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레
Lv.16
2006.12.17 19:49
추천:11 댓글:5 조회:2,633
다음날..
전날의 음식테러로 아침내내 정신을 못차린 저희는 예정된 멍키포레스트와 우붓 시장등을 보기 위해 가이드와 지프에 올라 탔습니다..
우선 루피아를 좋은 환율로 환전해 주는 곳(쁘뚜의 추천..다른곳보다 좋은 환율로)에서 루피아를 조금 바꾸고 멍키 포레스트를 향해 출발했답니다..로얄 피타마하에서 멍키포레스트로 가는 길을 따라 오는 쪽에 있어요~~
환전을 하구..(여권번호와 이름,숙소등을 적고 환전해 줍니다..저희는 살짝 흥정해서 조금 더 쳐줬답니다..^^)
멍키포레스트로 다시 출발 하려는데, 정말 황당한 일이 생겼어요..
여행사측 발리 담당자(한국인 대리)가 전화를 해서는 당장 리조트로 돌아오라고 하는 거에여..
그래서 벌써 반절이나 왔는데 무슨 소리냐 했더니
다른 신혼여행부부와 합류해서 다음 일정으로 가야 한다고
저희가 늦었으니 멍키포레스트는 못갑니다! 둘만을 위한 여행이 아니니 다른사람들하고 일정을 맞춰야 한다고 지금 차를 돌려 돌아오라는 겁니다..내 참...
사실 전날 음식땜에 탈이 나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겨우 일어나서 밥도 못먹고 가이드를 기다렸는데 가이드가 아침을 먹으라고 괜찮다고 천천히 먹고 출발 하자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간단하게 몇가지 먹고 디저트도 못먹고 출발 한건데
저희땜에 늦어져서 일정을 취소 해야 하니 그냥 돌아오라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럼 처음 부터 다른 일행과 같이 움직여야 하니 출발을 하지 말라던가 사정 설명을 하지도 않고
신선하지도 않은 음식 먹으러 그 먼곳 까지 갔다가 배탈 난 것도 화나는데, 시간에 어떻게든 맞추려 했던 저희에게 책임을 떠넘기더라구여...그래서 제가 여차저차 설명을 했더니 가이드를 바꾸라며 저한테 오히려 화를 냅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따졌습니다.. 그런데 자꾸 저희가 시간을 까먹었다고 우리탓이랍니다..
검증되지도 않은 음식 그것도 신혼여행에 그런 허접한 음식 먹고 탈나고, 다음날 일정에 지장생긴것도 우리탓입니까?
그리고 우리는 분명히 가이드가 아침식사를 해도 된다고 해서 그것도 먹는 둥 마는 둥..하고나서 겨우 30분 늦게 출발했는데
그럼 30이란 시간동안에 멍키포레스트에 도착을 못할 상황에 출발해서는 길거리에서 시간만 때우고 다른사람 일정에 맞추기만 하면 다냐고..우리도 신혼 여행이다고 했더니..
그사람들은 멍키 포레스트를 봤기땜에 또 갈 수 없다는 황당한 대답..
제가 좀 강하게 화를 내며 이의를 제기했더니 그때야 꼬리를 내리며 뭔가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변명을 합니다..
내참~~~여행사 통해 이렇게 다시는 가지 않겠다는 이유에 한가지를 더 보태게 했답니다..우여곡절 끝에 우리둘을 멍키포레스트에 내려주고 가이드는 다른 부부를 픽업하러 갔답니다..(자기네들 갔다 오는 동안에 다 보랍니다..뭐 사실 그다지 볼 것도 별로 없었지만..)여하간 멍키포레스트를 대충 훑어 보고 대신 근처 가게들을 구경했어요...시간도 없고..ㅠ.ㅠ
구경을 끝낼 즈음..다른 부부와 가이드가 도착...
다음 일정으로 가는데..알고 보니 저희 일정을 취소 하고 가려고 했던 곳이 ..물건 파는 가게라고 하더군요..
그곳을 들린답시고 저희한테는 하나밖에 없는 우붓시내 구경 일정을 빼려고 했다 생각하니 정말 화가...(우붓시장은 따로 보게 해달라고 해서 마지막 일정에 넣었답니다..항의해서..)
어찌됐건..기프트샵으로 향했어요...'노니'라는 성인병에 좋다는 희한한 열매도 보구 여러가지 오일이랑 비누등의 상품을 구경만 했습니다..사지는 않고...ㅎㅎㅎ
기프트샵을 나와서 선셋크루즈를 하러 갔어요..
음..생각했던 것 보다는 정말 즐거웠답니다..
로얄 피타마하가 우붓 계곡에 있는 관계로 바다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바다를 볼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음식도 괜찮았구요..배 안에는 화려한 의상의 댄서들과 멋진 다국의 노래들을 라이브로 연주하며 노래해주고 있었는데..여자 가수분은 김범수의 보고싶다까지도 완벽하게 부르더라구요..와우~~
치마를 입고 갔는데...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치마가 뒤집히는 바람에 엄청 고생을...아래쪽에 있는 남자들이 쳐다보더라구요...화들짝 놀랬더랬져...하하하~~^^;일몰이 특히 멋졌습니다..
바다 건너 보이는 섬이 롬복이라고 가이드 쁘뚜가 말해 주었어요..
코미디언 남자분이 승객들 몇을 나오라고 해서 인간 구름다리를 만들고는 도망가 버려서..남자 승객들이 아래 사진처럼 꼼짝을 못하고 낑낑거렸답니다..나중에 함께 림보게임도 하고 나라별 경쟁게임도 하고 댄스타임도 있고...아주 즐거웠어요~
선셋크루즈 할만 합니다.. 추천~! 여러나라의 관광객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저녁식사도 제공 되구요~김치도 있었는데 먹을만합니다..그리고 맥주를 비롯한 음료가 무제한이라는 거~!!
여기서 제가 느낀건 홍콩대만권의 사람들이 정말 오픈마인드로 파티를 즐긴다는 거였어요~~
모두들 쭈뼛해 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적극적으로 낯선 자리를 즐길 줄 아는 여유가 있다는게 보기 좋더군요..조금 시끄럽긴 했지만.그에 비해 한국팀들은 너무 조용히 있었거든요...대답도 잘 안하고 해서..우리도 여러가지 문화와 낯선 외국사람들과 좀더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자~~5탄도 많이 봐주세용~~^^
전날의 음식테러로 아침내내 정신을 못차린 저희는 예정된 멍키포레스트와 우붓 시장등을 보기 위해 가이드와 지프에 올라 탔습니다..
우선 루피아를 좋은 환율로 환전해 주는 곳(쁘뚜의 추천..다른곳보다 좋은 환율로)에서 루피아를 조금 바꾸고 멍키 포레스트를 향해 출발했답니다..로얄 피타마하에서 멍키포레스트로 가는 길을 따라 오는 쪽에 있어요~~
환전을 하구..(여권번호와 이름,숙소등을 적고 환전해 줍니다..저희는 살짝 흥정해서 조금 더 쳐줬답니다..^^)
멍키포레스트로 다시 출발 하려는데, 정말 황당한 일이 생겼어요..
여행사측 발리 담당자(한국인 대리)가 전화를 해서는 당장 리조트로 돌아오라고 하는 거에여..
그래서 벌써 반절이나 왔는데 무슨 소리냐 했더니
다른 신혼여행부부와 합류해서 다음 일정으로 가야 한다고
저희가 늦었으니 멍키포레스트는 못갑니다! 둘만을 위한 여행이 아니니 다른사람들하고 일정을 맞춰야 한다고 지금 차를 돌려 돌아오라는 겁니다..내 참...
사실 전날 음식땜에 탈이 나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겨우 일어나서 밥도 못먹고 가이드를 기다렸는데 가이드가 아침을 먹으라고 괜찮다고 천천히 먹고 출발 하자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간단하게 몇가지 먹고 디저트도 못먹고 출발 한건데
저희땜에 늦어져서 일정을 취소 해야 하니 그냥 돌아오라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럼 처음 부터 다른 일행과 같이 움직여야 하니 출발을 하지 말라던가 사정 설명을 하지도 않고
신선하지도 않은 음식 먹으러 그 먼곳 까지 갔다가 배탈 난 것도 화나는데, 시간에 어떻게든 맞추려 했던 저희에게 책임을 떠넘기더라구여...그래서 제가 여차저차 설명을 했더니 가이드를 바꾸라며 저한테 오히려 화를 냅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따졌습니다.. 그런데 자꾸 저희가 시간을 까먹었다고 우리탓이랍니다..
검증되지도 않은 음식 그것도 신혼여행에 그런 허접한 음식 먹고 탈나고, 다음날 일정에 지장생긴것도 우리탓입니까?
그리고 우리는 분명히 가이드가 아침식사를 해도 된다고 해서 그것도 먹는 둥 마는 둥..하고나서 겨우 30분 늦게 출발했는데
그럼 30이란 시간동안에 멍키포레스트에 도착을 못할 상황에 출발해서는 길거리에서 시간만 때우고 다른사람 일정에 맞추기만 하면 다냐고..우리도 신혼 여행이다고 했더니..
그사람들은 멍키 포레스트를 봤기땜에 또 갈 수 없다는 황당한 대답..
제가 좀 강하게 화를 내며 이의를 제기했더니 그때야 꼬리를 내리며 뭔가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변명을 합니다..
내참~~~여행사 통해 이렇게 다시는 가지 않겠다는 이유에 한가지를 더 보태게 했답니다..우여곡절 끝에 우리둘을 멍키포레스트에 내려주고 가이드는 다른 부부를 픽업하러 갔답니다..(자기네들 갔다 오는 동안에 다 보랍니다..뭐 사실 그다지 볼 것도 별로 없었지만..)여하간 멍키포레스트를 대충 훑어 보고 대신 근처 가게들을 구경했어요...시간도 없고..ㅠ.ㅠ
구경을 끝낼 즈음..다른 부부와 가이드가 도착...
다음 일정으로 가는데..알고 보니 저희 일정을 취소 하고 가려고 했던 곳이 ..물건 파는 가게라고 하더군요..
그곳을 들린답시고 저희한테는 하나밖에 없는 우붓시내 구경 일정을 빼려고 했다 생각하니 정말 화가...(우붓시장은 따로 보게 해달라고 해서 마지막 일정에 넣었답니다..항의해서..)
어찌됐건..기프트샵으로 향했어요...'노니'라는 성인병에 좋다는 희한한 열매도 보구 여러가지 오일이랑 비누등의 상품을 구경만 했습니다..사지는 않고...ㅎㅎㅎ
기프트샵을 나와서 선셋크루즈를 하러 갔어요..
음..생각했던 것 보다는 정말 즐거웠답니다..
로얄 피타마하가 우붓 계곡에 있는 관계로 바다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바다를 볼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음식도 괜찮았구요..배 안에는 화려한 의상의 댄서들과 멋진 다국의 노래들을 라이브로 연주하며 노래해주고 있었는데..여자 가수분은 김범수의 보고싶다까지도 완벽하게 부르더라구요..와우~~
치마를 입고 갔는데...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치마가 뒤집히는 바람에 엄청 고생을...아래쪽에 있는 남자들이 쳐다보더라구요...화들짝 놀랬더랬져...하하하~~^^;일몰이 특히 멋졌습니다..
바다 건너 보이는 섬이 롬복이라고 가이드 쁘뚜가 말해 주었어요..
코미디언 남자분이 승객들 몇을 나오라고 해서 인간 구름다리를 만들고는 도망가 버려서..남자 승객들이 아래 사진처럼 꼼짝을 못하고 낑낑거렸답니다..나중에 함께 림보게임도 하고 나라별 경쟁게임도 하고 댄스타임도 있고...아주 즐거웠어요~
선셋크루즈 할만 합니다.. 추천~! 여러나라의 관광객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저녁식사도 제공 되구요~김치도 있었는데 먹을만합니다..그리고 맥주를 비롯한 음료가 무제한이라는 거~!!
여기서 제가 느낀건 홍콩대만권의 사람들이 정말 오픈마인드로 파티를 즐긴다는 거였어요~~
모두들 쭈뼛해 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적극적으로 낯선 자리를 즐길 줄 아는 여유가 있다는게 보기 좋더군요..조금 시끄럽긴 했지만.그에 비해 한국팀들은 너무 조용히 있었거든요...대답도 잘 안하고 해서..우리도 여러가지 문화와 낯선 외국사람들과 좀더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자~~5탄도 많이 봐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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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여기서는 보통 "mengkudu" (믕꾸두)라고 부르는 열매인데 고혈압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시장에서도 많이 팔아요. 음료수로도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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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은 쩜 징그럽죠?
현지말로 믕꾸두라고 하는 구나...
근데 향은 거의 없고 또 각종 성인병 예방에 특효라네요~
뭐~~
비싸기도 하고 별로 미덥지 않아서 사진 않았답니다..^^ -
한덩치 하는 애벌레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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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lae님덕에 사진이긴하지만
한 12년전,,첨이자 마지막으로 괌에서 즐긴 선셋크루즈도 살짝,,저런 분위기였다는..
그 기억속으로 저를 데려가주시는군요..
노닌가 하는 그건가요?
오~~생긴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