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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0.08.17 14:21 추천:3 댓글:2 조회:3,212
 전날 나이트 투어 때문에 또 늦잠을 잔 우리는 10시 까지 누사두아에 레저 약속을 해놓고 30분이나 늦어버렸다.. 운전기사가 계속 전화를 한다... 어짜피 물에 들어가니깐 양치질만하자 수영복입고 썬크림만 들고 급히 로비로간다...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말고 다른 팀이 같이 차를 타고 가는거라서 기다리고 있었다... 미안하다고 하고는 차에 탈려고 하는데 헐~~자리가 없다... 우리보고 택시 타고 오라고 한다... 결국 택시타고 누사두아로 간다....(택시비는 여행사가 부담했어요)
 사진에서 봤던 누사두아 넘 아름답더니.. 실제로 가보니.. 현지인, 아시아인만 바글바글... 뱃사장에 미역인지 파랜지 너무 많고 통통배, 오래된 제트스키 뿐인듯.. 조금 실망한다.
 타기전에 구명조끼 입어야한다고 하나씩입으라고 한다.. 좀 냄새나고 사이즈도 크다... 깨끗한게 보이길래 언능 입는데 넘 작다.. 이거 왜이래~~ 억지로 입는데 안잠긴다... 나 아동용 입은거란다.. 현지인이 큰거준다.. 색깔 바랬고 안이쁘다고 아동용 큰사이즈 없냐고 계속 ㅎㅎㅎㅎ 결국 조금큰 아동용 작게 입고 ㅎㅎㅎ 바닷가로 ㅎㅎ

 우리는 제트스키+바나나보트+파라세일링 패캐지로 두당 300,000루피로 예약했다. 언니가 파라세일링 무섭다고 안한다고 한다. 결국 한번더 우리에게 기회가~~ 또 애교를 떨어댔다.. 둘다 한번 더 해주면 안되냐고.. 거참~~~정말 짜다.. 안된단다.
 결국은 우리가 포기했다.. 이거 쉬운거 아닌데 ㅎㅎㅎ
 햇볕이 너무 뜨겁다. 썬크림을 너무 많이 발랐나? 언니가 빵 터졌다.. 내 얼굴 넘 웃기다고.. 썬글라스 유리로 보니 눈하고 입빼고 온통 하얗다  ㅎㅎㅎ 내스탈이라며 그냥 둔다 ㅋㅋㅋ
 근데 넘 기다리게 한다.. 땀에 절었다.. 사진이라도 찍자며 헐~~카메라 안들고 왔다.. 결국 언니의 폰카메라로 몇장.. 젠장 마음에 넘 안든다..
balisurf.net

 현지 발리인들이 자꾸 우리에게 말을 건다. " 아유 저패니즈?"아니다 우리 한국인이다.. 아마 이말만 20번 넘게 한듯 ㅜㅜ
 장난을 친다.. 내얼굴에 썬크림 많이 바른걸 보더니 자꾸 웃는다...ㅎㅎㅎyou are so beautiful 이러면서...
 우리도 그런다...배 많이 나온 사람한ㅌ테 넌 요즘 대세가 six packs인데 왜 one pack이냐고~~ㅎㅎ
 동생이 걱정마라 금방 왕짜 만들어 준다고 하더니 썬크림을 가지고 가서 그 아저씨 배에 한자 "왕"자를 써준다.. 다들 웃는다..
거기위에 작은 하트까지~~~ 반응좋다.. 현지 발리인들 그 아저씨 부러워 한다..
 나중에 그 아저씨 순식간에 관광객에게 인기만점.. 중국, 일본 관광객이 아저씨 배 사진을 마구찍어댄다..
 그리고는 미소지으며 우리를 손으로 가리킨다..아마 저기있는 여자애들이 해줬다 정도겠지..
 정작 우리사진은 하나도없지만 ㅎㅎ
 
 드뎌 파라세일링 우리차례다.. 근데 넘 싱겁게 끝나버렸다. 올라가더니 한두바퀴 돌더니 그냥 끝이다.. 내가 왜 안빠주냐고 따진다... 그랬더니 위험해서 안된다고 배가 넘 많다나 어쨌다나.. 난 태국에서 했던걸 생각하고 한건데.. 뭐 실망 조금하고
제트스키 탄다.... 또 대기다 젠장~~우리 나중에 우붓가야되는데...기다리면서 사진 한장 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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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트스키는 해운대에서 한때 2달정도를 매일 탔다... 그래서인지 익숙했다.. 나에게 운전하러고 한다... 열심히 했다..
 속력도 미친듯이 내보고 ㅎㅎㅎ 잘한데 나보고 ~~~ 뿌듯한 마음..
 다음은 바나나 보트.. 또 대기다... 꼴랑 이거 3개 하는데 대기만 1시간 넘게 한듯~~~
 빠지게 할까 말까? 물어본다... 뭔소리냐고 당연히 빠지게 해줘야지... 무조건 빨리 달리라고 한다.
 바나나 보트를 타고는 내가 엎드린다.. 동생이 자꾸 *침 한다... 집중이 안된다.. 안돼~~
 하지말라고 하니깐 더 한다.. 가시나 콱~~~ ㅎㅎㅎ
 물에 빠지니깐 언니가 운다~~물이 싫단다... 도와줄려고해도 정신을 못차린다.. ㅜㅜ
 겨우겨우 모든 일정을 마치고 차를 타고 빨리 호텔가서 샤워하고 우붓가야하는데 차가 안온다... 방금 떠났데
 또 대기하란다.. 정말!!! 대기엄청하네... 거기가니 강아지가 있다... 그애랑 논다.. 너무 말라서 있다.. 불쌍해서 먹던 음료수 그 강아지 다 주고 온다.
  • 풀레 2010.08.18 21:46 추천
    정말 재치가 넘치시고 재밌으시네요..
    부럽습니다..여행을 즐길 줄 아시는 분들이듯..ㅋㅋ
  • rabbit0479 2010.08.19 09:17 추천
    ㅋㅋ 그냥 조금만 저희가 열정적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