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서프에서 근 보름정도를 거의 살다시피 하며 열심히 공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엄마와 함께 싱가폴+발리 여행을 떠났습니다. 잠시 일을 쉬고 있는 중이어서 기회를 놓치기가 아까워 서둘러 일정을 잡았더랬죠^^ 싱가폴 3박에 발리 4박으로 오랫만에 꽤 긴 여행을 했습니다-여행중에 몇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첫번째 에피소드는 싱가폴에서 발리로 가는 항공권이 부킹은 됐는데 부킹시 사용한 신용카드를 가지고 가지 않아 그 자리에서 새로 항공권을 사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던거죠!!(저는 카드가 필요한줄도 몰랐답니다..)처음엔 카운터 언니가 심각한 얼굴로 알아보더니 둘이서 80만원에 가야된다고 하더군요(원래 가격은 둘이서 30만원이었는데..;;)그래서 제가 거의 울 얼굴로 알았다고 하고 구매하는 곳으로 갔는데 언니가 제가 불쌍했던지 직원에게 뭐라뭐라 얘기하더니 e-티켓이 몇장 남은것 같다면서 30만원에 갈수있게 해준겁니다! 너무 기쁜거죠 정말~~~^^아무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3월22일 밤 9시반에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내렸습니다 으하하하^^ 엄마를 모시고 간 여행이라 공항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편도에 us 8달러더군요. 아무튼 체크인을 하는데! 두둥~여기서 두번째 사건이 터졌죠. 저희가 예약한  인터컨티넨탈에 싱아라자룸이 만실상태가 됐다면서 미안하니까 룸 업그레이드를 해준다고 하는데 너무 좋아서 그 매니저 언니를 껴안을뻔 했더랬죠. 업그레이드 된 방은 여기였습니다!



예약사이트에서 그렇게 침흘리고 보던 복층 방!방이 좀 낡긴 했지만 넓직하고 무엇보다 인터컨티넨탈의 서비스가 전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ㅋㅋ그렇게 첫날은 가고 드디어 둘째날이 왔습니다. 그런데...이게 왠일일까요 아침부터 우중충 하더니만 한국에 장마철에서 봄직한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리더군요. 그래도 후다닥 조식을 먹고 꾸따 디스커버리몰 반대편에 위치한 라투스파에 픽업서비스를 요청해서 도착했죠. 저희는 발리니스 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 끝나고 마시는 생강차가 아주 일품이더라구요. 스파 내부도 고급스럽고 깔끔했습니다. 발리서프 덕에 할인된 가격으로 받은 것 역시 더 기분을 좋게 했구요-2시간동안 마사지를 받고 나니 왠걸요..비가 이제는 오는걸 넘어 퍼붓더군요. 앞으로 나갈수 없을 정도로요. 도로는 물이 차서 차가 지나갈때마다 물세례를 받았구요. ㅋㅋ그래도 얼마 안 가서 부바검프가 있어서 얼른 쏙 들어갔습니다. 쉬림프바스켓이랑 스파게티에 초코칩 아이스크림까지 가득 먹고 웨이터 오빠가 보여주는 카드마술(완전 신기합니다!)도 보고 비록 날씨는 우울했지만 유쾌한 점심시간이었네요.
부바검프 안 기념품 숍입니다.
밥을 먹고 나와도 여전히 쏟아지는 비를 피해 바로 맞은편 디스커버리몰로 갔습니다. 지하에 소고 백화점부터 찬찬히 구경을 시작했죠. 우와-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시설이 잘 되어 있어 깜짝 놀랐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없는 톱숍이나 프렌치커넥션 같은 브랜드도 있어서 눈요기 잘 했습니다. 쇼핑 좋아하시는 분은 톱숍매장에서 이것저것 사시면 좋을것 같더라구요. 저는 환전도 소고백화점 안에 있는 곳에서 했구요. 환율은 그리 좋지 못했지만 (자세한 것은 기억 안나지만 시내보다 200rp정도 차이가 났던듯)믿을만한 환전소여서 좋았습니다. 몰 안에서 그 유명하다는 블랙캐년 커피도 마시고(저는 아이스크림으로!)한국보다 싼 러쉬매장에서 비누도 사고 하다보니 금방 저녁이 되더라구요. 여전히 내리는 비를 보면서 오늘은 일찍 집으로 갑니다. 내일은 해가 쨍!!하길 빌면서요. 왜냐하면 내일(23일)은 우붓에 가는 날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