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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 여행 뉴스
2017.12.14 16:36 추천:1 댓글:9 조회: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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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64705930804952&id=100017966382198

어제 힌두교 성직자(Mangku Mokoh) 3명이 화산 분화구에 올라가 현재의 상황을 비디오로 촬영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9월 22일 경보단계가 4단계(awas)로 격상된 이후 8번 정상을 등정했다고 합니다. 어제 이전의 7번은 브사끼(Besakih)사원에서 올라갔지만 어제는 Kubu Karangasem 방향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어제 등정은 전날 자정에 출발하여 아침 7시 경에 정상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두시간 정도 걸리는데 어제는 7시간 정도 걸려서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전 7번은 아직 분화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등정하기가 어렵지 않았으나 11월 21일(1차)과 25-26일(2차) 분화 후 화산재가 1미터 정도 쌓여 있어서 그걸 치워가면서 등정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11월 1일 갈룽안데이 때 등정했을 때는 유향 냄새가 심했으나 어제는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아 마스크를 벗은채로 등정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화산지질재난방제센터(PVMBG)에서는 분화구의 반쯤(3천만m3) 용암이 차 있다고 추정했으나 비디오를 보니 분화구는 1, 2차 분화 후 더 깊이 페인 것 같습니다.

어제 성직자들의 비디오를 본 방제청 직원들은 지금 경보단계가 4단계이고 반경 10km 이내는 접근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등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다른 모방 등정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차 분화 이전에 고장난 드론을 곧 수리하여 분화구 내의 상황을 더 확인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보단계의 하향조정은 앞으로 1주일 더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10월 17일 이들 성직자들이 분화구 내의 상황을 촬영하여 페이스북 올린 후 10월 26일 경보단계를 3단계로 하향한 적이 있습니다.

한편 등정했던 성직자들은 2주 후에 다시 등정하여 분화구 내의 상황을 더 확인하겠다고 합니다.

  • 경미리 2017.12.14 20:56 추천: 1

    드론은 왜 고장나서리 ㅋ
    드론 빨리 고쳐서 분화구 안쪽 상황이 제대로 파악됐음 좋겠네요

    발리바다님
    구능 아궁의 화산 정보 틈나는대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발리바다 2017.12.15 07:12 추천

    경미리님, 댓글로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관광객이 줄어 쓸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발리주민들의 비율이 엄청 높아졌습니다.
    제 주위에도 생활비가 떨어졌다고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 지금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사용해야 하는 핸드폰이나 오토바이를 사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재난방제청에서 사용하는 드론은 상용화된 일반 드론과 다른 날개가 1m가 넘는 경비행기 모양의 드론입니다. 지난 10월 정상으로 날려보내다 추락하여 날개 등 외부가 많이 부셔졌습니다.

  • 발리바다 2017.12.15 07:01 추천

    20171215_055829.png12월 15일 05:57, 아궁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 발리바다 2017.12.15 12:23 추천

    https://youtu.be/aS0c_PQbrZQ

    화산지질재난방제청(PVMBG)은 어제 12월 14일 16:00에 촬영한 분화구 내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Vixed Wings AI 300이라는 드론으로 촬영했다고 하는데 너무 높은 곳에서 촬영해서 그런지 사진이 그렇게 선명하지는 않습니다. 분출되는 가스의 종류와 양도 측정할려고 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측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분화구의 약 1/4 이 용암으로 채워졌으며 그 용암은 이미 굳어 단단해졌다고 합니다. 앞으로 계속 드론으로 분화구 내의 모습을 관촬하겠다고 했습니다. 두달 가까이 고장나 있던 드론이 12월 13일 성직자(Mangku Mokoh)일행이 분화구를 등정하여 촬영한  후 하루만에 고쳐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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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6일 06:00, 아궁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20171217_061331.png12월 17일 06:12, 아궁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Screenshot_20171217-182430.jpg12월 17일 18:24, 아궁산 정상 모습입니다.

    Screenshot_20171218-085052.jpg12월 18일 08:50, 아궁산 정상 모습입니다. 

  • 발리바다 2017.12.19 07:31 추천

    Screenshot_20171219-062447.jpg12월 19일 06:24, 

    Screenshot_20171220-064756.jpg12월 20일 06:47, 

    Screenshot_20171220-183837.jpg

    12월 20일 18:38,

    20171221_062640.png12월 21일 06:24,

    Screenshot_20171222-061417.jpg

    12월 22일 06:14,

    20171223_054913.png12월 23일 05:47,

    20171224_062821.png12월 24일 06:24, 아궁산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 ekyoon 2017.12.21 12:19 추천: 1
    아궁산이 어떤 상태인지 궁금해서 발리서프에 들어와보니 역시 발리바다님께서 상세한 글을 올려주셨네요.
    한국에서 보는 겁주기식 기사와는 다른 정확한 내용이어서 좋아요.
    여기는 곧 폭발할듯 무서운 기사만 있어서 제 주변 사람들도 발리여행을 모두 취소한다고 하더라구요.
    아궁산이 어서 다시 잠들기만을 기다립니다.
  • 청아 2017.12.26 23:20 추천: 1

    허걱 ...흠...정말 지금이 발리 여행가기 적격일 때인데 말입니다...한창 여행다닐 때보다 루피아 평가절하된 상황이니 현지에서 달러 경쟁력 좋구요...어마무시하게 아궁산 정보를 주니 관광객들 줄어서 숙소비 팍팍 디스카운트 가능하고 말입니다...
    모두들 잘 계셨죠???

  • 발리바다 2017.12.28 08:52 추천

    12월 23일 11:57, 12월 24일 10:05 두번 아궁산 분화가 있었습니다만 인도네시아 뉴스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고 공항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관광산업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만 보도했습니다. 외신에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아 저도 발리서프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분화하기 하루 전인 12월 22일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이 발리를 방문하여 발리관광산업을 위하여 지난 9월에 내려졌던 발리의 재난지역(status darurat)선포를 거두었기 때문에 그 다음날 분화한 상황을 기사화하기는 쉽지 않았을걸로 추정됩니다.
    이틀에 걸친 3차 분화는 화산연기 는 2500미터 높이까지 치솟았고 화산재가 주위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약 10분 정도만 분화하여 전혀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람 방향이 내년 4월까지는 동쪽으로 부는 우기여서 앞으로 4차 분화가 있다하더라도 공항이나 꾸따 지역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화산의 영향으로 영업을 못하고 있는 뜰라가와자강 래프팅과 뚤람벤 스쿠버다이빙도 1월 1일부터는 영업을 재개할거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발리 힌두교의 본산인 브사키(Besakih)사원은 9월 25일부터 접근금지였는데 어제 12월 27일부터 정상적으로 힌두신도들이 예배를 위해서 입장할 수 있고 관광객도 방문할 수 있도록 오픈되었습니다.

  • 발리바다 2017.12.29 08:07 추천

    1월 3일 업데이트,

    12월 28일 04:55 작은 규모의 분화가 있었습니다. 정상과 가까운 곳에만 화산재가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날(12월 28일) 아침 세명의 외국인이 정상을 등정하였다고 합니다. 한명은 Pura Pasar Agung Sebudi을 통해서 등정을 했고, 다른 두명은 Pura Pasar Agung Sibetan을 통하여 등정을 했는데 두명은 어제 저녁(12월 28일 20:00)까지 하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등정에 성공한 사람은 러시아인 Evgenni Klepikov (36) 인데 그는 분화한 직후에 등정하여 분화구 내에서 용암이 끓고 있는 모습과 화산재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촬영하였으나 촬영한 비디오는 당국에 빼았겨 국가재난방제청(Badan Nasional Penanggulangan Bencana (BNPB))장 Sutopo Purwo Nugroho의 인스타그람에 올라왔습니다.

    http://bali.tribunnews.com/2017/12/28/viral-video-pendaki-asal-rusia-naik-gunung-agung-yang-statusnya-masih-awas-ini-komentar-bnpb

    새해 들어 세번의 분화가 있었습니다. 

    1월 1일 22:04, 1월 2일 13:40, 1월 3일 11:04에 분화가 있었고 화산재는 1500미터까지 솟아 옅은  화산재(hujan abu)가 방리(Bangli), 기아냐르(Gianyar)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재난방재당국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발리 관광객이 현저하게 줄어든 상황에서 경보단계를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추는 걸 이번 주 안에 결정하기로 하였으나 오늘까지 3일 연속으로 분화가 있었기 때문에 일단 다음 주로 연기한 상태입니다. 경보단계를 낮추어야 각국에서 발리를 여행자제 지역 결정을 거둘 수 있습니다.

    발리방문자중 1위인 중국은 지난 11월 23, 24일 2차 분화 후 중국에서 발리로 취항하는 모든 항공편을 1월 4일까지 금지시킨 상태입니다. 그러나 베이징과 발리를 연결하는 가루다인도네시아는 계속 운항 해왔습니다. 올해 들어 세번의 분화가 있었고 경보단계가 아직 4단계로 유지되고 있어서 1월 5일부로 운항재개하기로 한 것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Screenshot_20180103-164732.jpg이 사진은 지난 해 분화 당시 한 사진작가가 촬영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