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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7.06.02 23:08 추천:24 댓글:9 조회:2,704

5월 13일출발하여 24일 인천공항 도착하기까지의 발리 후기를 적어보려합니다.
(꾸따 3박, 우붓 3박, 로비나 2박, 따바난 와카강가 2박 일정)
결혼 10주년이면서 간만에 남편이 휴가를 얻어 아름다운 신과 사람들의 섬 발리를 다녀왔습니다.
발리여행을 지난 2월에 다녀온 가까운 지인에게 소개를 받고 이곳 발리서프도 알게되었지요.
여기에서 여행준비를 모두 마치고 건강하게 잘 다녀왔기에 미흡하나마 후기를 남겨야하는 의무를 계속 느끼고 있는 터라
정말 부족하지만 저희 가족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자유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고 후기를 시작해 보려합니다.
남편과 저, 그리고 아이 둘 (10살, 6살 모두 남자) 이렇게 네명이 다녀왔네요.
낼 모레 40이 다되는 아줌마라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열심히 적어 보겠습니다.
저희 가족여행은 철저히 아이들 중심이었습니다. 일행중 제일 어리거나 약한 사람을 중심으로 여행일정을 잡으라는 조언을 받아들여 지내다 보니 역시 주로 둘째 아들의 컨디션에 따라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평어체를 사용해도 양해해 주세요. 좋은 사진도 많이 없네요.

공항에서  얼굴이 안보일 정도로 밥먹는 둘째 아들..
balisurf.net photo


꾸다3박.  숙소는 해리스 꾸따 리조트.

13일 일요일 저녁8시10분 가루다항공을 예약했는데, 타보니 대한항공이다. 날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우리가족만빼고
모조리 다 신혼여행객인듯 하다. 우리도 10주년 여행이니 신행이려니 생각하며 여행을 시작해야겠다. 7시간 비행끝에 도착한 발리 공항. 해리스 픽업예약을 했더니 직원이 나와있다. 나중에 계산할때 보니 픽업료는 75,000 루피아다.
해리스 호텔 패밀리룸을 예약했다. 글쎄 룸 첫인상은 비교적 깔끔했지만 구석구석 깨끗하지는 않았다. 패밀리 룸이라 이미 
메인 침대외에 e-bed가 따로 있었는데 가만보니 슬라이드 이층침대다. 이 정도면  4명이 편안하게 잘 수 있겠다.
e-bed에는 하얀시트가 깔려있지 않아서
 미안하지만 그 시간에 프론트에 전화해서 시트를 새로 깔아달라고 부탁했다.
새벽 4시 가까이 다 되어 잠이들고... 
그래도 아침이라고 깨서 8시에 밥먹으러 갔다.
식사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여기에서 내리 3일을 먹은 오믈렛이 발리에서 먹어본 오믈렛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드디어 발리에서의 첫일정시작이다.
첫번째 일정은 아이들이랑 워터봄 가기. 한국에서 여행박사를 통해 미리 입장권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갔다.
생각보다 시설이 깨끗하게 정리되어있고 안전요원도 곳곳에 배치되어있어 좋았다.
둘째아이는 한국에서 키제한으로 긴 슬라이드 한번 못타봤는데, 여기는 100cm이상이면 부메랑과 가파른 슬라이드만 제외하고 다 탈 수 있다.
튜브를 이용해서, 매트를 이용해서, 아님 그냥 맨몸으로 슬라이드를 원없이 탔다.
옷갈아 입기도 귀찮고 해서 점심도 여기에서 해결을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나시고렝 25,000 가도가도 23,000 정도. 기억이 가물가물.) 맛도 좋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원없이 놀고...(아이들이 있는 가족여행객들에게 워터봄은 적극 추천.)
 
사진은 유로번지라는  이 놀이기구 타는 것 밖에 없네.. (이건 따로 요금을 내야함.)
balisurf.net photo


밖으로 나와서 건너편 디스커버리 몰로 건너갔다. 와 책에서 봤던 빵집, 까페가 눈 앞에 진짜로 서있다.
내가 발리에 있기는 있나보구나 실감을 했다.
정말 멋진 해변이다. 혼자서도 몇시간이고 바다를 보며 앉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앳모스피어 까페에 가서 피자랑 파스타랑 빈땅맥주(첫 시음), 파인애플과 망고주스,아이스 카푸치노를 시켜먹었는데,
 물놀이로 지친아이들 순식간에 다 먹어버린다. 커피가 너무 맛있다고 아이들도 한입 먹어보게 했더니 계속 달란다.
홀짝 홀짝 잘도 마신다. 모두의 평대로 커피가 참 맛나다. 결국 아이스 커피 한 잔밖에 못 마시고 온게 못내 아쉽다.
주린 배를 채우고 바로 앞 바다로 나갔다. 아이들 거기서 또 옷이 다 젖도록 파도랑 한참을 논다.






아이들 겨우 달래 브래드 토크에서 빵도사고 근처에서 환전도 하고 길건너 마트에서 신라면(8000루피아정도)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하루종일 물놀이에 지칠대로 지쳐 저녁 먹으러 나가지는 못하고 숙소에서 신라면과 한국에서 가져온 햇반, 김가루로 저녁식사를 대신했다. 짐만 된다면서 라면 사갈필요없다더니 그말이 맞는 것 같다. 우리가 간 슈퍼에 신라면이 없는 곳이 없었다. 물끓이는 포트가 있었는데 내부가 물때가 끼어 너무 더러웠다. 작은 햇반이었는데도 포트안에 안 들어가 햇반을 익혀먹는데 좀 고생했다. 물을 끓여 세면대에 붓고 식으면 다시 끓는 물 붓고 해서 겨우 햇반을 따뜻하게 해서 먹었다.
그래도 아이들은 한국에서도 잘 못먹는 라면이라 (잘 안먹인다.) 맛있다고 잘 먹는다.
배부르고 피곤한 아이들.. 톡 떨어져 잠이들고.... 이렇게 발리, 꾸따에서의 첫날이 지나 갔다.
사진찍는데 익숙하지 않는 우리들. 숙소 사진이 하나도 없다.ㅠㅠ

  • tkrktltm77 2007.06.03 00:38 추천
    후기 잘보구 갑니다 ^^
  • 경미리 2007.06.03 00:44 추천
    2번째 유로번지 사진..압권입니다^^
    한마리 새가 비상하는 사진 인줄 알았어요...ㅋㅋㅋ

    가족이 일주일 넘게 여행하시다니 부럽습니다..다음 일정은 어떨지????
    후기 기다릴께요..
  • hj3273 2007.06.03 08:12 추천
    빨리 올려주세요..
    기대되네요....
  • jina1023 2007.06.03 12:11 추천
    가족들과 단란한 가족여행 후기 잘 봤습니다.. 아이들의 지칠줄 모르는 체력 부럽네요..ㅎㅎㅎ
  • CRIS 2007.06.03 14:04 추천
    4박 6일일도 아이들이 여행하기 힘 들어 했던것 같은데 10일을 넘게 여행하더니
    부럽습니다. 저희가 못해서 아쉬운 것들 대신 후기로 보여주셔요.
  • hori 2007.06.04 10:24 추천
    해리스에 계셨군요..^^ 꾸따도 가깝고 최적의 장소인데^^ 아이들이 보기 좋네요..
  • babkong 2007.06.04 14:10 추천
    해리스 수영장은 아이들 놀기 좋은것 같아요~^^
  • esther_me 2007.06.08 20:27 추천
    워터봄파크 입장권...여행박사에서 어떻게 구매하셨어요??
  • littletrain 2007.06.12 06:32 추천
    앗 제가 답글을 늦게 봐서... 찾아보고 여행팁 리뷰란에 올려놓았어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