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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0.08.13 14:00 추천:3 조회:3,086

 한국에서 발리 서프에서 그리고 다른 사이트에서 열심히 발리의 맛집, 관광지 눈팅하고 주소랑 전화 번호도 열심히 적어서 A4용지에 복사하여 비행기에서 발리 갈때도 다시 보고 다시 일정 체크하고... 아직도 도착할려면 멀었다.. 어찌나 지루한지 동심의 놀이.. 빙고 게임, 나라이름 적어서 먼저 지우기 등등 게임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발리 덴파샤 공항에 도착했다.

balisurf.net

백인들 문신이 너무 많다. 비행기 안에서 심심해서 서로팔에다가 문신 새겨주기로 한다... (낙서지 낙서 ㅎㅎ)
나-개성공단(여권사진 찍을때 빨간옷 입고 찍은 사진이 북한 여자같다고),언니-튀니쥐ㅎㅎ(그전에 괌에서 너무 새까맣게 태워서 현지인도 헷갈릴 색깔), 동생-하트표+ 노르웨이 채단쉰 (하트표 너무 심플해서 ㅎ 그리고 작다고) 철자 틀려주는 센스까지 ㅎㅎㅎㅎ


balisurf.net


 젠장... 이미그레이션 통과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린다. 일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전세계인들도 기다림에 지치면 똑같은가보다.. OH MY GOD!!! 연발하시고 덥다고 불평하고.. 공항에 에어콘도 제대로 작동 안되는지 넘 덥다.... 우리는 열심히 기다리면서도 장난하고 누가 더 개그 많이 하나 싸우고 난리다... 이놈의 개그욕심 ㅎㅎㅎㅎ
 이미그레이션 통과하는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걸릴수가.. 첫날부터 계획차질이다..4시면 호텔에 도착해서 바다로 가야하는데 아직도 공항안이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하는건지!!!
 
 아직 우리줄은 줄어들 생각도 안한다.. 우리랑 나란히 옆줄에 썼던 영국가족들은 벌써 통과했다.. 내 앞으로 족히 10명은 넘게 남았다.. 역시 사람은 줄을 잘 써야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지치고 지칠 때쯤 드뎌 내 차례다.. 질문도 없다.. 그냥 도장은 무진장 찍는다.. 여권을 받고는 불평불만을 엄청해댄다.
뭔 비자스티커를 이렇게 꼼꼼히 잘 붙혔냐? 이거 이렇게 이쁘게 붙힐려고 이렇게 오래걸렸네 ㅎㅎ 도장 더럽게 이쁘게 찍었데 대충찍고 관광객이나 빨리 보내주지~~~ㅎㅎㅎㅎ

 불평 불만을 뒤로하고 언능 물건찾고 공항을 빠져나온다.. 비가 왔었나 보다.. 생각보다 덥지 않다...블루버드 택시 예약해서 55000루피 내고 호텔로 갈려고 한다.. 이 택시기사 뭐야???? 딴데는 기사가 짐도 다 들어주고 꽃목걸이도 해주는데 우린 우리가 짐끌고 주차장까지 걸어간다.. 아 힘들어 배도 고프고 ㅜㅜ
 다음에 올때는 PICK UP서비스 신청해서 짐도 들어 달라고 하고 꽃목걸이 목에 걸고 사진도 찍어보자고 벌써 다음 여행을 얘기하면 택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