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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년8월23일  (수) 

언니들은 꾸따가서 놀다 공항갈꺼구 명지언니만 밤에 돌아오기로, 
둘만 하루더 사니아에 묵기로 했다. 가격은 일인당 50,000Rp에 방은 그대로.
 

am7:40 아침은 스크램블드 에그랑 토스트로, 음-어제 오믈렛이 낫다. 
담백한 샐러드가 역시 맛있다. 
    balisurf.net photo
                 오늘도 아침식사로 시작하는 하루^^  저 앞집 지붕의 노란 꽃이 참 예쁩니다.

am8:40 래프팅 pick up  
몇집을 둘러 일본인커플
(전형적인 눈같이 하얀피부녀와 겁먹은 듯한 눈망울의 남, 드라마에서 튀어나온듯함), 
4명의 대만인 노부부,아들부부(식당에서 식사를 느긋이 하고있길래 설마했는데 
자기들 할꺼 다하고 그제서야 차로 내려온다. 뭐 이런 사람들이 다있어. ugly taiwan image) 
조금 김빠지는 인원구성, 액티비티가 떨어질듯.
 

젤앞자리에 앉아 기사랑 이것저것 이야기...라기보다 단편적인 Q&A

봉숭아를 계단식 밭에서 꽤 재배하길래  용도를 물었더니 차낭사리에 공물로 넣는단다. 
그러고 보니 우리차에도 시든 봉숭아 꽃잎이.. 
한국은 손톱물들이는데 쓴다고 얘기해줬는데 알아들었나 몰라. 
아이들이 학교가다가 손흔들어준다 hello~
 
balisurf.net photo
                           요기 차안에 차낭사리속에 보면 빨간 꽃이 봉숭아
       
                                                  스쿨버스인가부다. 미소가 어찌나 이쁘던지.

am10:30 산을 오르고 올라 소벡사무실 도착.
 잔액카드결제.(카드명세서를 보니 59$이 >달러로 그리고 한화로 환전되어 527,800원. 엥 근더 58$인데 뭐시여.)

고무백에 소지품을 담고, 카메라등 장비가져가는데 전혀 문제없어요. 


                                   우리 가이드 보마. 폼잡고 계신다.
                          
나의 복장: 수영복하의와 비치바지 위엔 티셔츠,쪼리
(보트타고선 아예 고무백에 메달아놓음.  좀 서늘한 감도있는데 막상 래프팅시작하면 적당함. 
비키니만 입고 오는 분들도 있다. 헬멧과 구명조끼&노
)
헬멧쓰고 계단 위에서 내려찍으니까 숏다리에 대갈장군처럼 잼난 사진이 나와요~

간단한 타는법을 배운뒤, Right,left,duck( ?, 몸을 앞으로 숙이란 뜻.)등등

계곡아래로 계단을 내려가 아까 그 자뽀네(일본인) 커플과 가이드BOMA랑 4인일조로 젤 마지막에 출발함.

다른 회사의 레프팅도 근처에서출발해서 만나면 서로 물뿌리기하고 걸리면 빼주기도 한다.

BOMA가 꽤 베테랑인듯 커브,방향바꾸기를 능숙하게 하고 다른팀 뒤를 봐주며 내려감.



          
                        휴식시간에 보트 점검중. 바람도 빵빵하게 넣어주고.

 

패들링을 좀더 시켜줬으면 할정도로 힘들진 않다. 
우리는 right,left가 아니라 히다리 뭐시기 복창을 하면서 강을 탐험. 
보트에서 30cm정도 높이의 나무다리를 지날땐 duck하면서도 머리끝이 아찔할정도. 
약 5m의 댐을 떨어질땐 움찔 ^^. 백인여자애들탄 보트는 내려오는 내내 비명을 질러대더니 
그 댐에서 거의절정에 이름. 보트의 쿠션이 워낙 좋아서 왠만한 충격은 다 흡수된다.
 단 바닥에 앉아있으면 물속 바위에 똥침맞으므로 꼭 가장자리에 걸터앉을것.
 BOMA가 중간중간 잼있냐, 어디어디 갈꺼냐등 말도 걸어주고 일본어 알아들어줘서 고마워함. 
중간 쉬는데선 고무백에서 카메라를 꺼내 같이사진도 찍고.
 2시간여의 래프팅 자체도 잼있지만(첨해보는건데 잼나더라) 정글탐험같기도 하고
 산골마을 계단식논을 제대로 감상할수있어서 좋았다.
(차타고 돌아보는건 댈것도 아님, 비디오카메라로 찍고싶을정도, 사진이 안남으니까 더 열심히 감상)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빨래도 하고 아이들이 물놀이하다 우리 보트에 올라타기도 한다. 

              보마가 래프팅 끝무렵 꺽어준 꽃, 엄청큰 무궁화같아요.

pm1 래프팅이 끝나고 계단논이 그림처럼 펼쳐진 식당에서 뷔페식.
 어제 싸이클링 때보다 비슷하지만 쫌더 많은 메뉴. 역시 시장이 반찬. 
래프팅시작때 찍은 사진을 파는데 나의 마패(가이드북에 들어있던 쿠폰으로 기념사진 무료증정서비스)로 서비스받았다. 

출발하자마자 카메라보고 웃으라고 합니다.

쿠폰기간이 끝나서 힘들다더니 여기저기 알아보고 이번만 봐주겠다나. 원래 35,000Rp 정도 ... 
래프팅45$쿠폰 못쓴거 대신 이거라도위안을 삼음.

왼쪽 문안에 샤워실

요건 야외샤워실

 밥먹고나니 얼추 옷도 마르고해서 샤워하고 따뜻한옷으로 갈아입음.
( 밥먹기전에는 꽤 밀리므로 느긋이 밥먹고 샤워하세요. 타월 나눠줍니다.)

일본인 커플에게 명함을 주고 멜 주면 사진보내주겠다 약속함.


          밥먹으면서 보이는풍경  더멋진데 사진이 아쉬움. 오른쪽으로 더 넓어요. 초광각이 아쉬운순간

pm3 돌아오는길에 뜨갈사리와 그린필드 등 방 구경함.

그린필드의 논을 바라보는 수영장에 매료됨.

환전 9020*100$

사니아까지 올라가자니 다리도 아프고 졸립기도 하고 오젝이라는 오토바이 택시를 타보기로했다. 
2,000을 부르는줄 알았는데 20,000이라고해서 딱잘라 싫다고 했더니 10,000Rp에 해주겠단다.
 좀 비싸지만 걷기도 싫고(오르막이 시작된다) 오토바이타보고 싶은마음에 OK.

순식간에 쌩 하고 첨 보는길로 몽키로드가 아닌 뒤쪽 길로 하는데  우와  롤러코스터보다 더 짜릿했음. 

방에들어가 빨래하고 마스크도 하면서 혼자시간을 만끽(아주 신났다)  문밖에 노란꽃 예쁜데 안보이네

pm6시쯤 출출해져서 볶음밥이 환상적이라는 Warung Taman을 찾아나섬.

메인로드 왕궁에서 우회전 쭉... 가다 왼쪽 골목 속






혼자찍으려니 핀트나갔다. 대신 식당내부의 개성있는 그림들이 보이죠.

이 안까지 누가 찾아올까마는 로칼인보다는 일본이나 호주애들로 보이는 여행자들이 와 앉아있다. 
유명한가보네~ 하며 볶음밥인 나시고렝스페셜(스페셜이 별게아니라 계란등 야채뿌시러기만 들어가도 스페셜 붙는다)14,000 야채스프 15,000 =29,000

맛은 .. 끝내준다. 땀 뻘뻘 흘리면서 다 마셔버린 야채스프도 시원하고 
나시고렝은 유명한 중국집에서 강한불에 만들어낸 바로 그 볶음밥 맛!

메뉴는 인니,중국, 일본식(두부요리가 많다).


빵빵한 배를 두드리며 뭘할까 어슬렁거리다

pm7:30 왕궁으로 사람들이 꾸역꾸역 들어간다. 바롱& 레공댄스 50,000Rp 

커다란 잽뿐나무를 양옆에 거느린 문이 무대 배경이 되고 마당에 악사와 관객들이 이미 가득 들어차있다.
 조명을 받아서 그런지 분위기 좋음.
 
 

원숭이 하누만이 다친사자 레공을 치료해준다는 얘기 같은데... 
원숭이역할을 하는 아저씨의 연기가 어찌나 리얼하던지.. 
수양을 쌓던 두왕자가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한 마귀한테 홀려 그동안의 수양을 깼다는.. 으로 이해한... 
라마야나 초반부에 이런얘기 많이나오던데. 열심히읽어야겠다.




                   
                                 인형같은 아이둘을 동반한 스위스가족들 사진찍느라 즐거웠던 시간. 

                          

pm9 집에 잘 도착했다고 메일보내려고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는데

도통 속도가 나질 않는다. 제목에 “잘왔어요”만 쓰고 내용도 없이 보내는데 10분정도 소요

기본료  1,000+3분에 500 = 2000Rp 냈던거 같음.

운동장앞에 High way라는 인터넷카페 광고판 붙어있던데 낼 한번 찾아가야겠다.

여행나오면 집에 전화하는게 왜이리 힘든지. 별거아닌데 노는데 정신팔려 자꾸 미룬다.


오늘의 가계부 59$+91,000Rp

즐기기  59$+60,000Rp

냠냠    29,000Rp

기타     2,000Rp

쇼핑         0

 
 


 p.s. 12시넘어선가 명지언니가 돌아왔다. 꾸따바다냄새 실컷 맡았나보다.

      민희언니는 한국으로 날아가고 있겠다. 
p.p.s 한달전쯤 스위스가족에게서 메일이 날아왔다. 카메라도 없이 여행하는 가족이라니 참 자유스러워보였다. 
         사진 빵빵하게 보내줌 . 평소엔 쓸일도 없는 명함이 여행가서 제 역할을 한다. ㅋㅋ

 

  • 릴 리♩ 2006.11.09 14:41 추천
    너무 재미있게 잘봤어요~~
    빨리가고싶다는 생각만 잔뜩 드네요 ! ! ㅠ ㅠ
  • 나야미모 2006.11.09 21:59 추천
    소백은 사진을 제대로 찍어주는 군요....
    제가 갔던곳은 영~
    내년에 우붓위주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님의 글이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해요...^^
  • 크라 2006.11.17 16:18 추천
    마지막..카메라도 없이 하는 여행. 많이 와닿습니다. 여러모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