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 셋째날이 밝았습니다.
조금 일찍 일어나 바롱 조식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이 지경이라 바로 후회를 합니다. 먹을게 느므 엄써요. ㅡㅡ;;
깨작거리믄 쭌까지 입맛 잃을까봐..저라도 최선을 다해봅니다. ㅡㅜ
쭌...X씹은 표정하더니 "낼부턴 사먹자." "응..그래~"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꾸따비치로 썬텐을 하러 나갑니다.
역시..남자랑 가서 그런가요? 비치보이들이 써핑하라고 마구 영업하십니다.
쭌, 맘만 앞서서는 써핑배우겠다고 달겨드는걸 겨우 뜯어말립니다.
" 괜히 준비없이 했다가, 뼈라도 다치면 일도 못하고 어쩔꺼야 ~?
담에 길게 여행오면 그때 배워도 되잖아. 그니깐 그늘가서 걍 셔.."
바로 알았다며 집에서 구워 온 '거침없이 하이킥'을 보며 낄낄 거리는 쭌.
반면, 썬텐중독자인 나는 싸롱을 깔고 누워서 기름칠을 해가며
자글자글 태워갑니다. 윽!! 등판에 팔이 안닿아요...쭌에게 SOS청해보지만,
귀찮다며 앞판만 구우라네요. 울트라! 킹! 왕! 짱! 소심A형인 나.. 바로 상처입음.
'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는지.. 확 놔두고 도망가버릴까?' 싶었어요.
서러움에 어금니를 꽉 깨물고 눈물을 참고 있는 제 앞에 염장커플 등장이요~
여친인지, 부인인지..비치보이한테 써핑배우는 모습을 땡볕에도 불구하고
일일히 카메라에 담아주며.. 젖은 수트도 벗 겨주고.. 토닥여 주고..
부럽구나야~~ ㅜㅜ
덥고, 심심하기도 해서... 썬텐은 그만 두기로하고 까르푸로
쇼핑이나 가주기로 합니다. 질러줘야 홧병이 다스려져요. ㅋㅋ
샤워 겸 바롱 수영장에서 몸을 식히고 있는 쭌.지금 웃음이 나오냐 넌? ㅡㅡ+
택시타고 까르푸 도착. 올라가는 길에 뜨라또리아에서 점심 떼우기.
씬피자이기 때문에 보시다시피 양은 적어요. 우린 3판 해치움.
마르가리타 12,000RP + 튜나피자 14,000RP + 아이스티 14,000RP 씩.
살림도 안하믄서.. 아즘이라 그래도 이런 가구에는 끌리네요.
맛난 망고스틴도 담아보지만.. 개미가 들끌어서 꼴랑 5개 고름.
개미가 들끌턴 이유가 있더군요. 달고 맛났어요.
밥보다 좋아하는 커피인지라.. 맛난 발리 커피를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저희 친정은 제삿상에도 커피를 올릴 정도로 , 커피를 정말 좋아라해요.)
빈땅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퍼포먼스의 1인자라고 불러주세요.ㅋㅋ
쇼핑질을 하고 급화해 모드.. 알라뷰 쏘 머치 쭌~!! 히히~
바롱으로 돌아가 쇼핑한 거 인증샷을 찍어주었죠. 다 그러시데요??
다른 분들은 이쁘게 정리해서 사진 올리시던데.. 저는 성격상.. ㅡㅡ;
사발면, 스크럽, 바디로숑, 휴대용 티슈, 치약, 오토방구 마스크, 과자,커피등등..
클럽용으로 질러 준 귀여운 가방. 깜장은 저번에 산거고요... 빨강은 이번에.
생긴거랑 다르게 귀여운 거 쩜 마니 좋아라해요.
까르푸 아랫층에 쇼핑몰처럼 있거든요. 거기 중에 한 샵에만 있어요.
개미없는 놈으로 고르고 골라 온 망고스틴 달랑 5개.
한국서 준비해간 1회용 칼과 비닐장갑. 먹는거엔 준비철저 ㅡㅡV
D.J ROMY CD도 구입했져. 로미아저씨...얼굴은 찾아보지 말아요.
아마... 저주에 걸릴지도 몰라요. 디제잉만 잘하믄 되죠머.ㅋㅋ
클러빙 후의 갈증을 잠재워 준 워터메론쥬스와 스트로우베리쥬스
각 4,900RP 와 7,900RP
하루종일 제대로 먹은 게 없는 식신 쭌과 나.
저녁은 거나하게먹을 요량으로 미리 예약해 둔 '다나하'로 택시타고 고고씽~
택시 기사분께 주소를 말씀드려도 헤매시길래, 전화를 걸어드렸더니
오히려 더 쉽게 찾아가시더라고요. 쿠데타에서도 외진길로 꽤 들어가거든요.
제가 '다하나'에서 받은 느낌은 ....... '비밀의 화원' 쯤....???
정말 이쁘고, 음식 맛도... 써비스도 좋았답니다. 강추예요.
예약했지만, 저녁시간에 인원이 2명뿐이라 그런지..풀사이드좌석이 아녔어요.
쬐금 아쉽긴 했지만, 먹느라 정신없어서 금새 잊어버림. 역시 단순 ㅋㅋ
사시미 대짜. 아니,이게 대짜면... 소짜는 몇개인겨? ㅡㅡ+
씨푸드 샐러드던가... 양상치와 미역줄거리같은게 어우러져서 맛났어요.
촌스럽게 캘리포니아 롤 시킨다고 날 타박하던 쭌. 어느새 낼름~
사진만 찍다가 먹지도 못하고, 쭌한테 다 뺏길 꺼 같아서
그 후로도 미소시루, 화이트 와인, 소바우동시켰지만..찍지는 않았어요.(생존본능작살)
정말 고즈넉하고 예쁜 '다하나' 풍경들.
외져서 택시 잡기 조금 힘들었어요. 걍 네고택시 잡아타고 르기안으로 돌아갑니다.
바디앤소울에서 내려서 쇼핑질 좀 해줍니다. 잠자는 고양씨 건드리는 쭌.
쭌 좋아하는 빌라봉과 볼컴도 질리도록 뵈줍니다.
뽀삐스 쪽 걸어드가는데.. 마카로니에서 비누방울이 뽕뽕~ 엇!!뭐지?
옴마나~ 배나온 오빠.. 애쓰시네요. ㅡㅡ;
폭탄테러 이후에 주춤했던 관광객이 작년을 깃점으로 완전 회복된 발리.
그래서 인가요? 리모델링하는 가게도 많고, 손님들을 위한 퍼포먼스도 많아진 듯.
호텔에서 잠깐 쉬었다가, 스카이 가든에서 음악으로 출근을 재촉하시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또다시 출근을 해봅니다. ㅋㅋㅋ
바운티에서 삘 받으신 롱다리 언냐. 길긴 참 길다. 부럽고나~
열기만큼 흔들려 버린 스카이가든에서의 셀카~
르기안 클럽의 절대지주.. 엠바르고!!! (동영상 보고싶으시면 블로그에 올려놨삼)
오늘도 이 정도로 놀아주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동영상 올렸었는데,우째 안지워지네요.자동재생이라 넘씨끄워서..나의 한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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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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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이신줄 알았는데 1편 보니깐 7년차시네요. 너무 부러워요.
다음편 기대되네요. -
오토 방구 마스크는 머에요? 궁금~~~
생존 본능 작살 멘트 넘 잼있어요~~ -
아니!!
쭌이 거시기 였어??
난 아들인 줄 알았는디...
첨엔 아들인디 왜 등치가 좀 있다 혔지....
응~~~ 거시기 구나... -
두분 넘 잘어울려요...쭌님 너무 귀여우시네요. 부럽~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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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쭌이 바이크 매냐인데, 오토바이 탈 때 매연이나 추위 막아주는 마스크 같아요.
무지 싸다면서 좋아하더라고요. -
네~ 아들처럼 키우고(?) 있는 거시기 맞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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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신행....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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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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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먹고 싶다 ....ㅜㅜ
명동에 새로 오픈한 Breadtalk 나 가서 빵이나 사먹어야지...
후기 구경잘했어요^^
식신원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