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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0.12.14 17:38 추천:6 댓글:10 조회:2,602

2년 전의 발리 모습이 오늘보다 좋더라 #1

딸이 주인공인 관계로 인물 사진은 대부분이 딸사진입니다. 이해해 주십쇼

원래 우리 가족의 여름 휴가는 10월달이였답니다. 그런데 제가 직업적 특수성으로 인해 미루고 미루고 11월 말 12월 초에 가게 되었답니다. 이번 여행의 의미가 참 크죠. 1년에 적게는 1번 많게는 2번씩 해외여행을 다녔던 우리 부부가 이번 여행의 주인공인 딸이 출산하면서 근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행없는 무미건조한 삶을 딸을 통해 찾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딸 생기고 더 싸웠던거 같에요.

그렇게 2년이 흘러 딸이 이제 뛰어댕기며, 아빠한테 말대꾸도 하고, 신기한 것에 오버도 하고 하는 것보니 이제 갈 수 있겠다 싶어서 와이프에게 말을 했더니 자기도 가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딸에게 둘째도 선물 해줘야 되서 겸사겸사 ㅎㅎㅎㅎㅎ

10월 말 정도에 여행박사를 통해 발리  가루다 4박 6일 패키지를 예약을 했습니다. 2년 전에 그냥 빌라에만 있었다고 심심하다고 해서 그나마 나은 프로그램에 가격도 이것저것 포함되어 있어 메리트도 있고 해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11월 30일

곤히 자고 있던 딸애를 들처업고 승용차를 이용해 공항에 장기주차하기로 하고 공항에서 딸애를 놀게 두었습니다.
그렇게 공항에 도착해 이번 발리행에 동행인 와이프 후배 재희씨를 만났답니다.

딸애한테 여행간다고 기분도 낼겹 트렁키라는 애기용 크렁크를 사줫는데 글쎄 몇번 끌더니 아빠한테 맞기고 자기는 그냥 걸어댕기드라구요. 저 안에 딸애용 약이며, 간식 등 지한테 필요한거 다 있었는데 말이죠. 무겁지도 않고 그랬는데 안들더라구요. 덕분에 제가 들어야 될 짐만 늘었죠.


balisurf.net

늘 언제나 그렇듯이 면세점은 그냥 지나갈수 없는 곳이죠. ㅎㅎ
들려서 와이프 짐찾는거 보고 이른 시간부터 움직여서 아침먹고 면세점에서 담배도 사고 등등
 
그렇게 탑승동 1로 이동해서 딸애와 함께 비행기를 찍어 줄려고 했는데 제가 사진 찍는거 보고 찍지 말라며 달려오는 통에 이렇게 나왔네요 ㅎㅎ

balisurf.net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가루다 항공을 타기위해 탑승동 1로 이동해서 가니 연착안되고 바로 탑승한 것 같드라구요. 긴 시간을 참기위해 고딩 때 화장실 담배피던 시절에 써먹던 초강력 폐활량으로 담배를 연거푸 2대를 피고 탓습니다.
우와 사람들 무지 많습니다. 늦어서 미안도 하지만 예전 같으면 미안했는데 이젠 애가 있으니 그냥 보란듯이 걸어갑니다. ㅎㅎ

시간에 맞게 이륙해 줍니다.

아 이제 처음으로 딸애와 떠나는 발리 여행이 시작이군요. 워낙 긴 비행시간이라 걱정입니다. 1년 전에 제주도 가는데 제주도 가는 내네 비행기 안을 계속 걸어다녀야 했던 기억이 있기에 사실 겁도 났습니다. 약 7시간 동안을 걸어다녀야 되나 ......



어느 덧 딸애랑 둘이 사진찍기, 기내 마실, 승무원 언니들이랑 놀다가 이네 힘든지 잠이 듭니다.

ㅋㅋ 그래 오래 오래 자라 그게 니가 할 일이란다.




사람이고 동물이고 애기들도 이쁘지만 자는 모습은 더더욱 이쁩니다.

그런데 여행가기 얼마전에 약간의 사고가 있어서 뺨에 상처 안생기는 패치를 붙이고 있네요.

이상한게 꼭 어디 멀리 가거나 큰일 있을 때는 항상 저럽니다.

ㅎㅎㅎ

자 이제 시작되었군요.

잘 끝낼 수 있을까요.
 
  • helmet02 2010.12.14 19:25 추천
    에공!! 아기가 너무 귀여워요....
    애기데리고 여행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셧을텐데..후기까지....

    다음편 마이마이 기다릴께요..^^
  • 꼬망 2010.12.15 07:37 추천
    아 가루다 항공 실내 이군요.. 정말 타고싶다 ㅠㅠ
  • jeesun 2010.12.15 09:57 추천
    마일리지, 응원 감사합니다. 아기와 함께 발리 다녀오신 분들에게 그저 존경을 보낼 따름입니다.
  • jeesun 2010.12.15 09:58 추천
    ^^ 국적기만 타다 외항사 비행기 타봤더니 좋드라구요. 모니터도 개별로 있고 여튼 또 가고 싶네요.
  • ytachion 2010.12.15 15:52 추천
    애기가 완젼 귀여운데여~^^
    다음 후기 기다리는 1인입니다..^^

    저도 가루다 타고 다녀왔는데...

    유쾌한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 hs1556 2010.12.17 18:23 추천
    저도 곧 애기 데리고 갈계획인데요~
    다음후기 완전 기다려지는 1인 여기 또있어요 ^^

    빨리 후기 올려주세요~~~~~
  • schiele99 2010.12.18 00:18 추천
    공주님 하는짓도 깜찍하니 귀엽지만

    예쁜 송편처럼 생긴 수려한 귀가 확 눈에 들어오는군요~~~ㅎㅎㅎ
  • jeesun 2010.12.18 08:51 추천
    감사합니다. 후기 작성이 쉬운 일이 아니네요 그냥 써내려 가면 될 줄 알았는데 ㅎㅎㅎ 말이죠
  • jeesun 2010.12.18 08:51 추천
    ㅋㅋ 정신없는 1편에 이어 2편을 올리러 왔습니다. ㅎㅎㅎ
  • jeesun 2010.12.18 08:52 추천
    ㅎㅎ 감사합니다.

    제 붕어빵이라 약간은 남자 스러운 면도 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