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후기를 넘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래 내가 생각했던 완벽한 휴가란?? 하루 10시간 이상씩 잠자기,,,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뒹굴뒹굴,,, 낮잠자기,,,
밤에 피는 장미 되기(ㅠㅠ)...ㅎㅎㅎ , 맛난음식 마아니 먹기였답니다...
전날 일찍 잠을 잤기 때문일까요,, 아침을 준비하는 파도 소리에 잠을 깨봅니다... (정말 환상적이네요...)
저희가 묵었던 곳은 4층에 위치한 디럭스 오션뷰였는데,,,하드락과 접해 있어도 전혀 시끄럽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평화로운 꾸따 비치와 주변 아침 풍경입니다..
어제 손을 따서인지,,, 머리랑 눈은 아프지 않아서 날아갈 듯 합니다..ㅎㅎㅎ
머큐어의 조식은 나쁘진 않더군요... 부부르를 한그릇 뚝딱 해치워 주시고.. (그리구 저의 여행동반자들, 김,김치,고추장ㅎㅎ)
머큐어의 자랑인 수영장에서 오전 내내 뒹굴거리기고 했습니다..
내가 정말 발리에 있기는 있구나!!
다들 한번씩 찍어주시는 포즈한번 잡아주시고,,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더더욱 좋은 수영장입니다..
일본인이 70% , 약간의 백인, 중국인, 그리고 우리!!
점심은 그유명한 뽀삐스1에 위치한 뱀부코너로 가기로 하고 길은 나서는 우리!!
헉! 이제 겨우 맥도날드 앞에 왔는데,, 왜이러 더운거야!!
작년엔 종일 비가 와서 전혀 덥지 않았거든요..
왜이리도 뱀부코너는 멀리있는지....
겨우겨우 도착해서 주문한 커리크랩과 나시고랭 스페셜,, 그리구 수박쥬스2잔에 스프라이트 2잔...
음료수가 실수 였습니다.. 맛 없는게 아니라 너무더워서 쥬스랑,스프라이트랑 원샷을 해버렸으니...
M혼자서 두접시 뚝딱,,, ㅠㅠ
ㅎㅎㅎ
나는 주린배를 , M은 부른배를 움켜주며,, 도착한 칠 맛사지...
(사실 그전에 서프걸 아울렛 팩토리에 다녀왔는데,, 별루 볼것두 살것두 없더군요...)
작년엔 너무너무 좋아서 두번씩이나 같던 칠!! 그런데 예전만 못한 느낌이 드네요..
M도 처음엔 남자가 해주는 맛사지라 잔뜩 기대를 하고 갔건만,, 대 실망한 표정이구요...
해지는 모습은 호텔로 돌아와서 구경해주시고....
슬슬 졸립네요.. 아직 6시 정도 밖에 안됐는뎅... 둘다 조금씩만 자기로 하구,, 잠들었습니다...
그냥 잠만 잤냐구요????
밤 12시에 눈이 확 떠지더군요... 무슨 귀신도 아니구..
M은 아직두 zzz
깨웠더니 바로 일어나더군요.. 둘다 무언가에 목말라 있긴 했나봐요...
언능 준비하고 나간곳은 ,,ㅎㅎ 엠바고 되겠습니다...
금욜저녁이라 그런가 사람 많더군요...
두번째 에피소드들어갑니다...
우리 둘다 처음보는 사람을 한참 경계하는 스탈인지라,, 누가 와서 말걸구 그러면 좀 짜증스럽거든요..ㅎㅎ
아직 술이 덜들어가서 인지,, 뻘쭘해서인지 엠바고 입구쪽 쇼파에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며,,, 나름 놀고 있는데...
그때 왠 오빠가 말을 시키더라구요,, 음.. 일단 현지인은 아니군요...라고 착각 했습니다..
중국계 인도네시안이더군요.. 그래서인지 거의 동북아 삘이 많이나던 칭구..
그 칭구도 옆에서 말시키면서 뻘줌하게 앉아 있더군요.. 음료 뭐할껀지 물어보더라구요...
그땐 아무생각없이 아무거나했는데,, M은 오렌지 쥬스 그리고 저는 칵테일을 사다 주더라구요..
그때 내머리속에 빨간불과 싸이렌이 울리면서,, M을 쳐다보며,, 어금니꽉 깨물고..
마시지마.. 마시지마.. 여기다 약탔을지도 몰라.. 일단 마시지말자.. 라며 급 경계를 했습니다..ㅎㅎㅎ
혹시라도 가루같은게 있나 없나 한참을 음료수를 째려보다가..
이걸 마셔야되나, 말아야 되나,, 하며 칵테일에 입 살짝 갖다데주고,, "나 이거 입에 안맞는거 같다.. 너마실래??"
했더니 잘 마시더라구요.. 휴우... 그때서야 M한테 이제 쥬스 마셔.. 라며 너무 멋쩍게 말한 나!!
순간 내자신이 참 한심해 지는 이 공허함이란...
호주에서 대학 졸업하구왔다더군요... 이런 저런 말을 하다가,, 급 그친구 나이가 궁금해 졌습니다...
"너 몇살이니" "나 24,, 내친구는 23살 " 허걱 "넌 몇살이야???" 저 또 아무생각없이 그냥 한국나이로 "나 33"
그친구 얼굴이 급 굳어지더군요.. 말 안할껄 그랬나... 한참 멍해있던 그 친구 "No problem" ㅋㅋㅋ
뭐가!! 문제가 없다는거냐구!! (나.. 누나야.. 내남동생이랑 동갑이네...)
그친구들 참 매너는 좋았습니다..
3시가 넘어가니 졸립더군요.. "우리 간다.. 너무 졸려" (초저녁에 6시간 잔 잠은 뭐냐고요...)
호텔까지 데려다 주겠답니다.. 저 또 갑자기 경계,, 아니 애는 또 왜이래.. 라며 거절은 못하구...
그친구의 또다른 친구의 차를 타고 편하게 호텔로 오긴 왔는데... 쫓아 올라오더군요..
그냥 가지 왜쫓아오는거야... 라며 소심하게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내일 뭐할꺼냐며,, 묻더군요...
글쎄,, 뭐하지??? 자기들이 좋은비치에 데려다 준답니다... 그래,, 그러지뭐...(ㅎㅎ 누나야!!!)
good bye!! see you again...
우리나라 같으면,, 그렇게 어린 친구들 우리처럼 늙은 누나들한테 못그럴텐데,,,ㅎㅎㅎ
재네는 뭐가 아쉬워서 우리한테 이렇게 잘하는거지??? 라며 자꾸 떠오른 의문을 뒤로한채 .. 잡니다...zzz
이.. 몰라.. 우린 누나야!! 누나라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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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난감한 나이죠... 특히 그쪽 친구들이 볼땐 더더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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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이모.......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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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줌마네요....
나이 먹는거 서러워어~~요. -
보이는 나이보다...마음에 나이가 더 진짜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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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쪽 친구들 나이를 알수록 놀라워요.
왜 이리 어리답니까..
겉보기에는 제또래같아보이는데 말이죠..
그래서 나름, 해가 강해서 피부가 빨리 늙나부다...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
ㅋㅋ 사진들도 너무 예쁘게 잘 찍으셨네요.
다음 후기 기대됩니다.^^ -
아~ 어린 동생들과 어떤 재회가 이루어 질지.. 사뭇 궁금합니다!!
흥미진진 ^^ -
ㅋㅋ누무 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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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암튼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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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넘 잼나여.다음날 재회를 하셨을지..궁금~해집니다 ㅎㅎ
우린 누나죠.. 누나..
어린 보이들이 말 걸어주면.. 감사할 뿐이죠 머.. 캬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