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a82
Lv.7
2010.08.20 16:45
추천:3 댓글:2 조회:3,079
싱가포르발 저가항공 젯스타를 타고 늘 그랬듯이 기내지 읽고나서 바로 식탁(?)에 엎어져 잠을 잔다.
6개월 전에 사둔 티켓 드뎌 오늘 가는구나…
일찍 샀기 때문에 좌석도 내맘대로 고를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빨리내리려고 앞에서 5번째 좌석에 앉았다.
머리속에 그려놓은 시뮬레이션 대로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지자마자 재빨리 앞으로 나가 경보하는 기분으로 입국심사대까지 간다. 동행인을 심사대 줄에 세워놓고 나는 비자를 산다.
입국 심사대를 통과해 짐을 찾은 후 재빨리 택시표를 사는곳으로 간다.
2시간 20분여 후인 저녁 9시 반쯤 발리에 도착한단다. 날씨는 화창하단다.
우훗..드뎌 발리입성.
시뮬레이션대로 후다닥…비자사는대까지 갔다..그런데 줄이 없다! 엄훠~ 비자는 다 사는게 아니고 한국 등 몇 몇 나라만 사는거다! 왜 한국사람은 $25 내야되는데!! 싱가포르 사람들은 안내잖아!!
입국심사대로 가니 앞에 4명정도 서있다. 하나도 붐비지 않는다.
질문도 하나도 안물어보고 바로 통과!
짐찾는데에 오니 바로 우리짐이 나온다. 앗싸!
비행기에서 짐찾는데까지 10분안에 통과하고 택시표를 사러가니 역시 줄 전혀 없다.
택시를 타고 우리 숙소인 오아시스 호텔까지 가는데 허거걱…길이 진짜어둡다. 길이 엄청 좁다.
70년대 한국 골목길 수준…내가 분명 지도에서 봤을땐 공항에서 오아시스 호텔까지 직진거리 2km정도 됐는데 골목골목 10번을 더 꺽어서 운전한다.
샛길로 가나본데…물론 큰길보다 더 가기쉬우니까 택한거겠지. 설마 빙빙돌아서 간다고 돈을 더 버는것도 아닌데 일부러 그럴리는 없겠지… 엄청 꼬불꼬불 달려서 드뎌 도착하니 9시 55분정도 됐다.
예상은 11시쯤 호텔에 도착할꺼라고 생각했는데 1시간이나 일찍 왔으니 밖에 나가서 좀 돌아볼 시간이 되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호텔앞은 벌써 적막감이 감돌고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없었다.
체크인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환전해온 돈이 50000Rp짜리라서 짐을 들어준 직원에게 팁을 줄 돈이 없었다. 할 수없이 싱가포르 $2를 준다. (14,000Rp정도)
방은…참으로 상상할 수 없는 특이한 인테리어를 보여줬다. 후기에서 많이 읽었기 때문에 어둡고 별로일 것이라 마음에 각오를 하고 오긴 했지만…참으로 특이했다.
시멘트로 만든 타일(?)로 온통 마감이 되어있고 테이블, 의자, 금고, 주전자 등등등…없다. 금고없는 호텔은 정말 처음이로구나… 내일 와카세일링 하러가는데 돈다발 다 들고가야겠구만…
화장실과, 세면대, 샤워실이 각각 다 분리되어있다. 이건 뭔 구조래…
좋은건 정말 큰 수영장 밖에 없는거구나..
옷을 갈아입고 정찰을 나간다. 한 10m쯤 꾸따스퀘어 방향으로 걸어가자 동행인이 겁을 먹은것 같다.
오늘은 늦은것 같다고 그냥 쉬자고 한다. 흣..겁많은 동행인. 그러자고 하고 호텔옆에있는 서클K에 가서 과자랑 컵라면이랑 빈땅 맥주를 사서 돌아간다.
심카드를 사야할거 같아 얼마냐고 물어보니 심파티꺼5000Rp이란다. 내가 알아온거 보다 훨씬 쌌다. 무슨 조건이 걸려있길래 이렇게 싼건지 모르겠지만 급한게 아니라 좀 더 알아보고 사기로 하고 심카드는 사지 않았다.
어느 나라 어느 호텔을 가던 첫날에는 잠이 오지 않는다. 오아시스호텔은 다른건 몰라도 조용하긴 하다.
그래도 난 귀마게를 하고 잠을 청해본다.
밑의 사진들은 다른날 찍은 호텔의 익스테리어들... 봐줄만은함.
인테리어는 뭐 한장도 찍고싶지 않았다능..
밑의 사진들은 다른날 찍은 호텔의 익스테리어들... 봐줄만은함.
인테리어는 뭐 한장도 찍고싶지 않았다능..
아님 친숙해져서 그러는건지 매번 다른곳을 알아보다가두
결국은 발리로 가게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