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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balisurf.net
 책상과  침대만 있는 병원 입니다.

23일 발리에 입국하고....
네파타리 픽업을 신청하고 우붓으로 들어갔을때는 전혀 몰랐어요...

22일 아침 8시 50분 홍콩행 비행기라... 3돌 딸래미는.... 새벽 4시 기상...
홍콩숙박하고... 새벽 5시 기상... 5시반 공항버스 탑승 7시 공항도착 탑승수속
10시 발리행 비행기 탑승 2시 10분 발리도착
일정이 이러했으니.... 어른도 피곤한데.... 꼬맹이는... 강행군 맞지요...ㅠㅠ

그래두 수영장 너무 좋아하는 녀석 빌라 들어서자마자... 수영장 직행.... 23일은 잘 놀았어요...
24일 아침부터 이상한 컨디션을 보이더니.... 결국 점심부터 열이 나더군요...
가져간 해열제로 일단 열 식히고.... 열 나는 와중에도 수영장에서 논답니다... ㅡㅡ;;

여튼 해열쉬트 붙이고... 해열제 먹고.... 도통 먹을건 안먹네요...
( 비상약으로 챙긴거라... 6번 정도 먹을것만 챙겼는데... 하루만에 오링나더라구요...)
결국 24일 밤에 39.7도를 찍고... 완전 심각해졌습니다... ( 약도 바닥을 보이구요..ㅠㅠ)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고 갔기때문에.... 비용부담없이... ^^ (요고 중요해요..)
일단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병원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면... 공항에서 가입할때보다... 저렴합니다.
기본형으로 가입하고 10일 정도에 성인여자 12000원 이하였구요...
아이는 아동형으로 거의 천원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가족형으로 가입하니 10% 할인도 되더라구요... 만원에 10%면 천원이니... 아이가 거의 공짜 수준입니다. ^^

네파타리에 말해서 병원를 픽업해달라고 했습니다.
블랑코 미술관 건너편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 우붓이 꾸따보다는 병원비가 저렴하다고 합니다. )
병원에 도착하니...  쉬크해보이는 아줌마가 아이랑 개비지에서 놀고 있더군요...
웃으며 반기는 얼굴... 간호사인가 싶었는데... 여의사였네요... 손님이 없어서 놀고 있더라는...ㅋㅋㅋ

할머니랑 이모는 밖에서 기다리고... 진료실 들어갔더니...
정말 쉬운영어로 아이의 상태를 문진 합니다.
문진 이전에 제가 다 설명을 하긴 했지만...
최고 열나는 체온과 열나던 시점 음식먹는거 등등 기침 구토 아프다고 호소하는곳 등등등....

한국과 별반 다를것이 없지만....기계가 없습니다. ㅡㅡ;;
중이염 체크하는 기계도 콧물빼는 기계도 아무것도 없이 달랑 침대랑 책상....

보건소에서 하는것처럼... 아이 배 두두려보고... 아하고 입 벌리고 입속들여다보고...
편도염..... 결과는 예상했던겁니다.....커져있답니다. 편도가....
평소에 편도비대증이 있기 때문에 좀 피곤하면... 자주 발생하는 문제라서....
그닥 놀라지는 않습니다... 걱정도 이제 그만이네요....

중이염을 확인하려는데... 귀지가 많아서 안보인다네요... ㅡㅡ;;
한국에서는 귀지 잘도 뺴내더만.... 자기네는 기계가 없으니....
꾸다 병원을 가던지.... 여행이 길지 않으면.... 한국가서 다시 한번 확인해보랍니다.....

여튼 진료받고... 바로 현장에서 약도 줍니다.
항바이러스 제재, 해열제, 마지막으로 면역강화제....
면역강화제중에 한국 반입금지인 에키나시아가 있습니다.
저는 직구로 구입해오다가.... 반입금지 되는 바람에 못사는 제품을 만나서 횡재 했다 했네요... ^^

그 이야기를 했더니... 몸에 아주 좋은 에키나시아를 왜 못 반입하게 하냐고 합니다.
그럼 빼줄까 한국 못가져가면 이러길래...
안되~~~~~~ 외치며 챙겼습니다.

진료비 30만 루피아...
약값  30만 루피아.....

60만 루피아 나왔습니다.  현지인들한테도 별반 다르지 않은 진료비 랍니다.
그러니 의사가 놀지요... ㅡㅡ;; 비싸니 갈수가 없다는 가이드 말입니다....

평균적으로 200불 정도 ( 오피스 근무하는 경우 ) 수입인데 병원비가 이러면 그냥 아프고 말겠네요 저라두...

한국와서 보험청구서, 진료영수증과 진단서 ( 바로 줍니다. 병원에서... 인슈런스 용으로 달라고 했지요...)
그리고 기타 서류등등 챙겨서 보냈습니다.

금액은 해외 병원에서 진료받은경우 공제 금액 없이 100% 보험금 나옵니다. ^^
약간의 환율 차이야 있겠지만....

8만원 정도의 금액 고스란히 돌려받네요...

아픈건 속상하지만.... 어디가 아픈지 그래두 속시원하게 알수있고...
그리고 병원비도 다 챙겨받으니.... 여행자 보험 참 고맙습니다~~~

여행자 보험 드시고 여행가시는 분들....
100만원 한도에서는 편하게 다 보험적용되니.... 병원 피하지 마셔요...
다만 왕진금액은 잘 모르겠네요....
  • kufabal 2011.04.06 09:12 추천
    그래도 크게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였겠네요 ^^
    우붓 병원후기 잘보았습니다.
  • mixsub 2011.04.06 12:33 추천
    우와 진짜 좋은 정보네요...

    정말 감사해요..^^
  • oliviaiii 2011.04.06 16:58 추천
    편도 비대증이라고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래두 걱정되는 엄마 마음의 의혹을 불식시키고자 간거였네요...
    한국에선 항생제 투여도 하는 나름 중증이라 생각하지만...
    우붓의 병원에서도 항생제 생략....
    엄마인저도 의사선생님께 꼭 항생제 투여 안해도 되면...
    견디는것이 좋다고 늘 이야기하는 나름 아는병이라...
    정말 다행이였어요....

    병원 이름이 우붓클리닉이더라구요...
  • oliviaiii 2011.04.06 16:58 추천
    여행에서 겪을지 모를 나름의 변수....
    특히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어쩔줄 몰라하잖아요...
    작은 정보가 되었으면 하네요...^^
  • shinchan 2011.04.10 01:13 추천
    음... 저는 발리여행 하면서 처음으로 여행자보험 가입했었는데..

    공항에서 2만5천원하더라구요.

    보장내용이 다른건지, 아님 인터넷으로 하면 싼건지요??

    하튼, 어디하나 다치거나 아픈곳 없어서 ^^ 보험금이 살짝 아까웠다는..!!??
  • oliviaiii 2011.04.17 14:03 추천
    공항이 좀 비싸거든요...
    미리 인터넷이나 공동구매하는곳에서 가입하심 더더 저렴하게 가입하실 수 있을꺼랍니다. ^^

    요새는 세부 여행 준비중이라... 답변이 늦었네요...