은,로컬 식당이에요. 관광객에게도 맛있다고
소문나서 가끔 오지만, 대부분은 그 마을 사람들이 주된 손님이고요.
가격도 마을가격입니다. 여러분들의 지갑상태를 생각하면 무진장 무진장
싼음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이런식의 발언들은(되게 싸다!등등)
관광객들을 왕자님 공주님병으로 몰아가는 주된 원인이 되기때문에,
저는 왠만하면 이런식의 발언을 삼가할것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방안에서 혼자 하는건 괜찮아요.일기에 써도 좋고요..ㅎㅎ>

암튼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셔,

음식 이름도 식당이름도 바비굴링이고요.
돼지의 여러가지 부분을 조금씩 조금씩 바베큐로 해서
인도네시아 전통<발리,그중에서도 우붓스타일이겠죠?>향신료와
함께 가지런히,밥과 함께 나오는 음식입니다.
발리에서는 어딜 가나 볼 수 있죠. <관광객들만 가는곳에가면 없지만..>


메뉴는 오직 한가지..
BABI-돼아지 GULLING-바베큐 입니다.
물론 자기가 싫어하는 부분을 빼달라고 한다거나, 더 얹어달라고
하는것도 가능하지요. <살짝 애교웃음을 띄며..>

드시고 우시지들 마시구요. 꼭,,꼭.. 와룽 바비굴링에 가보세요.
장소를 잘 모르겠다면, 우붓가서 마을 사람에게 이렇게 물어보는거죠.

블리---, <어이 오빠--> 디 마나 와룽 바비굴링? <와룽바비굴링은 어딘감?>

아마 대답해줄거에요. 친절하게...ㅎㅎ

저의 수많은 발리인,인도네시아인 친구들이 저에게 하나같이
강추를 했고, 몇번이나 먹으러 갔었던 와룽 바비굴링!!

아참, 3시넘어서 가면 벌써 다 떨어지고 없습니다. 하루에 3마리밖에
안잡으니깐요.. 아침부터 동네사람들 줄서서 기다립니다...ㅎㅎ
운이 좋으면 2시30분쯤에도 드실수 있을지도 몰라요.정말 운이좋으면 말이죠.

한가지 절대로 잊어서 안될 것은,
이슬람친구 데리고 먹으러 가지 말것....입니다.<개도 먹으러가지 말것.>
나중에 똥침받을지도 몰라요.<그들은 돼지나 개를 먹는게 타부니깐요..>

그럼 즐거운 여행되세요.
우붓에 가면, 와룽 바비굴링입니다!!
<마치 바비굴링 홍보사원이라도 되는냥...>
  • profile
    escape 2004.06.12 05:04 추천
    오... "블리" 이거 발리말입니다. 보통은 "마스"라고 하죠. ^^; 근데 아무한테나 "블리" 하면 안되고요, 젊은 사람 한테만 쓰세요. 나이드신 분들한테는 정중하게 "빠(Pak)"하시거나 마스~ 하셔야 합니다. 바비굴링 한접시가 욜라 땡기는 새벽이군요. ㅎㅎ
  • profile
    escape 2004.06.12 05:07 추천
    아참... 그리고 그 우붓 유명한 와룽 바비굴링은 "이부 오까" 입니다. 글구 전 사실 바비 보다 "아얌 브뚜뚜"라는 발리 음식을 무진장 좋아 한답니다. 거기다 "라와르" 한접시 시켜서 나시랑... 헙... 갑자기 위장이... 으...
  • MaYa 2004.06.12 09:48 추천
    마스-는 자와어에 한정된다고 그럽디다..ㅎㅎ.
    마스, 블리, 이토<바탁>,등등..전부다..<어이!젊은 오빠!>라는 말이니까.
    늙은 사람한테 써도 좋아하던데...ㅎㅎㅎ.. 점수땁니다..ㅎㅎㅎ..
    운영자님은 발리음식 직접 만드실 수 있으세요? 나는 언젠가 연습해서
    혼자서 만들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하는데..암튼.. 아침부터 식욕왕성!
    음.....
  • profile
    escape 2004.06.12 12:38 추천
    혹시나 누군가 윗글 보고 60대 할아버지한테 어이 블리~ 할까봐 그랬지요. 할...
    음식은 잘 못하지만 그냥 tahu, tempe 튀기고 삼발 정도는 만듭니다. ^^;
  • nusadua 2004.07.17 21:06 추천
    이거 진짜 그립다... 근데 손으로 담아주는 할아버지의 손맛이란....
  • MaYa 2004.07.25 17:28 추천
    운영자님, 알아본 결과, 이 와룽은 이부오까가 아니에요. 이부오까는 유명하긴 한데
    거기보다 더 맛있는데가 여기라니깐요..하하핫.
    와룽 바비굴링이라고 그러네요.
    정말, 제가 갔을땐 로컬분들 밖에 안계셨었는데...(외국인은 나혼자..ㅎㅎ)
  • profile
    escape 2004.07.25 22:50 추천
    오.. 그렇군요. 꼭 가봐야 겠네요. 대략 위치가 어디쯤이죠?
  • hon6996 2005.05.18 06:09 추천
    뜨아~! 새벽에 바비 굴링이 땡기다니.....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