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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0.08.15 21:57 추천:8 댓글:13 조회:5,100


  세월이 빠르게 흘러감을 느끼며 어느세 중년이된 저에게 일상은 참으로 답답하고 무료했습니다. 오랜 벗들은 이제 은퇴를 꿈

꾸며 새삶을 시작하고 준비하는데 저에겐 아직 그럴 만한 시간이 없더군요. 그러던중에 큰 아들이 저에게 여행을 제안해왔지만

 가족들의 바쁜 스케쥴과 정신 없이 지나가는 빠른 일상 생활속에서 쉬이 결정을 못내리던 어느날... 늦은시간에  집에 귀가 했

을때 거실에있는 손주놈의 컴퓨터가 파란 불을 켜고 저를 반겨 주었습니다. 가족들은 다 자는 듯했고 저는 마지 못해 다가가 컴

퓨터에 전원버튼을 누르던 찰나에.. 화면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엔 푸른바다가 넘실대는 사진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마음이 탁 터지는게 '아 이제 잠시 쉬어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게 지금 생각해보면 큰 아들 내외의 작전

같습디다. 어쨋든 마음은 먹었고 큰 아들내외에게 물으니 이미 지인이 계시는 발리에 호텔 까지 전부 예약까지 마추어 놓은 상

태라 잠시 가게 문을 닫고 여행을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에게 쉽게 나서지는 못하지만 칭찬을 잘하는 성격이라 제가 다녀온 "쿨하우스" 라는 곳을 꼭 칭찬하고 싶어 이곳 "발리

서프"라는 곳에 칭찬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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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께서 글은 쓰시는데 사진까진 못올린다고 하시네요. 몇번이나 도와 드렸지만 힘드신 관계로 아들인 제가 글을다시
써 올리겠습니다. 후기꼭 마무리 하라 하시니깐 ㅠㅠ 피곤하지만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제친구의 친구의 소개로 이름 쿨하우스 << 라하는 풀빌라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그쪽 사장님의 부탁으로 직접
찍어두신 사진으로 올립니다. 제가 찍은건 다시 올리겠습니다. 가족들 얼굴이 많이 나와있어서요. 이번 여행은 저희 가족
모두가 총출동하여 다녀왔습니다. 6박7일 간 짧지도 길지도 않게 잘다녀왔습니다. 식구가 많은 관계로(총 9명)  풀빌라를
알아보던중자카르타에 사는 친구가 있어서 그친구가 소개 시켜준 풀빌라입니다.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셨지만 주로 외국인 V.I.P 분들을 상대로 운영하셨답니다. 이번에 새로 리노베이션하시고 저희 가족이 첫 손님으로 입성하게 되었다는군요. 친구말로는 자기 입김이 많이 작용했다는 군요 ^^

 내일 출근해야되서 피곤하지만 ㅠㅠ 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질까봐 열심히 후기를 작성합니다.... 잘 봐주세요


8월 3일날 가족들이 총출동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가루다 비행기를 타고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두리번 두리번 하던중 현지 가이드? 분께서 제 이름을 들고 계시더군요 잽싸게 가서 얘기하고 풀빌라로
향했습니다. 사누르에 숙소가 있다하여 차를 타고 그쪽으로 이동하면서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오랜만의 가족여행이라
들뜬 마음에 식구들끼리 신나게 떠들며 향했습니다. 입구에 도착후 두둥!! 주차장? 마당? 넓습니다. 왠지 좋을것 같은 기분
이 들었더랬습니다.

balisurf.net
balisurf.net



수영장보고 억소리 났습니다. 집이 참 말이 안나옵니다. 풀빌라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500평 이랍니다.. 헐....
가족 9명이라 좀 넓은집 빌리려다가 이건 뭐.. 운동장입니다.. 아이들은 오자마자 바로 수영장으로 달려들어가고 와이프
도 제친구 칭찬 마니하고 저한테 집 너무좋다고 계속 말합니다. 뿌듯했습니다. 종찬아 고맙다!! 설오면 맛난거 사줄께~




제가 찍은 사진도 많지만 나중에 공개 하겠습니다. ㅡㅡㅋ 볼건없지만 쑥스럽네요 ㅎ




주방앞 식탁입니다. 참 이곳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밤에 갈비살을 한뭉탱이 가져다 주셨는데 참.. 고기도 엄청 맛났지만 이 경치에 저 바베큐 석쇠에 참 어느하나
빠지는 것이 없더군요. 저희 아버지는 저 석쇠에 한참 눈독들이고 사장님한테 물어보고 한국에 사간다고 귀따갑게 말씀하시
다가 결국엔 매장까지 당겨왔더랬씁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제가 찾아볼꼐요 한국에서... 각설하고 가족끼리 너무 화목하게 떠들면 잘먹고 놀고 수영하고 실컷떠들고 스트레스 마음껏 풀었습니다.



옆에 연못도 있었습니다.. 물고기에 거북이에.. 근데 궁금한게 거북이 등이 하얀데... 그거 왜그런건가요? 우리 딸이 계속
물어보는데.. 대답도 못했습니다..



집안 거실입니다.. 꽃병 깨서 죄송합니다.. 아들내미가 아니라 우리 어머님이셨습니다.. ㅠㅠ



헐 TV에서 김탁구하던데... 저희 왔다고 비디오로 틀어주신건 아니신지??



집이 참 넓습니다.. 자연광이 낮에 들어와 고급 화랑 같은 분위기 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천장이 어마어마 하게 높더군요.. 저는 2층집인줄 알았습니다. 쿨 하우스 사장님 께서 말씀하시길 이렇게 집을지어야
집이 시원하고 통풍이 잘된다고 하시더군요.. 거짓말이 아니라 바람이 엄청 잘들어옵니다.. 밤엔 에어콘끄고 잘정도로
시원하구요. 전 발리가 한국보다 시원하다는 사실에 깜짝놀랐습니다.. 한국이 이제 열대지방 같습니다.. 헥헥



아이들방 사진이었습니다.. 침대가 작은게 아니었는데 쿨 하우스 사장님께서 주신 사진이 예전꺼 같습니다.. 방이 깨끗한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정부가 두명이 항시 상주하여서 수시로 치워 주시더군요. 호텔방들어가서 어지럽히면 다음날
치워주고 하던거랑 정반대입니다.. 있는 동안 너무 깨끗했습니다. 와이프는 지금... ㅎ 계속 조르네요... 다시 가자고



바로 밖이 수영장 입니다. 간만에 무드좀 잡으려고 와이프랑 밤에 슬쩍 나갔는데 동생부부가 저기 방갈로에서 술한잔 하며
저흴 부르네요 좀 쑥쓰러웠찌만 오랜만에 연애시절 생각이 나네요 ^^




세면대마다 부처님꼐서 계시길래 독실한 불교신자이신줄 알았는데. 원래 발리쪽에 많다고 합니다. 확실한건 아닌데용
사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신것 같습니다. 가물가물 하네요.


깨끗합니다.. 엄청 쓰기 미안할정도로 치워주시더라구요 아이들땜에 고생좀 하셨을듯 합니다..



저희 부부 방입니다. 문만 열면 바람이 씽씽.. 왜 쿨하우스인지 알겠습니다.



옆에 작은 오솔길? 끝엔 뭐가 있을까요?



저희 부모님이 쓰셨던 방입니다..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모기를 너무 싫어해서~ 모기에대해 철저희 준비하고 갔는데.. 모기가 없네요.. 헐... 밤엔 춥습니다 문꼭닫고 잤습니다.






아버지꼐서 목욕을 그렇게 좋아하시는줄 몰랐습니다.. 알고보니 이방엔 자쿠지가 있었네요 ㅡㅡ;; 부모님꼐서 동생부부랑
외출했을때 우리 부부는 저기에 누워 시원하게 한숨 잤습니다. ㅎ




참.. 쿨 하우스에 처음 갔을떄... 수영장에 압도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커서요 가족이 모두.. 어머니만 물을 싫어
하셔서 안들어가시고 나머지 가족들은 너무 재미있었씁니다..






 썬베드들... 가족끼리 한자리 잡고 누워 오후엔 낮잠도 자고 밤엔 분위기 있게 술한잔 먹으며 그동안 못했던 대화도 하고
오해도 풀고 더욱더 돈독해진 우리 가족들.. 여행을 다녀와서 주머니는 가벼워 졌지만 얻은게 너무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정자같은 방갈로.. 집이 너무커 구석에서 걸어오다 한번은 쉬었다가 가야했씁니다.. ㅡㅡ;; 진짜로...



아버지께선 한식을 반드시 드셔야 하시기에 어머니께선 여기오셔서도 열씨미 요리를 하셨습니다. 물론 와이프도요 김치랑
이것 저것 싸가고 까르푸에 가니깐 김까지 팔더군요.. 설겆이도 가정부분들꼐서 대신전부 해주시더군요.. 이옆에 조그만
주방이 있고 가정부 숙소가 있었습니다. 뒤쪽마당도 엄청 크더군요..



야외 화장실..

8월 성수기라 다른 호텔들 예약할때도 보니 9명이 방을 4개정도 예약하니 거진 700불 넘게 나오더군요. 이집은 하루에
800불로 예약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듯하지만 500평이되는 공간전체를 독점하여 쓴다는것이 큰 메리트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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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마치며.. 참 본인 의사와는 다르게 갑자기 후기를 적게되네요.. 아버지께서 사진을 어떻게 올리시냐고 계속 물으시길래
사진 대신올리다가.. 자리에 앉아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한 4~5년만에 휴가를 다녀오신지라 감동이 너무 크셨나 봅니다.. 쿨 하우스 사장님이랑 너무 친해진것도 있지만..아버지 성격에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자랑하시는게 취미이신지라..
^^ 아이디까지 만드셔서 후기를 쓰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동생 내외도 옆에서 사진보고 떠들면서 또가고 싶어합니다.. 저도 물론 그렇구요.. 쿨하우스 사장님 감사합니다..

081-337-232323 쿨하우스 << 연락처 받아왔습니다..
jjangbali@gmail.com


-마침-

 가족여행 어렸을때는 자주 다녔었지만 어느덧 머리가 커지고 자기일들이 생기고 나서는 같이가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아버지가 나이가 드셨지만 아직 현역에 계셔서 바쁘시기도 하고 어머니께서도 여행을 꼭 가고싶어 하시는것같아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었지만 저도 너무나 재미있고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정말 운좋게 친구가 소개시켜준 풀빌라가 너무나 좋은것도 있었지만
가족끼리 함께 모두 다녀왔다는것이 참 뜻깊었습니다. 이런날이 자주 왔으면 합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를 위해 댓글 하나씩 부탁드려요














  • ashley08 2010.08.16 00:14 추천
    정말 좋은곳 이네요~ 잘봤습니다.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겠어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sanjin 2010.08.16 09:06 추천
    저희 가족도 2005년도부터 1년에 한두번씩 가족여행을 다니는데요,
    "얻은 게 너무 많은 여행" 이라는 아드님 말씀 공감합니다.

    내년에는 THEONE님께서 직접 글과 사진을 올리시게 되고,
    몇년후에는 "2010년 이후 1년에 한번씩 가족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말씀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wink_smile.gif
  • toxin83 2010.08.16 10:07 추천
    후기 참 잘봤습니다. 저도 이번에 8박9일로 가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쿨하우스에 갔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
  • rapopo 2010.08.16 10:51 추천
    와우. 어메이징한 곳이네요..사진만 봐도 후덜덜
  • shera82 2010.08.16 13:46 추천
    와..난 저런 호텔 언제 가보나... 정말 좋네요...
    그래도 다음엔 주방 없는대로 가세요. 여자들 여행까지와서 요리시키면 섭섭해요.
  • schiele99 2010.08.16 21:42 추천
    와~~~ 널찍널찍한 방들하며.. 별장을 통채로 쓰셨다는게 엄청 부럽군요
    저도 시월 말경, 언니들과 발리행을 계획하고있는데, 네명이서 그런곳은 힘들겠고
    다음번, 친정 사남매-8명의 여행땐 고려해봐야겠어요

    좋은정보 올리셔서 고맙구요, 효자 아드님 두신것 축하(?)드려요 animate_emoticon (59).gif
  • millie 2010.08.16 22:59 추천
    저도 나중에 꼭 엄니 아버지 모시고 저렇게 가고 싶네요..
    저렇게 효도해야 하는뎅..ㅎㅎ
    부럽습니다 burgereater.gif
  • DK. BAGUS 2010.08.17 11:04 추천
    와~~~!! 멋집니다. 여행 축하 드립니다.

    나도 작년 1월에 공직에서 퇴직을 하여 집사람과 같이 올해 4월 5일 부터

    5월 4일까지 발리에 있었습니다. 후기에 보시면 사진을 많이 올려 놓았습니다.

    너무너무 좋아서 이번 12월 1일날 다시 갈려고 비행기 예약을 해 놓았습니다.

    이번에는 4개월 예정입니다. 물론 이런 좋은 곳이 아니고요 난 현지인

    단독 주택을( 방 3개 거실, 풀장)임대 하여 있습니다. 편하게 생활 하기 위해

    파출부 , 랜트카와 운전기사 를 데리고 있지요.

    좋은 정보 있어면 연락 주시고

    나또한 이것 말고 필요 한 정보 필요 하시면 드릴께요.

    ds5cnp@hanmail.net ds5cnp@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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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hiele99 2010.08.18 11:13 추천
    와 우~~! ds5cnp님 역시 완전 멋지십니다~

    그동안 올리셨던 후기, 모두 잼나게 읽으며 짐작은 하고있었지만

    님의 구체적인 스토리를 오늘에사 알고나니, 어쩐지 더욱 친근한 듯 느껴집니다 animate_emoticon (85).gif

    여행에 대한 두 분의 생각과 취향이 일치하니 그렇게 자주 발리를 찾을 수 있는 것

    이겠지요. 부럽습니다~ 영원한 제 편이라는 저희 남편,,저의 열렬한 여행욕구에

    호응 못 해 줍니다 animate_emoticon (27).gif
  • lgcjp0h 2010.08.18 12:21 추천
    다음달초에 발리에 가려 합니다.
    여자3이 가는데....혹시 방 하나 두개씩 은 안 빌려주시나요?
    여자끼리 가는거라 깨끗하고 안전하게 있고 싶은데....글 올리신 분 말씀으로는 1박에 800불이라는데 방 하나당 나누기 한 가격으로 빌려주실 수 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일행중에 음식을 심하게 가리는 언니가 있어서 한식을 해 먹으려 했는데 그런 곳이 없던차에 이렇게 알게되어 문의 드립니다.
    도착은 10월9일이고 빌려만 주신다면 3박을 모두 하고싶습니다.
    긍정의 답글 달아주시면 제가 전화 드리겠습니다.
  • THEONE 2010.08.18 12:38 추천
    답이 좀 늦었습니다. 더운날들 조심히 건강히 보내십시오 ...
  • 짱발리 2010.08.22 15:45 추천
    안녕하세요.
    잔디하우스 Grace입니다.
    저희 빌라에서 묵고 가신 어르신께서 글을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jjangbali에서 운영하는 잔디(Candi)하우스 입니다만, 빌라가 하도 시원해서 손님께서 쿨하우스라고 해주셨군요.

    오픈 기념 프로모션으로 많은 분들께 공개하고 싶습니다.
    사누르에 위치하고 수영장에 바베큐 시설을 포함하여 침실 및 욕실 4개를 포함하여 1박에 800불입니다만, 다른 손님과 겹치지 않는 한도에서 3개의 방으로도 숙박 가능하시도록 하겠습니다.

    완벽한 주방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한식을 비롯한 식사 가능하구요, 2명의 현지인 도우미가 상주하고 있어서 식사 및 지내시는 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으실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저희 숙소에서 묵으시는 이상 발리에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즐거운 휴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메일이나 전화로 문의주시면 상세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곧 홈페이지에서 뵙겠습니다.




    jjangbali@gmail.com
    +62(0)81-337-23-23-23
    Grace
  • 발리바다 2010.08.22 15:59 추천
    WOW~~~
    대저택에서 묵으셨습니다.
    이런 저택에서 살아보고싶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쿨하스 짱~~
    So Coooooooo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