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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11월 13일부터의 4박6일 신행다녀왔습니다.
11월 13일 지방에서 새벽1시경...인천공항용리무진을 타고 인천에 도착했어요..도착시간 6시
6시 40분...보딩 시작하는데..헉...저희가 발권받은 항공권이 취소가 되었다네요..더블부킹으로...
발권받은 항공권이 취소되다니...신랑에게 신행준비는 제가한다고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리스트 다 적어둿는데..
신행 못가는거 아닌가 싶은 맘에 몸이 후들후들 떨리더라구요..울 신랑도 당황하고..
새벽부터 발권의뢰한 여행사에 전화하니 전화는 안 받고..(받을일 없죠) 울 신랑이랑 비지니스 좌석 여유파악, 13일날 떠나는 가루다 및 대한항공 좌석파악등...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며...겨우 여행사와 통화가 되었지만...보딩마감으로 탑승할수 없다하네요..(비지니스 태워준다했는데..ㅠ.ㅠ) 그래서 탑승한 11시 가루다항공.... 직항으로 바로 가며..올때는 쟈카르타에 잠시들러 인천행 대한항공을 타야한다더군요..4박6일일정으로.... 
11시 가루다항공도 겨우 탑승했습니다.이것도 못탈뻔했다는...(항공권예약했다며 제 손에 받아질때까지 1시간이 흘렀으니..보딩마감 다되어서 겨우 받았습니다..) 면세점 쇼핑도 못하고...ㅠ.ㅠ 사고픈거 많았는데...
여하튼..겨우 탑승후.신랑이랑 웃으며 신행의 기분을 즐길려고 했죠~ 세관검사는 확실히 철저히 하고..트렁크까지 일일이 확인하고(다만, 술이랑 담배만 확실히 검사하는듯....) 꾸따에 도착해서 저녁먹고...스트레스로 인한건지..약 먹고 잤습니다..
무슨 신행이 이런지.....신랑이랑 재미나게 놀고 우붓 로얄피타마하로 옮겼어요....거기서..체크인하는데...한국인여러명이 옆을 지나는데.....왜 눈이 그쪽으로 따라갈까요? 어여쁜 아가씨랑은 눈도 마주치고...강!호!동씨였습니다. 저랑 눈 마추친분은 강호동씨 와이프였구요...저 놀라서..계속 그쪽 처다보며...말걸기엔 무섭고...ㅎㅎ 도촬만 몇장했습니다.공개적으로 사진찍기는 거부하는듯....(빌라에서 만난 한국인 한분이 강호동씨에게 사진찍자니 못찍게 했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 강호동씨는 볼수없었습니다. 11월 13일 체크인하여 17일 체크아웃한다고 하던데...(빌라직원에게 저분 누군지 아느냐? 한국의 유명한 방송인이다...등등 말햇어요..ㅎㅎ 그러니 13일 체크인했다며...여러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
그리고..한국으로 오기위해 공항에 갔죠...빌라스텝이 내려준곳은 국제선....제가 가지고 있는 항공권은 국내선에서 타라고하더군요,...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옮겨가는 중간..출국신고서 잃어버렸습니다...(입국시 확실히 받았거든요) 눈물만 나고...국내선에서..자카르타에서 저희 짐을 찾아 다시 보딩을 해야한다네요...국내선은 가루다 국제선은 대한항공.. 처음에 귀찬은데..란 생각만했는데...국내선에 내려 국제선 탑승까지 정확히 1시간의 여유만 있더라구요..그걸 언제 다하냐구요...국내선에 내려 짐 찾고 국제선으로 가서 다시 보딩하고 출국수속하고..과연 시간을 맞출수 있을련지 고민고민하며...출국신고서도 잃어버리고..주머니에 돈 15000루피아 남았고.. 결국 쟈카르타로 가는 국제선에서 엄마생각이 나서 울었습니다.(결혼식끝나고 엄마가 거의 탈진을 했다는 소식을 들어서...ㅠ.ㅠ) 비행기에 빨리 내리니...항공사스텝이 신랑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서있더라구요...그분이 우리가 시간이 없다고...저희 베기지는 바로 인천으로 보내줄테니 보딩하러가자길래..그분을 따라...면세지역을 다녔습니다..공항보안직원분들에게 상황설명을 하며 양해를 구해주시더라구요...그래서 겨우 보딩을 하고..문제는 출국심사를 하는데...출국신고서 어떻게했냐길래..공항직원이 가져갔다라고 했어요...콩글리쉬로....(저 영어 말을 못합니다..알아는 듣습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문제가 있느니 등등 인도네시아는 처음이냐는등...그래서 고개로 겨우 대답하는듯마는듯하며(이때 벌써 울어서 눈을 뻘겋고, 화장은 안하고 체육복 바람에..정말 볼수없는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이때 제 뒤쪽에 서있는 출장온 한국인이(쟈카르타는 발리와 달리 출장온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정장차림의 분들이 대부분이고..나이드신분들도 꽤 많았습니다..발리는 전부 신혼부부인듯한 모습) 영어 한마디도 하지말라고 눈짓으로 말하더군요..대답도 하지말고 말도 하지말라는듯..입다물고 있으라면서...그래서 입 다물고 있었습니다. 출국심사원이 돈 있냐길래..멍청한 눈으로 (울었지.잠도오지...이때 11시30분-우리나라 1시30분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니...운이 좋았다라고하며 보내주더군여... 
근데...그 출국신고서를 탑승권 받는 직원분에게 제출했는데...가만히 보니...출국신고서 뒷면에 입국날짜만 적어주더라구요.
(원래는 입국날짜를 스탬프를 찍어주죠~)그거만 적어주면 되는건지?? ^^:;;하여튼 그 한국인 덕택에 무사히 비행기 탑승하고..그때서야 웃었답니다...힘들고 험난한 신행이었는데..울 신랑...발리 또 오자고 하네요....ㅎㅎ


p.s 발권받은 항공권이 취소된경우...소비자보호원에서 보상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더군요...
4시간 이상비행시 200불, 4시간 이하 비행시100불이라고 합니다.
  • 안단테~ 2006.12.01 19:38 추천
    에구~ 비행기 땜에 고생만이 하셨네요~~
    담 발리 여행땐 즐거운 일만 가득하게 계획해 보세요^^
  • showgan 2006.12.02 06:05 추천
    강호동두 신혼여행간거였나봐요?
    우리도 귀국할때 연옌봤는데 누군지를 모르겠어요.ㅎ
    행복하시구요 발리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 경미리 2006.12.02 15:07 추천
    제목처럼 험난한 신혼여행이셨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 분 발리 다시 가자 하시니 저 사건들 이외엔 많이 좋으셨나봅니다..^^
  • 최영호 2006.12.03 20:02 추천
    호동이님이 세상 여러군데 다녀봤을텐데
    신혼여행을 발리로 갔다는 것은 발리가 그만큼 끝내준다는....

    여기는 사진을 함께 올리면 더 보기 좋겠지요?

    기대됩니다.
  • cinho 2006.12.05 10:06 추천
    신혼 여행에 고생이 너무 많으셨군요. 앞으로 잘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