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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2005.06.09 11:42 댓글:6 조회:6,431
   장기간이건  단기간이건  대부분의  한국인은  여행시에  김치에  된장찌개, 혹은  매콤하고
   시원한  냉면, 삼겹살과   야채쌈정도는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제  경우는  집에서도  실컷  먹는  한식, 여행가서라도  다양한  메뉴를  섭렵해야지,
   무슨  한식이냐며  애써  외면했었는데   이젠  슬슬  나이의  정체성을  느끼는지   약간씩
   한식이  그리워지더군요.  거기에다   발리는  서양식이나  인터컨티넨탈식의  음식들이 
   대부분이라  집에서  내 손으로  직접  해먹던  하이얀  찰진  쌀밥에  길게  쭉쭉  찢어먹던
   겉절이까지  생각나더랍니다...^^::

   그러한  생각이  내내  맴돌던  이번에  대박식당을  하나  건졌습니다.
   발리공항근처에  있는  새로  생긴  한식당  사랑채  입니다.









    발리내에도  몇 곳의  한식당이  있지만  거의  주방장은  현지인을  쓰시는데  이곳은
   주인이신  한국분이  직접  음식을  만드십니다.  재료는  현지에서  공급받으시지만  양념은
   한국산을  공수해다  쓰시기에  한국에서  먹던  맛과  똑같습니다.
   사장님은  초로의  저희  어머님  또래분이신데  김치며  국, 돼지고기  볶음  등등의  맛이
   친정  어머님이  해주시던  맛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밥도  훌훌  날리는  안남미가   아니라  찹쌀을  섞어서  우리네  쌀밥과  매한가지였습니다.
   전  저녁때  하시는  한식부페를  먹었는데  메뉴는  밥, 돼지고기  두루치기, 전, 장조림, ㅤㄷㅑㄹ걀조림,
   된장국, 김치찌게, 깍두기, 배추김치, 열무김치, 양배추쌈  기타등등  꽤  많은  메뉴였습니다.
   후식으로  과일과  몇 가지  간식이  있습니다.

   식사할 때는  배고파서  자주  갖다먹느라, 다  먹은 후엔  포만감에  젖어서  메뉴사진을  일일이
   찍지 못했습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시거나  급식의  활성화로  인해  김치없으면  밥  못  먹는  아이들을
   동반하는  여행에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점심은  단품메뉴, 한식부페는  저녁때만  합니다.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가격대비  저녁이
   좋다고  하십니다....^^
   저녁부페  60.000 루피  입니다.  너무  많은  손님이  오실  경우  직접  음식을  하시는  사장님의
   애로가  있어  현재  소수의  패키지  손님만  받고  계십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공항근처  누웅라라이  장군  동상에서  우측으로  150 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건물입니다.  택시를  타시고  기사에게  누웅라라이  동상근처에  가자고  하시면  길가에서
   보입니다.

   주소: Jl.By Pass Ngurah Rai  No.179
   전화: (62-361) 708755 
  
   http://www.loveintravel.co.kr/
  • 마니또 2005.06.09 11:46 추천
    헉...빨간 하트가 이쁘길래 눌렀더니 이런...이런...^^
    제 글을 제가 추천하는 이리도 민망한 사태가...OTL
    보시면 얼렁 추천 취소해주셔요...esc님...
  • profile
    escape 2005.06.09 12:08 추천
    괜찮습니다. ^^ 방금 자신의 글 에는 추천 링크가 나타나지 않도록 고치기는 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speedbw 2005.12.21 13:39 추천
    이 곳을 찾으려고 택시를 타고 동상일대를 다 뒤지고 다녔으나, 결국은 못찾아서 매번 한일관으로 가서 먹었답니다. 지도에 표기해 주시면 좀 쉽게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profile
    escape 2005.12.22 10:26 추천
    어제 전화 해보니 그 동상 근처가 맞긴 한데 잘 안보이는 모양입니다.
    공항에서 계속 직진 해서 동상이 있는 바이패스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약 150m 정도 가면 된다고 하네요. 언제 가보고 지도에 정확히 표시를 해놓겠습니다.
  • chochokan 2006.05.17 19:09 추천
    첫날 저녁을 여기서 먹고는 ...정말 패키지여행싫다라는생각이 확 들었어요.
    어쩜...이리도 맛이 이상한지..된장국엔 그곳야채를 넣었는지 야릇한 향이 나고
    별로 먹을만한..콩장 멸치등을 뷔페라고 가득쌓아놓고..
    억지로 먹고있는데, 주인할머니께선 맛있죠?하시며 계속 주위를 맴도시고..
    둘째날 저녁..또 여기에 간대서 몸서리를 치며 짐바란으로 코스를 돌렸습니다.
    한끼 식사값 날려도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한식당..서울가든의 해물탕은 찌꺼기만 넣고 끓였는지 국물속 게몸통에선
    악취가..그 비위 상함이란..
    그래서 청기와가선 국물요리안시키고 불고기백반 시켰는데 ..다행히 맛있었어요.
    아무리 현지식향신료에 속이 안좋아도 한식당은 가지마시라는게 제 경험담입니다.
  • giobe 2007.02.14 12:18 추천
    현지에서 요리를 드시면서 한국에서의 맛을 생각하시면...
    많이 아쉬우실꺼에요. 우선 재료부터 차이가 있으니까요 ^^*

    게다가 한국 교민 별로 없는 발리같은곳은 더 힘들죠..
    LA나 자카르타가서 한식 드셔보세요.
    한국 왠만한 식당보다 나은곳들이 더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